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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66185
· 쪽수 : 14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적도의 겨울을 기다리며
異邦의 섬
십이월의 온도
달은 적도로 기운다
타국의 밤, 고국의 낮
신(Shin) 때때로 다잉 따루(Daeng Tarru)
안과 밖
부유(浮遊)하는, 부유(富有)하지 않은 여행
천 번의 낮과 밤 그리고 마따하리
우리는 불루꿈바로 간다
어떤 희생
풍경을 읽다
소속되지 않을 자유
호텔의 방, 호텔의 밤 : R616
과일 빙수 한 그릇
신과 함께 가는 길
머묾에 대하여
두려움에 관하여
마음에서 불어오는 행복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방법
에필로그 : 남겨진 현재, 흐려진 과거, 분실된 기억 그리고 봉인된 그리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은 이 섬에도 사람들이 산다.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곳에서도 사람들은 사랑에 설레어하며, 헤어짐에 슬퍼한다.
(「프롤로그: 적도의 겨울을 기다리며」 중)
하지만 나는 언제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무한의 자유와 용기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 무한대의 비정형, 비물질의 요소들이 내가 집 밖으로 나설 때마다 나를 이 도시의 바람, 저 나라의 태양과 만나는 새로움이라는 긍정의 주홍글씨를 인생의 선물로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마도 그래서 여태껏 고국을 저만치 떠나 이 섬이 주는 순수를 수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안과 밖」 중)
다행히 무언가를 더하고 수집해야만 하는 자본의 시대에서 유일하게 물질의 욕망과 시간의 탐욕을 빼고 덜어 내는 것이 더 이로운 여행자의 배낭은 오히려 짓눌린 어깨의 책임을 가볍게 해 준다. …(중략)… 그리고 여행은 그 단어 그대로 유목하는 일상의 텅 빈 공책 속 무취로 남는다.
(「부유(浮遊)하는, 부유(富有)하지 않은 여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