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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보이

윌리 보이

임태희 (지은이), 곽수진 (그림)
바람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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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보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윌리 보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210252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10-31

책 소개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해가 동쪽에서 뜬다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자기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까? 어린이는 언제부터 스스로 위험한 행동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까? 임태희의 연작동화 『윌리 보이』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다.
열 살, 사랑을 아는 나이
내 사랑은 나를 한층 성장시키지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해가 동쪽에서 뜬다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다. 물론 스위치를 올리듯 단숨에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성장이란 길고 연속적인 과정이라 어린이는 매일매일 조금씩 키가 크고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자라난다. 문화권에 따라,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어른이 되는 시점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성장기에 놓인 어린이도 혼란스럽고 어른들도 어린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머뭇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자기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까? 어린이는 언제부터 스스로 위험한 행동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까? 어른들은 마음대로 어린이를 귀여워하고 이래라저래라 해도 되는 걸까? 어른 양육자의 적절한 보호와 과잉 통제는 구분이 가능할까? 임태희의 연작동화 『윌리 보이』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다.
주인공 도윤이는 열 살, 초등학교 3학년이다. 어른들은 ‘열 살짜리’라고 고것밖에 안 되느냐는 듯 굴지만 도윤이는 스스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아는 나이’라고 하면 설명이 될까? 그런데 도윤이가 사랑하는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야외 체험학습을 갔다가 데려오게 된 사마귀다. 사마귀를 사랑씩이나 하다니 웃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도윤이가 그렇게 설명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사마귀를 며칠간 데리고 있으면서 알뜰살뜰 돌보는 일을 통해 책임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윤이는 사마귀를 돌보면서 육식 곤충의 식성을 끔찍하게 여기는 대신 생태적 습성을 이해하게 된다. 또 사마귀에게 어떻게 마음을 전달할지 생각하다가 종 차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느끼기도 한다. 돌봄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가 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일이며 더불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깨닫는 일이 될 수 있다. 도윤이는 사마귀를 계기로 강아지를 키우는 같은 반 친구 영은이하고도 친해지고,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편의점 누나하고도 대화를 나눠보면서 자신을 둘러싼 울타리를 확장해 나간다.
그렇다면 도윤이는 자기 할 일을 척척 알아서 해내고 책임감과 사리분별이 확실한 어린이라고 봐도 될까? 도윤이 엄마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도윤이가 자전거 앞바퀴를 살짝 드는 기술 ‘윌리’를 연습하는 걸 보고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으니까. 엄마는 윌리가 꼭 필요한 기술이며 나름 안전하다는 도윤이의 설명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며 자전거를 ‘정상적’으로 타라고 거듭 타이른다. 하지만 ‘엄마 맘에 드는 것만 정상인가? 그런 게 어딨어?’ 반발심이 생긴 도윤이는 몰래몰래 윌리를 연습하기로 한다. 안전 장비를 갖추고 조심하면 문제가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러나 사고는 예고 없이 일어나는 법. 도윤이는 처음으로 윌리를 성공하고 들떠 있던 바로 그 순간, 자전거 핸들을 놓쳐 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는다. “위험하다고 했지? 말 안 듣더니 아주 잘했다!” 사실 아무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지만 도윤이는 후회의 눈물을 주룩주룩 흘린다.

아아, 난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윌리 보이』는 「내가 사랑한 사마귀」와 「윌리 보이」, 「김도톨 아니고 김도윤」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연작동화집이다. 주인공 도윤이는 절친 기찬이와 효재랑 자주 어울려 놀고, 어른스러운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영은이하고도 친하게 지낸다. 이야기는 공원에서 사마귀를 데려오거나 틈틈이 친구들과 자전거 기술을 연습하는 등 도윤이의 어린이다운 생활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도윤이가 모든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그렇다면 「윌리 보이」에서 턱을 꿰매는 부상을 입은 도윤이는 이제 엄마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을까? 묘하게도 즉각적인 교훈을 얻은 건 도윤이가 아니라 윌리를 금지시켰던 엄마다. 밥 먹다 사레 들린 아빠가 “죽을 뻔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세상에 위험하지 않은 일은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엄마는 도윤이의 마음을 몰라 준 것을 사과하고 그 대신 앞으로는 몰래 타지 말라고 타이른다. 문제는 도윤이다. 자전거를 타고 싶지만 겁이 나서 탈 수가 없게 된 것이다. 피를 철철 흘리고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으니 그럴 만도 하다. 결국 도윤이에게 중요한 것은 엄마 말을 잘 들어야겠다는 교훈을 얻는 일이 아니라 무언가 도전하다가 실패했을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두려움이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극복해야 할 일이다. 도윤이는 과연 자전거를 다시 탈 수 있을까?
「김도톨 아니고 김도윤」은 좀더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날, 미용실에 갔다가 우스꽝스러운 모양으로 머리를 깎게 된 도윤이는 아빠가 도토리 닮았다고 놀리자 너무나 화가 난다. 어른들이 어린이를 놀리며 귀여워하는 흔하디흔한 풍경. 그런데 도윤이는 왜 화가 나는지, 화가 난다는 사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은 한없이 복잡한 것이고 단순하게 설명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도윤이는 주위를 둘러보고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이모조모 생각해본 끝에 마침내 아빠에게 도토리라고 놀리지 말라고 요청한다. 앞으로 머리도 혼자 깎으러 가겠다고 말하자 아빠는 당황하지만 곧 미소를 짓는다. “그래, 그러렴.” 마침내 도윤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말해도 괜찮은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윌리 보이』는 사춘기에 돌입하기 직전의 어린이들이 어린이다움을 간직한 채 진지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들여다보는 동화로, 동화 작가 임태희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등단작 『내 꿈은 토끼』에서 고분고분하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어린이를 통해 유년 시절을 새롭게 바라보게 했던 젊은 작가는 이제 어린이의 삶을 곁에서 지켜보는 다정한 양육자의 시선을 갖추고 돌아왔다. 어른들도 틀릴 수 있고 아이들처럼 계속해서 배울 게 많으니까. 작가에게는 어린이가 몇 살이든 충분히 존중하고 믿어야 한다는 신념이 여전하다. 각각의 나이에 맞는 방식으로 어린이도 제 삶에 책임감을 갖고 있을 터. 열 살 도윤이는 여전히 자라는 중이고 앞으로도 사람에 대해, 세상에 대해 많이 배워야 할 것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대하는 자세이다. “아아, 난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스스로에 대해 궁금해하는 어린이란 얼마나 믿음직스러운 존재인지. 이제 막 유년기를 벗어나려는 중학년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목차

내가 사랑한 사마귀 7
윌리 보이 73
김도톨 아니고 김도윤 127
작가의 말 166

저자소개

임태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시와 농촌의 경계에서 꽃을 심고 산길을 걷고 시 쓰고 그림 그리며 살고 있다. 동화 『내 꿈은 토끼』 『백설공주와 마법사 모린』 『고민 들어주는 선물 가게』, 청소년소설 『정체』 『쥐를 잡자』 『옷이 나를 입은 어느 날』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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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진 (그림)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그림책 『산 아저씨도 모자를 갖고 싶어!』가 영국에서 맥밀런 일러스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뗐고 201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사일런트북 콘테스트에서 『별 만드는 사람들』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강아지별』 『별 만드는 사람들』 등이 있고, 『10CM 그라데이션 Gradation』 『도망가자 Run with me』 『비에도 지지 않고』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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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이름은 김도윤. 올해로 열 살이다.
어른들은 이따금 나를 ‘열 살짜리’라고 부른다. 열 살 뒤에 ‘짜리’를 붙여서 내가 어리다는 걸 강조하려는 거다. 마흔 살이 넘은 우리 엄마 아빠보다 내가 많이 어린 건 맞다. 하지만 나는 어른들 생각처럼 어리기만 한 건 아니다.


“사마귀를 이렇게 자세히 본 건 오늘이 처음이야.”
“나도 그래.”
영은이 말에 내가 맞장구쳤다.
“진짜 험악하게 생겼다.”
“어허, 말조심해. 듣는 사마귀 님 기분 나빠.”
사마귀 턱이 뾰족해서 인상이 날카로워 보이는 건 나도 인정한다. 그렇다고 험악하다는 말까지 들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누가 내 외모를 그렇게 말하면 난 엄청 속상할 것 같았다.
“사마귀는 이렇게 생긴 게 잘생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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