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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불꽃 유관순

3·1운동의 불꽃 유관순

조태봉 (지은이), 김지원 (그림)
청개구리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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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불꽃 유관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3·1운동의 불꽃 유관순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역사동화
· ISBN : 979116252175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6-02-25

책 소개

유관순 열사는 잘 알려진 대로 3·1운동을 대표하는 위인이다.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이끌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유관순 열사는 온갖 고문과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옥중 투쟁을 이어가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나라의 주권과 평화를 되찾기 위해
일제와 싸우다 자신을 희생한 18세 소녀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


<씨앗위인전>은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중학생까지도 읽을 수 있는 위인전 시리즈다.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새로운 미래의 씨앗이 된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씨앗위인전>은 앞으로 더욱 새롭고 더욱 발전된 세상을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새로운 생각의 씨앗을 심어 줄 위인들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자 한다.

<씨앗위인전>의 첫 번째 위인은 유관순 열사다. 유관순 열사는 잘 알려진 대로 3·1운동을 대표하는 위인이다.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이끌다가 일제에 체포된 유관순 열사는 온갖 고문과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옥중 투쟁을 이어가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유관순 열사의 불꽃 같은 삶은 아직도 우리에게 많은 깨우침과 교훈을 준다. 우리가 지켜내야 할 주권과 자유와 평화에 대한 경각심을 새로이 다지게 하는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씨앗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 다시 읽는 유관순!!
유관순(柳寬順)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 충남 목천군(현재의 천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또래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며 성장했다. 다섯 살 무렵에 혼자 한글을 깨칠 정도로 총명했고, 한 번 마음먹은 일은 꼭 해낼 정도로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했다. 1915년 열세 살 때 미국인 선교사인 사부인의 후원으로 이화학당 보통과 2학년에 편입학했으며, 1918년 보통과를 졸업하고 고등과(이화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다. 1919년 서울에서 3·1운동에 참여한 후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가 4월 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되어 법정 투쟁 끝에 3년형을 선고받았다. 감옥에서도 만세운동을 계속하며 일제에 저항하다가 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 20분 혹독한 고문과 영양실조로 열여덟 살의 꽃다운 나이에 순국하였다.
유관순 열사는 이처럼 짧은 생을 살았고, 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과 친척들 다수가 만세운동으로 사망하거나 뿔뿔이 흩어지고,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열사의 행적을 자세히 설명해 줄 자료도 증언도 충분치 않고, 분명치 않은 대목도 많다. 그래서 그동안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이루어진 유관순 연구 실적을 토대로 축적된 자료를 꼼꼼히 비교 검토해 가면서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가급적 사실 그대로의 유관순 열사의 삶을 재구성해 보여주려고 노력하였다.

● 영웅주의를 넘어 인간 그대로의 유관순!!
유관순 열사 하면 으레 영웅의 면모만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나친 영웅주의는 위인의 삶을 절대시해 왜곡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유관순 열사가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러한 담대한 투쟁에 나서게 되었는지, 그 동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이해할 때 열사의 삶을 올바로 인식하게 된다. 실제로 어떤 위인전에서는 유관순 열사가 ‘국채보상운동’에 공감하고 독립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때 열사의 나이를 따져 보면 고작 다섯 살에 불과할 때가 된다. 이처럼 지나친 영웅주의는 위인의 삶을 왜곡해 어린이들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 준다.
그래서 작가는 당시의 시대 상황과 아우내라는 역사적 공간 속에서 아버지를 비롯한 어른들의 삶이 어린 유관순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꼼꼼하고도 치밀하게 추적하면서 유관순 열사의 조국애와 독립 의지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유관순 열사의 가감 없는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과 잘 뛰어놀고 삐지기도 잘하고 엉뚱한 장난이나 농담도 잘하는 흔한 십대 소녀가 바로 유관순의 인간적인 참모습인 것이다.
그런 탓에 유관순 열사의 삶이 더욱 안타까운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소박한 꿈을 꾸며 살아도 되었을 평범한 소녀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서 더욱 존경스러울 것이다. 그 연약한 소녀가 그토록 무섭고 고통스러운 길에 스스로를 내던지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기 때문이다.
아우내 장터 바닥에 쓰러진 아버지를 붙잡고 울부짖을 때, 차가운 서대문 감옥의 철문에 매달려 만세를 부르며 항거할 때, 일제의 매질에 고통스러워할 때, 만세를 더 부르다가 죽임을 당하지 않을까 갈등할 때, 죽어가는 몸을 부여잡고 쓰러져 갈 때, 우리는 인간 유관순의 진실한 모습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강인한 정신의 영웅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 소박하고 진실되고 아름다운 소녀였던 유관순을 호출해 보여줌으로써 유관순 열사의 위대함을 더욱 친근하고 따뜻하고 공감하게 하는 이야기가 이 책 『3·1운동의 불꽃 유관순』이 담고자 한 유관순의 삶이다.

● 그럼에도, 우리의 영원한 영웅, 유관순!!
그럼에도, 유관순은 우리의 영웅이다. 나라를 잃으면 국민의 삶도 송두리째 빼앗기게 된다는 것을, 나라 잃은 백성이 얼마나 참혹한 처지에 놓이게 되는지를 유관순 열사의 삶과 투쟁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유관순 열사의 삶은 우리가 왜 나라를 소중히 여기고 잘 지켜내야 하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희생은 자주독립 정신과 불굴의 저항 의지를 상징하는 역사적 본보기다. 그래서 유관순 열사는 우리의 영원한 영웅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참다운 민족정신이자, 주권 수호와 자유 독립 의지와 희생정신의 상징이 되어 우리의 앞날을 밝힐 씨앗으로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교과 연계 __
5학년 1학기 국어_4. 대상을 설명해요
5학년 2학기 사회_3. 식민 통치와 저항, 전쟁이 바꾼 사회와 생활

목차

1. 지랭이 마을의 꼬마 대장
2. 나라를 걱정하는 어른들
3. 불타는 지령리 교회
4. 이화학당에 입학하다
5. 잔 다르크가 되고 싶은 소녀
6. 황제가 돌아가시다
7. 파고다공원의 만세 소리
8. 아우내 장터에서 타오른 불꽃
9. 감옥에서 다시 만세를 부르다
10. 대한이 살았다

부록_유관순 미니홈피
3・1운동의 상징, 유관순
사진으로 보는 3・1운동
유관순 열사를 찾아가는 길
유관순 연표

저자소개

조태봉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마포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습니다. 200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비둘기 아줌마」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아동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26회 단국문학상(2019), 제52회 한정동아동문학상(2024)을 수상했으며,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집 『첨성대와 아기별똥』 『한밤중에 찾아온 우편배달부』 『기린을 고발합니다』, 장편동화 『빨강 여우』, 그림책 『당나귀 임금님』 『상아의 누에고치』, 평론집 『동화의 재인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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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그림)    정보 더보기
감성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그림을 좋아해서 주로 그런 장면의 일러스트를 많이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흑설공주』, 『두뇌에 색을 입히는 전래동화 컬러링북』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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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도 종이 울리자 유관순이 기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기도를 끝낼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빕니다’라고 해야 하는데 그만 “명태 이름으로 빕니다”라고 한 것이다. 같은 방 아이들이 모두 배를 잡고 웃었다.
기숙사를 돌던 사감 선생님이 떠들썩한 웃음소리를 듣고는 씩씩거리며 달려왔다.
“너희 지금 뭐하는 짓이야? 경건한 기도 시간에 웃고 떠들고, 아주 정신이 나간 모양이구나!”
화가 난 사감 선생님이 큰 소리로 야단을 쳤다. 이 일로 그 방 아이들의 품행 점수는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그리고 방문에는 한 달간 빨간 딱지가 붙었다.
“아이고 계집애야, 왜 명태 이름으로 빈다고 했니?”
같은 방 친구가 어이없어하자, 유관순의 대답이 더욱 기가 막혔다.
“기도하는데 갑자기 명태 생각이 나잖아. 정수네 집에서 보내 온 명태 반찬이 얼마나 맛있냐? 그 생각을 하다가 예수님 이름으로 빈다는 게 그만 명태가 튀어나온 거지.”
아이들은 다시 또 배를 잡고 떼굴떼굴 구르며 웃고 말았다.


“너도 소식 들었지?”
서명학이 다가와 유관순에게 슬며시 물었다.
“뭐? 3월 1일?”
유관순이 주위를 살피며 나직이 되물었다. 서명학이 고개를 끄덕였다. 유관순도 그렇다고 눈짓했다.
“나갈 거지?”
“그럼, 나가야지.”
“잘됐다. 그럼 같이 나갈 친구들을 모아 보는 건 어때?”
유관순은 흔쾌히 좋다고 했다. 뜻있는 학생들 중에서 서로 마음이 잘 맞는 친구 세 명이 더 모아졌다. 유관순을 비롯해 서명학·김복순·김희자·국현숙 모두 다섯 명이었다.
“5인의 결사대네.”
“좋네, 5인의 결사대!”
“우리는 끝까지 함께하는 거다.”
다섯 친구들은 서로 손을 맞잡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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