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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8937935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8-10-30
책 소개
목차
얼굴 없는 새 (곽수아) - 5p
걸어가는 고자국 산 (김영호) - 25p
착한 마을을 지킨 마장군 (김영호) - 47p
용궁에서 온 걸인의 발자국 (배익천) - 69p
고인돌에 새겨진 별자리 (최미선) - 93p
천하무적 갈봉이 (곽수아) - 117p
선바위 마을 어부 청룡 (김진숙) -137p
하늘로 오른 상다리 바위 (김진숙) -157p
호랑이를 감동시킨 효자 (배익천) -175p
토끼를 따라간 동굴 (최미선) - 197p
부록 - 233p
저자소개
책속에서
잦은 전쟁으로 지쳐 있던 왕은 꿈 얘기를 듣고 기뻐했어요. 결혼하고 여태 자식이 없었으니 왜 안 그랬겠어요. 왕비는 힘든 진통 끝에 사내아이를 낳았어요. “이럴수가!” 왕비는 갓 태어난 왕자를 보고 말을 잇지 못했어요. 왕자 얼굴은 눈이 어디고 코가 어딘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거든요. 이목구비는 점을 찍어 놓은 것 같았고요. 머리는 바위처럼 커다란데 몸은 깡마르고 왜소해서 바람 불면 날아갈 것만 같았지요.
막내딸은 너무 놀라 그만 신령님의 당부를 까맣게 잊어버렸답니다. “어머나! 산이 걸어온다. 산이 걸어온다! 산이 걸어온다!” 막내딸은 자기도 모르게 세 번이나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성큼성큼 걸어오던 산이 그 소리에 그만 발걸음을 딱 멈추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머리 하얀 백발노인이 착한 마을을 찾아왔어요. 백발노인은 지팡이를 짚고 땅을 주름잡으며 성큼성큼 걸어왔어요. 착한 마을 꼬마들이 정자나무 아래로 달려왔어요. “할아버지는 누구세요?” “어디에서 오셨어요?” 아이들의 눈에 백발노인은 신비로운 할아버지였어요. 백발노인은 마을 뒤 깊은 산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지요. “으험, 걱정이로고. 마장군이 와야겠어.” 백발노인은 흰 수염을 쓸어내리며 혼잣말로 말했어요. 아이들은 마을로 돌아가 어른들에게 말했어요. “이상한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마장군을 오게 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