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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지키는 사람

불을 지키는 사람

류츠신 (지은이), 곽수진 (그림), 허유영 (옮긴이)
인플루엔셜(주)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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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지키는 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을 지키는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68343191
· 쪽수 : 80쪽
· 출판일 : 2025-09-25

책 소개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한 세계적 SF 거장 류츠신이 어른을 위한 동화를 선보인다. 류츠신이 처음이자 유일하게 쓴 동화 작품 《불을 지키는 사람》은 세상의 끝에서 매일 태양에 불을 지피는 불지기 노인,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모험을 떠나는 청년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소개

류츠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소설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연속으로 중국 과학소설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SF 은하상을 수상했다. 주로 중국 현대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근미래의 중국 사회를 묘사함으로써 중국 과학소설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3년 6월 베이징에서 광산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일 때문에 산시성 양취안에서 성장했다. 1985년 화베이 수리수력원 수리공정학과를 졸업하고 산시 냥쯔관 발전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기 시작한다. SF에 흥미를 가진 계기가 된 작품은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이며, 그 후 아서 C.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읽고 본격적으로 SF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렇게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99년 「고래의 노래」로 데뷔했다. 이 소설은 웅장한 스케일의 상상력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문단과 독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그녀의 눈과 함께』로 SF 은하상을, 이듬해 『떠도는 지구』로 SF 은하상 대상을 거머쥐며 류츠신은 단숨에 중국 과학소설계의 기대주로 떠오른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이들만이 살아남아 지구를 통치하게 되는 미래를 그린 『초신성 시대』, 부모를 구형 번개 사고로 잃은 소년이 평생에 걸쳐 번개의 정체를 알아내는 과정을 다룬 『구상섬전』 등이 있고, 대표작인 「향촌 교사」 「중국 태양」이 실려 있는 단편집 『유랑지구』는 2019년 SF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되어 중국 역대 흥행 2위까지 올랐다. 특히 『삼체 1부―삼체문제』를 시작으로 연이어 발표한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문화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으로까지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중국 과학소설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과학소설로서는 이례적으로 평단의 극찬과 독자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300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제18회 SF 은하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삼체』는 휴고상, 네뷸러상, 월드판타지상을 석권한 소설가 켄 리우가 직접 번역을 맡아 중국 과학소설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정식 출간되었고,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했다. 류츠신의 소설은 우주와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설정 속에 문화대혁명, 톈안먼 사태, 양탄 공정 등 중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절묘하게 녹여내면서 극적 긴장과 현실감을 획득한다. 또한 풍부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엔지니어 특유의 구체적이고 섬세한 기술 묘사는 그에게 “과학 기술과 상상력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창공을 향해 비상하는 작가”라는 평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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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같은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삼체》 (2, 3부), 《도둑맞은 자전거》,《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마천대루》, 《적의벚꽃》,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고독한 용의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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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진 (그림)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그림책 『산 아저씨도 모자를 갖고 싶어!』가 영국에서 맥밀런 일러스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뗐고 201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사일런트북 콘테스트에서 『별 만드는 사람들』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강아지별』 『별 만드는 사람들』 등이 있고, 『10CM 그라데이션 Gradation』 『도망가자 Run with me』 『비에도 지지 않고』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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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샤는 이스턴섬에 서서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범선을 보며 자신이 세계의 끝에 왔다는 것을 알았다. 사방을 둘러보니 세계의 동쪽 끝에 외롭게 떠 있는 이 섬은 망망대해에 비죽이 솟아오른 녹슨 쇳덩이처럼 생명의 기운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르신을 찾아왔습니다.” 사샤가 말했다. 그가 누군지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사샤가 찾던 사람이 틀림없었다. 이스턴섬에는 그 노인 외에 아무도 살지 않았으므로.
“날 왜 찾아와? 한평생 고달픈 불지기를.” 노인이 손을 내저었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을 살려 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살날도 얼마 안 남은 늙은이가 누굴 살리겠나.” 불지기가 긴 한숨을 쉬었다.
“땅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하늘에 자기 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별에 문제가 생겨 그 사람을 비춰 주지 못하면 사람은 병들게 되고, 별이 다시 빛나지 못해 오랫동안 어둑한 채로 있으면 결국 그 사람은 병으로 죽습니다.”
“그걸 누가 몰라?”
“어르신께 모든 사람의 별 위치가 적힌 책이 있어서 아픈 사람의 별을 찾아 올라가 수리해 주신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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