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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인권/평등
· ISBN : 9791162181959
· 쪽수 : 108쪽
책 소개
목차
정직이 최선의 꾀
(인권 이야기 1) 체벌은 인권과 관계가 있을까요?
나는 천사가 아니야
(인권 이야기 2) 우리는 무엇을 차별할까요?
덜렁이 민수네 집에서 생긴 일
(인권 이야기 3)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인권이 있어요
뚱땡이 민지는 누구와 만난 걸까?
(인권 이야기 4) 외모에 대한 차별이 점점 심해져요
장애인 놀이
(인권 이야기 5) 장애인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일까요?
나도 효자
(인권 이야기 6) 어떻게 서로의 인권을 지켜줄까요?
책속에서
“어휴, 선생님이 안 계실 땐 나보고 조용히 시키라고 했어.”
반장이 다시 거의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어.
“너만 입 다물면 선생님이 우리가 떠든 걸 어떻게 알아.”
“우리 반이 떠들면 다른 반 선생님이 우리 선생님한테 말할지도 몰라. 그럼 내가 선생님한테 맞을 거야. 그러니까 조용히 좀 해.”
“반장, 넌 반장이니까 대표로 맞아도 돼.”
순간 난 눈앞이 아찔했어. 난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때려서 말 잘 듣게 하는 선생님이 되고 말았던 거야.
-<정직이 최선의 꾀> 중에서
민수 엄마가 문을 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관리 소장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세요?”
“예, 다름이 아니고 이 집에 외국인들이 드나든다는 신고가 들어와서요. 혹시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나 확인해 보라는 주민들 의견 때문에…….”
민수 엄마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에서 피가 싹 빠져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구예요? 네? 남이야 외국인을 부르건 말건. 왜 참견이래요? 이 아줌마들 한국말 배우러 왔어요. 뭐 문제 있어요?”
“아, 아닙니다. 그냥 저야 주민들이 시키시는 대로…….”
“나도 주민이에요. 그리고 저 아줌마들도 다 우리들과 같은 사람이에요.”
“아니, 그게 아니라 외국인들이 드나들면 이 아파트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뭐라고요!”
- <덜렁이 민수네 집에서 생긴 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