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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2517
· 쪽수 : 122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다시 그날을 기억하다
길 13
엄마의 정원 14
이사 15
조금새끼로 운다 16
태풍 19
겨울 노동 20
벌초 21
비에 관한 생각 22
추상(秋像) 25
막차를 기다리며 26
다시 그날을 기억하다 28
실직 30
토끼풀 31
시(詩) 32
주차를 하며 34
벚꽃 반칙 35
모기 36
제2부 똥빨
똥빨 39
먼나무 40
복숭아 41
바비큐를 하며 42
목욕탕에서 43
목욕탕에서 2 44
목욕탕에서 3 45
세월 46
단골 47
똥배 넣기 프로젝트 48
미용실에서 49
청하 한 잔 50
기태 형 희은이 형 52
그 사람 만나러 53
야근 54
형수 55
커피메이커 56
제3부 그냥
당신 59
닭새우 60
민화투 61
어머니 62
징함네 64
가지치기 66
막장드라마의 힘 68
꼬막 69
다리가 짧아서 70
아버지 72
이사 2 74
당신에게 76
당신에게 2 78
분만 대기실에서 79
수족관 물을 갈다 80
그냥 81
꽃, 활짝 피다 82
제4부 여수의 노래
모장 풍경 85
쏨뱅이 86
하화도 87
은하횟집에서 88
오동도 89
여수의 노래 90
금오도 93
태풍 루사 94
모장 풍경 2 95
거문리서(巨文理書) 96
섬 98
홍가 갈치조림 전문점 99
헤밍웨이 100
섬 2 102
진수식 103
서점을 나오며 104
벚꽃, 그 말이 106
해설|하염없이 사무치는 사념(思念)의 겹들 / 정병근(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토끼풀
잔디 틈새 무리 지어 핀 토끼풀
그 이쁘디이쁜 꽃을
잡초라고 했다
생명력 강하고 빠르게 번식하는 잡초라며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했다
한 삽 쑥 밀어 넣으며
있는 힘껏 토끼풀을 떠내는데
실낱같은 수많은 생명들이
집 한 채, 속으로 속으로 짓고 있다
어릴 적 일곱 식구 옹기종기 모여 살던
단칸방 그 집처럼 여러 가족이 모여 산다
순간 내가 참 야박한 집주인 같았다
잔디 아닌 돌 틈에서 환한 꽃 피면
손댈 필요 없겠다
못 본 체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