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쟁의 이해와 해결

추천사 4
저자 서문 6
개정판 서문 8

제1장 교회 갈등과 분쟁의 의의 13
제2장 교회 갈등론의 의의 18
제3장 교회 갈등의 개념 30
제4장 교회 갈등의 신학 43
제5장 성경에 나타난 교회 갈등 53
제6장 교회 갈등의 원인 70
제7장 교회 갈등의 유형 101
제8장 교회 갈등의 구조 124
제9장 교회 갈등의 수준과 발전 단계 127
제10장 앤태거니스트, 그들은 누구인가? 140
제11장 목사 킬러, 그들은 누구인가? 148
제12장 교회 분쟁에서의 국가법과 교회법 152
제13장 교회 정관의 이해 163
제14장 교회 정관의 제ㆍ개정 실무 가이드 196
제15장 교회 갈등의 해결 201
제16장 교회 싸움으로 인한 상처의 치유 225
제17장 교회 갈등의 예방과 관리 232
제18장 변화 담당자로서 목회자의 정체성과 역할 244
제19장 교회 분쟁에 대한 사례 분석 278
제20장 교회 분쟁에 대한 법률 상식 314

맺음말 334

<저자 서문>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만 신학대학원에서 교회 싸움에 대한 강의는 처음부터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교회가 싸우는 모습을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잘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한 것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섭리였다. 필자는 2005년 처음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 갈등 유형과 해결, 교회 갈등론 등의 과목으로 강의해왔다. 이것은 이상하리만치 나의 본의가 아니었다. 하지만 2013년 교수로 임용된 이후 관심은 교회 정치, 목회신학, 실천신학개론 등에 집중됨으로 교회 분쟁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교회 분쟁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된 것은 2017년 이후 ‘총신대학교 분규’이다. 이 분쟁을 통하여 지교회 분쟁의 수준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몸으로 직접 체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분쟁의 와중에서 필자는 본서를 세상에 내어 놓아야만 했다.
그동안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가 항상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결과적으로 심지가 굳게 되어 이 분야를 감당하게 된 것 같다. 그래도 그동안 열청했던 원우들, 졸업생들, 전국 교회의 수많은 목회자들과 장로님들, 그리고 교인들의 치열한 고민들이 이 책을 쓰는 데 도움이 되었다. 오늘 이 작은 책자로 나오게 되어 행복하다. 이 책이 세상에 출간되어 상처받은 영혼들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킹덤북스(Kingdom Books) 대표 윤상문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이 글을 탈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책이 갈등하고 분쟁하는 교회와 당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주님의 교회가 든든히 서갔으면 좋겠다.

2018년 12월 5일
강원도 숲속 서재에서

<개정판 서문>
본서 개정판을 내면서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영화 《유리정원》에서 문근영 배우(재연 역)의 대사가 계속 들려왔다. 나무들은 가지를 뻗을 때, 서로 상처를 안 주려고 다른 방향으로 뻗지만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려고 한다는 대사였다. 개정판 원고를 다듬으면서 나 역시 왜 인간은 나무보다 열등한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성경에 나와 있다. 그 답이 인간의 타락과 죄성이지만 분쟁의 현장에서는 가슴이 타들어가도록 인정하기가 싫어진다.
필자는 개정판을 내면서 보다 구체적인 사례와 법을 적용하는 데 초점을 두고자 하였다. 우선 본서가 국가법과 교회법, 그리고 성경과 신학, 그리고 실천신학의 모든 과목과 연관된 분야이므로 19장과 20장을 추가하여 교회 갈등과 분쟁에 대한 사례 분석을 소개하고, 교회 분쟁에 대한 법률 상식을 추가하였다. 사례 분석은 그동안 필자가 교회 갈등과 분쟁에 대하여 직 · 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례를 참고하였다. 이는 오직 학술적인 목적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장로나 집사, 일반 교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초판 전체를 수정 추가하였다.
위의 「유리정원」에서 주인공은 순수의 화신인 나무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나무가 될 수 없다. 개정판 원고를 마감하면서 필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위대한 능력을 믿기에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수많은 교회들과 그 안의 교역자들과 일반 신자들이 아직도 자신을 희생하며 그리스도를 본받기를 몸부림치며 십자가를 지고 가기 때문에 교회 갈등과 분쟁은 조국 교회의 면역 체계를 강하게 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나무가 될 수 없는 이유이며 조국 교회의 소망이다.

2019년 9월 10일
강원도 숲속 서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