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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레사의 한 전설

한국 발레사의 한 전설

이찬주 (지은이)
  |  
책과나무
2018-11-23
  |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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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레사의 한 전설

책 정보

· 제목 : 한국 발레사의 한 전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무용 > 무용이야기/무용가
· ISBN : 9791157766406
· 쪽수 : 316쪽

책 소개

국립발레단 제1세대이자, 서구 발레단에서 활동한 최초의 한국인 발레리노 이상만의 일대기. 저자는 그와 나눈 대화, 공연 자료, 리(Lee)발레단 단원들의 증언을 통해 그가 남긴 흔적을 찾는다.

목차

시 · 이상만
감사의 글 · 류명옥(송범춤사업회 고문)
머리말 · 이찬주

1장 책을 시작하며

2장 춤과 인생 · 이찬주

1. 어린 시절: 충북 괴산에서 자유로이 꿈을 꾸다
2. 춤 수학기: 청년, 춤을 품다
3. 결혼 생활: 뉴욕에서 한국까지
4. 안무가, 발레리노로서의 활동

3장 이상만을 회상하며
1. 끝없는 모색과 실천 · 김순정
2. 무대 위의 불꽃이 되다 · 이찬주

4장 창작 발레에 나타난 한국적 움직임 · 김예림
1. 이상만의 작품이 갖는 한국성
2. 이상만 창작 발레에 나타난 한국적 움직임

5장 춤 작업의 비평적 증언
1. 금년 들어 감동을 맛보다 · 이순열
2. LEE BALLET가 보여 주는 한국 발레의 가능성 · 이근수
3. 순수한 발레 열정(熱情) 돋보여 - 무녀도 · 송종건
4. 아라베스크로 푸는 이상만의 〈무녀도〉 · 이근수
5. 리발레를 다시 생각한다 - 〈춘향〉 · 이근수
6. 60대 발레리노의 열정 · 이상일
7. 영국 리버풀 세계페스티벌 개막식공연
8. 〈무상(無常)〉에 심은 고독한 발레리노의 꿈 · 이근수
9. 2013 창작산실 발레 부문 공연 화려한 무대 · 문애령

6장 이상만의 유산
1. 작품 설명
2. 리(Lee)발레단의 취지와 연혁
3. 무대세트 · 의상 · 미술작품

7장 책을 마치며

부록
1. 이상만의 발자취
2. 이상만 연보
3. 프로그램
4. 리발레단 공연 참여자(1985~2013)

재수록한 글의 출전
참고문헌
사진 제공
국립발레단 계보·유니버설발레단 계보

저자소개

이찬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했다. 1990년대 초 동대학원에 개설된 비평 코스를 통해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곳에서 「한국에서 공연된 무용 평론의 연구」로 석사학위를, 이어서 「범부춤의 심층구조와 의미에 대한 화쟁기호학적 연구」로 한국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발레리노 이상만의 안타까운 타계 후, 그의 마지막 인터뷰어로서 자료를 수집하고 공연기록을 집성하게 되었다. 저자가 2013년 초 문을 연 이찬주춤자료관은 1999년 발족된 춤이론연구소의 후신(後身)으로 춤기록과 자료보관의 미흡함을 채우기 위함이다. 이찬주춤자료관은 춤공연의 중요성과 소실의 위험성을 알리고 춤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이를 대중들과 함께 공유하려 하고 있다. 저서로는 『춤-all that dance』, 『춤예술의 미학』, 『춤교육과 포스트모더니즘』, 『우리춤의 현장과 주변』, 『살풀이춤』, 『승무』, 『세계를 누비는 춤예술가들』, 『송범의 춤예술, 그 새로운 발견(공저)』 등 총 14권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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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국적인 요소와 이미지를 반영하는 이상만의 창작 발레는 그 가치를 매기기 힘들 정도이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의식을 투영하여 서구의 춤인 발레에 한국의 고유성까지 담아내어 새로운 영역을 창조했다. 선구자적인 그의 행동으로 한국 발레의 기틀이 새로이 다져졌으며 이를 발판 삼아 세계에 한국 발레의 위상을 알리려 하고 있다. 사실 자본이나 사회적인 위치가 미미할 때 혼자 힘으로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상만이 이루어 낸 이같은 전설적인 행보는 마땅히 기록되어야 하며 회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삶의 기록이 처음으로 시각 자료와 함께 구체적으로 다뤄지는 것이니만큼 그 의미는 참으로 크고 뜻깊다. 이 작업을 통해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살펴보고 아울러 그의 예술 혼과 예술 정신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이는 이상만의 작품 세계와 한국 발레사의 가치를 전달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머리말」)


이상만은 아이들 학교 방학 기간에 맞춰 미국으로 가서 함께 뉴저지 왼쪽의 작은 섬인 코네티컷(Connecticut)주 캐아터켓에서 놀기도 했다. 아이들과 공원에 놀러 갔다가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은호가 초등학교 5학년, 수현이 4학년, 영란이 2학년이었던 여름에는 뒤뜰에서 커다란 파라솔을 치고 고기도 구워 먹었다. 큰아들 은호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아이들과 바비큐도 해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상만은 점차 한국에서 바쁘게 지내게 되었고, 그 와중에도 미국에서 공연이 있으면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아이들을 보러 다녀왔다. 하지만 어느 해에는 한 번도 가지 못한 적도 있었다. 점차 어려워지는 형편에 비행기 값이 부담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사이 이상만은 한 번의 암을 겪고 이겨 냈다. 그 후 대학생이 된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들고 한국으로 놀러 오기도 했다. 한국에서 2주 정도 머무르는 동안 동대문시장에 가서 발레의상 원단도 구경하고, 유행했던 마약 김밥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것이 아이들과의 마지막 식사였다.
그러던 중 무리한 탓인지 완치됐던 암이 재발했다.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2013년에 이상만이 〈무상〉을 공연할 때 가족 모두가 그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림프암 치료 때문에 당연히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야 할 그는 발레 연습 중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도, 청년이었을 때도, 나이가 들어 가정을 꾸렸을 때도 늘 춤과 함께였다.
(「결혼 생활: 뉴욕에서 한국까지」)


이상만은 비극적인 작품 『무녀도』를 각색하여 무녀의 춤으로 다시금 완성시켰다.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3막의 코다 피날레는 무녀 모화의 대굿 장면으로 이루어진다. 큰 바다의 배경막이 펼쳐지고 〈강원도 아리랑〉의 구성진 음향 속에 깊은 물속에서 모화가 양손에 긴 천을 들고 나온다. 움직임이 대단히 선명하고 깨끗하게 이어진다. 18명의 흰 소복 차림의 군무들이 조용히 두 손으로 합장하고 아라베스크를 만든다. 장쾌한 라인을 이어 가며 한 명씩 아라베스크를 반복해 만드는 동일한 이미지가 한없는 정숙미를 연출한다.
(「안무가, 발레리노로서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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