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이 수상하다

첫 번째 사건_ 껌딱지 실종 사건
착한 아이 콤플렉스
비밀 사냥꾼
껌딱지를 만드는 법
내가 누군지 모를 거야
무엇이 나쁜 짓일까

두 번째 사건_ 그 녀석이 수상하다
탐정 일기
스타 문방구
진짜 아빠, 가짜 아빠
미행
용기를 내는 법

세 번째 사건_ 우리가 잃어버린 것
내가 원하는 것
배고픈 난민 소년
두 명의 용의자
탐정 수업
하나를 숨기려다 둘이 희생됨
진실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작가의 말

"야, 누구야! 누가 껌 뱉었어?"

큰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민지였다. 유난 떠는 게 특기이고, 남자 아이들 사이에선 '왕재수'로 통한다. 요즘 들어 껌딱지가 많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누군가 교실 바닥에 껌을 뱉은 것이 틀림없다.

"이게 도대체 몇 번째야! 누군지 알아내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신발에 붙은 껌을 데어 내던 민지는 범인을 찾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몇 번째라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건가?"

"야, 너희 남자 애들 중에 있을 거 아니야! 혹시 너 아냐?"

민지는 화난 얼굴에 현수를 쏘아보며 말했다.

"됐어. 난, 껌 싫어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