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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터키여행 > 터키여행 에세이
· ISBN : 9791165394998
· 쪽수 : 37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004
터키! 왜 형제의 나라일까? · 005
Prologue · 006
Part 1. 여행은 설렘이다
터키를 선택한 이유? · 014
여행 준비 · 018
Part 2. 아나톨리아 역사 속으로(1일 차)
설렘의 시작 · 024
시작이 반이다-테키르다 · 028
해가 뜨는 땅-아나톨리아 · 029
Part 3. 트로이는 신화가 아니라 역사다(2일 차)
아름다운 도시-갈리폴리 · 036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다-차낙칼레 · 041
신화가 아닌 역사-트로이 · 045
예술과 철학의 도시-앗소스 · 049
Part 4. 고대 페르가몬 왕국의 찬란한 유산(3일 차)
페르가몬 왕국의 영광-베르가마 · 056
터키 공화국의 시작-이즈미르 · 069
고대인들은 대리석으로 레고를 했네요-에페소스 · 072
Part 5. 역사에 묻힌 이오니아인의 고대 도시(4일 차)
이곳은 나의 영원한 쉴 자리-셀축 · 086
고대 격자형 도시-프리에네 · 096
철학자의 도시-밀레토스 · 101
역사 속으로 사라진 신탁-디디마 · 106
Part 6. 시간이 빚어낸 하얀 목화 성(5일 차)
자연과 고대인의 창조물-파묵칼레 · 116
파일럿은 파업 중-욜류데니즈 · 128
Part 7. 역사상 최초의 민주주의, 리키아 동맹(6일 차)
산타클로스의 고향-파타라 · 144
레토 여신의 도시-레툰 · 150
리키아의 수도-크산토스 · 153
카푸타스 비치, 뮈라, 뎀레 · 157
신들이 살았던 땅-올림포스산 · 165
Part 8. 모든 민족의 땅, 팜필리아(7일 차)
싱그러운 꽃-안탈리아 · 176
팜필리아의 수도-페르게 · 185
원형 그대로 보존된 원형 극장-아스펜도스 · 189
휴양과 관광의 도시-시데 · 193
Part 9. 터키 이슬람의 중심, 콘야(8일 차)
양의 가슴-콘야 · 202
실크로드 상인의 쉼터-카라반사라이 · 208
아름다운 말이 있는 땅-카파도키아 · 212
Part 10. 조화를 이룬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지혜(9일 차)
설원이 된 괴레메 · 230
Part 11. 철의 제국, 히타이트(10일 차)
인간의 꿈 · 260
천 명의 신을 섬기던 민족 · 268
미다스의 왕이 태어난 곳-앙카라 · 280
Part 12. 사프란 향기 맡으며(11일 차)
사프란볼루 · 288
도시를 향하여! · 298
Part 13. 메르하바! 이스탄불(12일 차)
아야 소피아 박물관 · 310
지하 저수조-예레바탄 사라이 · 320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 323
오스만 술탄의 진상품이 가득한 궁전-톱카프궁전 · 327
므스르 차르쉬(이집션 바자르) · 337
Part 14. 아! 콘스탄티노플(13일 차)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블루모스크) · 344
술탄 아흐메드 광장(히포드롬 광장) · 350
박물관과 바자르 · 357
테오도시우스 성벽 · 360
Epilogue · 368
책속에서
터키는 네 번째 가족여행 프로젝트의 나라다.
온 가족이 처음 유럽으로 떠났을 때, 가족여행 경험이 부족했던 여행자는 사소한 것조차 모르는 것이 많아 모든 걸 배워야 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 여행하는 방법론에 있어서 제법 성숙해졌다고 해도 될지 모르겠다. 가족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몇 년 사이에 린과 예린은 많이 자랐다. 이제는 가족 중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 아내가 된 것을 보며 자그마했던 린과 예린의 몇 년 전 모습을 추억하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아이들만큼이나 부모인 아내와 나의 변화도 읽히기 시작했다. 외모와 체력의 변화는 미세하므로 별반 차이를 모르겠지만, 순발력과 시력이 표나게 변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처음 여행기를 썼을 때보다 조금씩 나아지면서 매끄러워지는 글솜씨인지도 모른다. 반면에 잃은 것도 있어 보인다. 여행 초보자가 겪는 자세한 상황 설명과 묘사가 줄었고, 경험이 주는 주의할 점들에 대한 팁도 줄었다. 여행 경력이 쌓이면서 이례적인 상황이 줄어든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어른들의 시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순수한 눈을 가진 어린아이들의 시각에서는 잘 보이듯, 처음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초보 여행자의 글이 베테랑이 쓰는 글보다 유익한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자동차로 떠나는 가족여행 경험이 많아져도 여행 전에는 기대에 따른 설렘과 행여 있을지도 모를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공존한다. 여행을 떠나는 순간 신나는 모험과 즐거움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여행지의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는 데 열정을 불러일으키지만, 어떤 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과 염려로 인해 아무 탈 없는 여행이 되기만 바라는 마음이 들 때도 있다. 국내에서도 인적이 드문 낯선 곳을 여행할 때면 조심스럽게 느껴지는데, 사회 안전망을 잘 알지 못하는 해외여행은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탐험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러므로 해외에서 있을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최적의 여행지 선정과 정확한 자료 수집, 철저한 사전검토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를 잘해야 위험은 최소화되고 가족여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