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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읍

장항읍

임승민 (지은이)
작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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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읍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장항읍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0350067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16-11-28

책 소개

사십편시선 26권. 임승민 시인의 첫 시집. 표제시는 시인의 교직 생활을 처음 시작한 충남 '장항읍'이다. 발문을 쓴 조성순 시인은 "유년 시절부터 가족사, 교육 현장 등 그의 많은 시들은 대상을 온전하게 보지 못하고 뒤틀려" 있는 반면 표제시에는 "순정함이 있고 서정에는 사람 사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한다.

목차

제1부
흔들리는 미어캣
쉰다섯은 이렇게 간다
죽음의 목적
이러하다
달고나에 대한 순수기억
하얼빈
당고개행
비둘기는 아침에 죽었다
황태 덕장
가는동자꽃
배웅
깊은 곳 복성재
보정산방
미간


제2부
장항읍
순라길
달력
오십
환승
눈금 글피
떴다방
농어를 먹다
물회, 안티테제마이신
갈곶리 거제
빛난 얼 독구
망통
팽목
내 정직한 원더 걸스
열흘

제3부
서거리깍두기
즐거운 나의 집
개구리참외
봄 틀니 수제비
언 두부
숟가락
새벽
일상

동치미
손 주름
언덕, 1975년
피정
아버지

해설 | 조성순 (시인)·낙백한 영혼에서 떠도는 몸으로 살아가며

저자소개

임승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나고 자라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국어교육을 위한 교사모임]에 합류했다. ‘민족문학’(푸른나무) 집필진 이후 독립영화에 욕심을 내다 주저앉았다. 마흔 후반 이제 시를 쓸 때구나 생각했다. 2016년 시집 『장항읍』으로 시단에 나왔다. 은퇴 후 여러 나라들을 떠돌며 논다.
펼치기

책속에서

장항읍

1983년식 흐린 알전구 등 아래에서
올려다볼 것이라곤 제련소 굴뚝뿐이었다
개흙 속 펄 짱뚱어만 튀던 읍
돌이키면 선착장 눅눅한 바람 속
폐선 위 웅크린 갈매기들이
치켜든 손가락을 향해 몰려들었지만
손가락이 게워낸 흔적들을 찍어 삼키고는
이내 허공에서 멈춰 돌아섰다
말린 박대들만 읍에 주저앉아 말벗을 청했다
처음 본 청보리밭의 너울거림이
읍 비바람만큼 비리다고 중얼거리면
버짐이 앉은 학생들은 날 신기해했고
역 앞 공터에는 본드 봉지가 뒹굴었다
저녁 둑방 잔새우들만큼 마른 삶들이
하루를 감아 등 휘어지던 곳
생선 몇 마리 배를 가르던 늙은이들과
하구 펄을 넘는 바람은
어김없이 구름 갈매기로 튕겨나갔다
하숙집 무기력한 마루와 대문 앞에서 난
색싯집 화려한 간판보다 홀로 사치스러웠다
골목 진창길에 내리꽂던 삿대질과
배추뿌리만한 허영을 잘라내기 위해
뱃속 개흙들을 또 얼마나 게워내야 했는지
눈밭을 기던 외진 항구 뒤에서


팽목

이제
너와 나의 경계가
아름다워야 할 이유는 없다

두 눈 먼저 찌르고
빗방울이 닿기 전
모든 꽃들은
제 목을 날려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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