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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동유럽여행 > 동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91157528783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Part1. 오스트리아_누구나 여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프라이슈타트_낯선 골목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세 천사
수머라우_추억을 거슬러 오르는 타임머신
잘츠부르크_화려한 축제 속 별과 같이 빛나는 우정
장크트 길겐_천혜의 자연 속에 숨은 소박한 마을
슈피츠_알싸한 포도향에 취하는 곳
Part2. 슬로바키아_지친 마음, 정겨운 미소로 위로받다
브라티슬라바_황금빛 햇살을 머금은 강가에서
반스카 비스트리차_슬로바키아의 숨은 보석
코시체_자유로운 영혼이 춤추는 곳
Part3. 폴란드_중세의 전설 속으로 걸어가다
크라쿠프_슬프도록 아름다운 전설의 도시
토룬_신비한 이야기가 머무는 곳
그단스크_싱그러운 바다향이 그윽한 항구
기치코_국경에서의 하룻밤
Part4. 발트3국_가슴 속에서 차오르는 자긍심을 느끼다
빌뉴스_우연이라는 필연 속에서 맺어진 인연
트라카이_호숫가에서 만난 붉은빛 고요의 시간
리가_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한 특별한 인연
탈린_중세의 시간 속에 머문 에스토니아의 보석
Part5. 체코_다채로운 문화가 피어오르다
프라하_6년만의 재회, 잠 못 드는 밤
체스키_크롬로프 첫사랑처럼 아련함으로 다가온 그곳
타보르_황금빛 밀밭에서 꾼 행복한 꿈
텔치_평범함 속에 숨겨진 비범함의 아름다움
올로모우츠_슈베르트를 스쳐 만난 말러의 향취
미큘로프_국경에 숨겨진 모라비아 와인의 보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달콤 쌉싸래한 와인 향기에 취해 도나우 강을 따라 무작정 거닐었다. 사위에 어둠이 내리고 간혹 불 밝힌 가로등들, 건너편 마을에 별빛처럼 드문드문 불 밝힌 집들, 그리고 유화처럼 길게 강물을 가로질러 빛나던 달빛……. 하늘을 올려다보니 보름달에 가까운 달빛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슈피츠에서의 밤은 그렇게 달빛과 와인에 취해 깊어가고 있었다. _오스트리아 슈피츠에서
한가롭게 낯선 도시의 아침 거리를 산책하는 여행자의 마음처럼 여유로운 것이 또 있을까. 낡은 듯 고풍스러운 골목길, 차분히 내려앉은 아침 공기, 어두운 과거의 역사에 퇴색되지 않은 슬로바키아인들의 빛나는 미소가 걸음걸음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소나기가 쏟아지고 음산한 바람이 불던 첫날과는 달리 이 도시는 눈부신 햇살 아래 속살을 내보이며 한껏 매력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흘라브네 광장의 한 노천카페 테이블에 앉아 카푸치노 한 잔과 브라티슬라바의 아침 햇살을 맘껏 즐겼다. 아름다운 도시, 눈부신 햇살, 친절하고 따스한 미소, 그리고 한 잔의 카푸치노가 선사하는 여유가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해주었다.
_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그단스크의 골목길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활기와 생명력이 넘쳐났다. 그래서 그 길을 걷는 나도 그 흥겨움에 저절로 신명이 났다. 생업에 종사하는 바쁜 그들에게 무례하게 카메라를 들이대도 낯선 이방인 여행자의 카메라를 향해 따스한 미소를 지어주던 그들. 그 모습에 비록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마음으로는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_폴란드 그단스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