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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7414130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4-08-19
책 소개
목차
⋄잡아 먹힌 아이
⋄털머위꽃
⋄나무 아들
⋄숲이 된 물고기
⋄감태나무 선생님
⋄할아버지의 나무
⋄무넘이 엄마
작가의말_동동숲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털머위꽃>
“그래, 아무리 만병통치약이라 해도 숲길에 있는 내 땅에 내가 심은 것은 내 것이지. 고 선생 것이 아니잖소?”
할아버지가 약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니야, 그거 선생님 꺼 아니양. 우리 땅이양. 옛날부터 우리 땅. 선생님이 마구 들어와 살았어용. 그래서 우리도 많이 화가 났지만 하늘약을 심어 줘서 참았성. 그런데…….”
고라니 말이 무척 빨라졌습니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목에 걸쳐져 있는 남방셔츠를 펄럭이며 앞발을 쾅쾅 내리치기도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숲이 된 물고기>
-알고 보니 동화작가였어요. 나중에 나지막한 산 밑에 땅을 사서
거기에 조그만 집을 짓고, 뒷산을 자기 산처럼 가꾸며 살고 싶은.
“멋지네. 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
게르치가 침을 흘리듯 말했습니다.
“그렇지? 그렇지? 그 아저씨 말을 들으면 누구나 그렇게 살고 싶어 해.”
<무넘이 엄마>
“아, 엄마!”
넋을 잃고 바라보던 무넘이는 금방 눈을 뜬 사람처럼 큰 소리로 어머니를 불렀다. 커다란 바위 속에 구름처럼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가만히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 언제 여기 왔어? 여기가 엄마 집이야?”
무넘이는 무릎이 깨지는 것도 모르고 바위산을 기어올랐다.
그러고는 어머니 품을 파고들 듯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의 가슴을 파고들며 머리며 얼굴을 더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