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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북간도의 노래

1914 북간도의 노래

(광성학교 『최신창가집』 152곡)

김수현 (엮은이)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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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북간도의 노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1914 북간도의 노래 (광성학교 『최신창가집』 152곡)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9116068891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5-25

목차

1 국가1
2 국기가
3 대한소년기개
4 수절
5 권학1
6 동지
7 애국1
8 애국2
9 대한혼
10 만나생각
11 죽어도 못놓아
12 자유1
13 거국행
14 한반도
15 모란봉
16 애국3
17 건원절
18 제국역사
19 야구
20 전진1
21 격검
22 우승기
23 표의
24 희망
25 제국지리
26 권학2
27 병식행보
28 운동1
29 경성1
30 작대
31 보국
32 감은
33 학도1
34 관물생심
35 운동2
36 독립
37 망향
38 학도2
39 국민1
40 혈성대1
41 혈성대2
42 운동3
43 부모은덕
44 운동4
45 국민2
46 학생전진
47 입은하나
48 학교기념
49 작별
50 깊이생각
51 행선
52 의무
53 단군
54 고별가
55 애국가
56 성
57 농민
58 상사
59 경성2
60 건원절경축
61 운동5
62 격양
63 졸업1
64 민충정공추도
65 국문창립기념
66 등산1
67 애국4
68 불여귀
69 시유변천
70 정신
71 모험맹진
72 애국5
73 기차
74 애국6
75 까마귀1
76 까마귀2
77 책지세
78 맹진
79 효효
80 관동팔경
81 조상을 해
82 찬양은덕
83 학생추도
84 졸업2
85 영웅모범
86 애국7
87 소천
88 청산
89 권학3
90 수학여행
91 갈지라도
92 나의 학교
93 단군기념
94 운동6
95 졸업3
96 전진2
97 조선혼
98 사시경
99 환영1
100 사계절
101 운동7
102 여름의 자연
103 권학4
104 영웅추도
105 운동8
106 세계지리
107 양춘가절
108 강해
109 단심
110 동주상제
111 추경
112 등산2
113 심주
114 학도3
115 농부
116 자유2
117 청년득심
118 행보
119 야소군병
120 콜럼버스
121 해
122 청년학우
123 환영2
124 학우
125 복수회포
126 고학
127 석음
128 태평양행
129 춘유
130 체육
131 공부
132 학생애국
133 귀안
134 선우
135 사의 은1
136 사의 은2
137 소제
138 시계
139 인택
140 조기
141 직업
142 월
143 신년
144 나의 가정
145 조춘
146 자장
147 군
148 유희진행
149 조국생각
150 국가2
151 접
152 경부철도

저자소개

김수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였고 중앙대학교에서 음악학 전공 석사학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의 근대음악사와 전통음악 이론인 악률론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민족문화유산연구소 소장과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원이며, 중앙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동안 낸 편저로는 『근대음악기사자료집』 1~10권(공편, 2008), 『제국의 억압과 저항의 사회사』(공저, 2011), 『조선시대 악률론과 시악화성』(2012), 『경기음악Ⅱ』(공저, 2013), 『지영희를 말한다』(공저, 2016), 『선교장과 관동 사대부가의 삶』(공저, 2019), 『북한의 민족음악유산』(공저, 2021), 『조선의 악률론과 근대의 음악론』(2021), 『애국과 독립을 노래하라』(공저, 2022), 『다시 부르는 독립의 함성-항일노래 600곡집』(공편, 2022), 『북한의 공연예술기관』(공저, 2023), 『시나위의 전통과 현대적 계승』(엮음, 2023), 『근대민족음악유산 창가집 연구』(공저, 2024)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악학궤범 권1에 나타난 중국음악 이론의 주체적 수용」(2012), 「근대시기 전통음악 장르 용어에 관한 연구」(2012) 등 수 십 편이 있다.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애국창가, 항일노래와 관련된 논문으로는 「사료로 보는 애국가 짓기와 부르기의 역사」(2021), 「일제강점기 음악통제와 애국창가 탄압사례」(2021), 「항일·독립운동가로 부른 학도가류 연구」(2021), 「북간도 광성중학교 발행 『최신창가집(부악전)』(1914) 수록 창가 연구」(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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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14 북간도의 노래』를 발간하며

110년 만에 독립운동가들이 필사해 펴낸 노래집을 녹음하여 복원하다!
북간도 국자가 소영자라는 마을에는 두만강을 넘어온 조선인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 마을이 생기고 시장이 생기고 학교도 생겼다. 1912년 그곳에서 이동휘(李東輝), 계봉우(桂奉瑀) 등 독립운동가가 광성학교라는 민족학교를 만들었다. 그 학교에서 교사들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언어, 문화를 노래로 가르치려고 창가집 하나를 만들고자 했다.
먼저 일제의 강제 병합 이전부터 불러왔던 애국가, 독립가, 항일가, 자유가, 학도가, 운동가 등을 수집했다. 그중 152곡을 선별하여 한 곡마다 여러 절의 가사를 달아 일일이 악보를 손으로 그리고, 부록으로 서양음악 이론도 넣어 246쪽 분량의 필사 원고를 등사해서 발행했다. 이름은 평범하게 『최신창가집』으로 지었지만, 발행일도 정확히 ‘四二四七年(1914) 7월 25일로 쓰고 소영자 광성중학교(小榮子 光成中學校)라는 발행처를 적어 판권을 쓰고 야심차게 책을 펴내었다.
창가는 당시 유행했던 서양식 곡조에 계몽적, 애국적 내용을 담은 노래다. 여러 사람이 함께 부르기 위해 지었고 주로 학교에서 불렀다. 이 노래들을 모아 놓은 가사집이나 악보집이 창가집이다. 또 당시 새로운 문물, 풍조, 제조, 행위 등에 붙이는 ‘최신’이라는 말도 유행했다. 그런 유행 속에서 생겨난 노래책이었기에 광성학교 『최신창가집』은 이상준이 펴낸 『최신창가집(전)』(1918)과 동일한 이름을 갖고 있다.
광성중학교 『최신창가집』 발행자들은 이 창가집을 광성학교 학생만이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또 학생의 부모와 형제들, 조선인이라면 누구라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조선인 서점에서 판매하도록 했다. 책이 서점에서 팔리기 시작하자 일본 총영사관에서는 불온서적으로 간주해 압수하고 발간과 판매를 금지하였다. 학교도 폐교되었다. 일제는 이 창가집이 단순한 노래책이 아니라 민족의식과 항일의식을 고취 시키는 큰 불씨가 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후 이 창가집을 소지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 책을 스스로 불태우고 버렸다. 창가집을 만들기보다 차라리 외우고 입으로 전하는 방법을 택했다. 노래를 읊조리면서 나라 잃은 분노를 삼키고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시대가 점점 더 험악해지고 일제에 의해 희생되는 가족과 동지가 늘어갈수록 노래는 더욱더 절절하게 그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렇게 고난에 찬 시대가 가고 30년이 지나서야 광복을 이루었다. 광복은 되었지만, 이 창가집을 찾으려는 노력은 없었고, 당시 불렸던 노래들은 오랫동안 잊혔다. 그러다가 일본 외무성 압수문서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광복 50년 만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햇빛 한 점 없는 압수문서 창고에 수감 되었던 덕분으로 압수된 지 80년 만에 오롯이 다시 우리에게 올 수 있었다. 국가보훈처는 이 창가집을 영인하여 세상에 내놓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창가집에 담긴 소리를 여전히 들어볼 수 없었다. 그렇게 또 30년이 흘러갔다.
이제 드디어 오랜 우여곡절 속에 광성학교 『최신창가집』은 110년 만에 『1914 북간도의 노래』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상에 그 소리를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암울한 시절에도 우리민족의 기상과 긍지를 끝끝내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정신이 생생한 가사와 선율로 오늘 우리의 귀와 마음을 적시게 된 것이다.
나의 스승 노동은 선생님은 2016년 12월 2일에 운명하셨다. 돌아가시기 불과 며칠 전 병상에 누워 계신 선생님을 찾아갔을 때였다. 병원 침대 머리맡에 놓고 교정을 보던 『항일음악 330곡집』을 보여주시며 기쁨에 찬 목소리로 “이 책이 이제 곧 나올거야” 라고 하셨다.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젊은 시절 한국의 근대음악사 연구를 하고 싶어 노동은 선생님의 제자가 되길 자처하였고 그 후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선생님이 궁극적으로 연구하려던 분야가 무엇이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이 『항일음악 330곡집』에 실은 수십 곡의 광성학교 『최신창가집』 노래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도 그때는 몰랐다.
지난 몇 년간, 한국의 근대음악사 연구에 평생을 바쳐 온 노동은 선생님의 유물과 유산들이 가치 있게 소용되도록 이관 처를 물색하고 이관을 추진하느라 정신없이 움직여 왔다. 그 사이 『항일음악 330곡집』이 유작으로 출판되었다. 그런 계기와 인연으로 항일음악연구 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분야의 연구를 시작하면서 광성학교 『최신창가집』을 만나게 되었다. 뒤늦게서야 이 창가집의 가치를 깨달으며 전율이 일었다. 감동에 젖어 악보도 그려보고 가사도 반복해 읽고 써보면서 연구도 하고 논문도 발표하게 되었다.
하지만 글과 논문만으로는 일반 사람들이 이 유물의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없을 것 같았다. 연구의 한계를 느꼈다. 이 노래의 의미를 제대로 되새기고 우리 선조의 뜨거운 정서를 느끼려면 실제 소리가 반드시 있어야 했다. 그게 아니라면, 아무리 악보집을 내고 논문을 발표한들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책에 담긴 152곡의 소리를 대중에게 직접 들려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다행히 2023년 경기문화재단에서 모집한 ‘일제잔재청산 및 항일 추진 공모사업’에 지원, 선정되어 이 책에 담긴 노래들을 실제 소리로 되살리고자 한 바람을 마침내 이룰 수 있었다.
이 작업을 기꺼이 함께해 준 든든한 후배 권용만, 신성은과 김연수 님에게 감사드린다. 연주에 참여해 주신 장호영, 여정윤, 권휘수, 윤세영, 권세인 님, 깨끗한 음원을 만들어 준 이한용 님에게도 감사드린다. 보기 불편한 원문 악보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152곡을 여러 차례 사보하고 일일이 QR코드를 만들어 준 정수민 님, 꼼꼼히 교정을 봐 준 김현수, 황봉덕 님, 어려운 진행을 기꺼이 맡아 준 문정아 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불여귀>의 1절부터 3절까지 고대의 전설이 4절의 안중근에게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워주시며 어려운 한문 투와 고어들을 읽어주면서 교정을 함께 해 주신 이충구, 김재열 선생님 두 어른의 애정 어린 관심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이 창가집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제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철사주사로 결박한 줄을 우리의 손으로 끊어버리고” “절박 정황 급하지만”, “긴 날이 맞도록 생각해도” “내가 내 나라를 사랑하지 누가 내 나라를 사랑해” “내가 가면 영 갈소냐” “잊었나 잊었나 합병한 수치를” 같은 가사를 들어보라. 그러면, 우리의 선조들이 그 큰 압박과 번뇌 속에서도 이를 악물고 서로를 독려하고, 두려움을 떨치고, 깊은 어둠을 꿋꿋이 헤쳐나간 그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울컥해질 것이다.

2024년 05월 15일
고기동에서 김수현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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