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떠나는 유럽가족여행

서문 … 5

PART 01 / 여행 준비
1. 항공권 구입 … 13
2. 숙박 결정 및 예약 … 15
3. 텔로(Tello) 야간열차 티켓 예약 … 18
4. 렌터카 … 20
5. 내비게이션 프로그램 구입 … 24
6. 각종 입장권 및 할인권 준비 … 26
7. 의류, 신발, 선글라스, 전기장판 등 기타 준비물 … 27
8. 자유여행 설명회 참석(투리스타) … 30
9. 주요 일정 … 33
10. 주요 계획을 마무리하며 … 36

PART 02 / 서울 출발(1일차)
인천 공항 … 39
모스크바 환승 … 42
샤를드골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 43
파리 숙소 … 45

PART 03 / 파리 첫날(2일차)
마리스 호텔에서의 아침 … 50
베르사유궁 … 51
에펠탑 … 58
샤오궁 … 62
개선문 … 65
바토무슈 … 68
파리 지하철 … 70

PART 04 / 파리 둘째 날(3일차)
몽마르트 언덕(Montmartre Hill) … 75
루브르 박물관(Muse′e du Louvre) … 79
노트르담 대성당(Notre Dame Cathedral) … 83
리옹역(Gare de Lyon) … 87

PART 05 / 밀라노(4일차)
밀라노 중앙역 … 94
스포르체스코성 … 97
밀라노 두오모 … 100
렌터카 인수 … 106
코모 … 110
라우터브루넨을 향하여 … 114
슈첸바흐(Schu¨tzenbach) 숙소 … 116

PART 06 / 라우터브루넨, 융프라우(5일차)
슈첸바흐 숙소에서의 아침 … 120
라우터브루넨 … 121
클라이네 샤이텍 … 127
융프라우 … 130

PART 07 / 라우터브루넨 눈썰매, 루체른(6일차)
라우터브루넨에서 클라이네 샤이텍으로 … 140
클라이네 샤이텍에서 그린델발트로, 눈썰매 타기 … 144
루체른 … 152
빈사의 사자상 … 154
카펠교 … 156
인스부르크 숙소 … 159

PART 08 /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돌로미테(7일차)
인스부르크 숙소에서 오르티세이로 … 164
오르티세이 … 170
코르티나 담베초를 향해서 … 172
코르티나 담베초 … 177
레지던스 코르테(Residence Corte) … 179

PART 09 / 돌로미테, 베네치아(8일차)
레지던스 코르테를 떠나며 … 186
돌로미테에서 베네치아로 … 189
메스테레 숙소 … 191
베네치아 … 192
무라노섬 … 196
부라노섬 … 199
베네치아 본섬 … 202

PART 10 / 베로나, 피렌체(9일차)
베로나 … 211
산 삐에트로성(Castel San Pietro) … 217
베로나에서 피렌체로 … 221
미켈란젤로 광장 … 223
피렌체 두오모 … 226
피렌체에서 루카로 … 234

PART 11 / 루카, 피사, 산 지미냐뇨, 시에나, 치비타(10일차)
루카 … 238
피사 … 241
산 지미냐뇨 … 248
시에나 … 252
치비타 디 바뇨레죠 … 256

PART 12 / 치비타, 로마(11일차)
치비타의 유래와 역사(현지의 안내 표지판 참고) … 266
치비타의 아침 … 268
치비타에서 로마로 … 274
로마 … 276
바티칸 박물관 … 278

PART 13 / 로마(12일차)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 … 297
콜로세움 … 299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 302
포로 로마노 … 304
대전차 경기장 … 308
진실의 입 … 310
마르첼로 극장 … 312
베네치아 광장 … 313
콜론나 광장 … 314
판테온 … 315
트레비 분수 … 318
스페인 광장 … 320

PART 14 / 여행 마무리(13일차)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레오나르도다빈치 공항으로 … 324
모스크바 공항 … 328

한눈에 보는 여행 경비 지출 내역 … 331
내비게이션 즐겨찾기 목록(좌표) … 336

21년 만에 다시 오는 샤를드골 공항이다. 내가 느끼는 감회와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분명 다를 것이다. 입국절차를 거치는 동안 아이들에게 공항 이름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드골은 2차 세계전쟁 때 독일과의 전쟁에서 빼앗긴 프랑스의 수복을 위해 싸운 프랑스를 대표하는 장군으로서… 우리나라의 김구 선생님, 혹은 이순신 장군님과 같은 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훌륭한 인물에 대하여 기념물에 이름을 붙여준다.’고 하니 아이들은 공항 이름을 까먹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아이들은 뒷좌석에서 잠들어 있고, 전면 시야는 20~30m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폭설이 내리고 있다. 도로변에 보라색 폴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눈이 많이 오면 길을 잘 파악할 수 없을 것 같아 도로변에 보라색 폴대를 세워서 안내하도록 한 것은 정말 잘한 것 같다. 폴대가 없었다면 길이 어딘지 구분하기가 힘들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도로에도 눈이 상당히 쌓여가기 시작한다.

조금씩 노을이 서쪽 하늘을 물들일 때, 두오모를 비추는 조명이 켜지고 피렌체 시내의 가로등이 여기저기서 빠르게 켜져 간다. 운이 좋게도 저녁 하늘의 아름다운 피렌체 석양도 종탑 위에서 볼 수 있었다. 가족 모두 종탑에서 내려가기 싫다고 하는 것을 너무 어두워지는 것이 조심스러워 잘 설득하여 종탑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