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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역사동화
· ISBN : 979116252175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6-02-25
책 소개
목차
1. 지랭이 마을의 꼬마 대장
2. 나라를 걱정하는 어른들
3. 불타는 지령리 교회
4. 이화학당에 입학하다
5. 잔 다르크가 되고 싶은 소녀
6. 황제가 돌아가시다
7. 파고다공원의 만세 소리
8. 아우내 장터에서 타오른 불꽃
9. 감옥에서 다시 만세를 부르다
10. 대한이 살았다
부록_유관순 미니홈피
3・1운동의 상징, 유관순
사진으로 보는 3・1운동
유관순 열사를 찾아가는 길
유관순 연표
책속에서

기도 종이 울리자 유관순이 기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기도를 끝낼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빕니다’라고 해야 하는데 그만 “명태 이름으로 빕니다”라고 한 것이다. 같은 방 아이들이 모두 배를 잡고 웃었다.
기숙사를 돌던 사감 선생님이 떠들썩한 웃음소리를 듣고는 씩씩거리며 달려왔다.
“너희 지금 뭐하는 짓이야? 경건한 기도 시간에 웃고 떠들고, 아주 정신이 나간 모양이구나!”
화가 난 사감 선생님이 큰 소리로 야단을 쳤다. 이 일로 그 방 아이들의 품행 점수는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그리고 방문에는 한 달간 빨간 딱지가 붙었다.
“아이고 계집애야, 왜 명태 이름으로 빈다고 했니?”
같은 방 친구가 어이없어하자, 유관순의 대답이 더욱 기가 막혔다.
“기도하는데 갑자기 명태 생각이 나잖아. 정수네 집에서 보내 온 명태 반찬이 얼마나 맛있냐? 그 생각을 하다가 예수님 이름으로 빈다는 게 그만 명태가 튀어나온 거지.”
아이들은 다시 또 배를 잡고 떼굴떼굴 구르며 웃고 말았다.
“너도 소식 들었지?”
서명학이 다가와 유관순에게 슬며시 물었다.
“뭐? 3월 1일?”
유관순이 주위를 살피며 나직이 되물었다. 서명학이 고개를 끄덕였다. 유관순도 그렇다고 눈짓했다.
“나갈 거지?”
“그럼, 나가야지.”
“잘됐다. 그럼 같이 나갈 친구들을 모아 보는 건 어때?”
유관순은 흔쾌히 좋다고 했다. 뜻있는 학생들 중에서 서로 마음이 잘 맞는 친구 세 명이 더 모아졌다. 유관순을 비롯해 서명학·김복순·김희자·국현숙 모두 다섯 명이었다.
“5인의 결사대네.”
“좋네, 5인의 결사대!”
“우리는 끝까지 함께하는 거다.”
다섯 친구들은 서로 손을 맞잡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