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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63166399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5-06-15
책 소개
목차
1부 새로운 기회
2부 엎질러진 물
3부 경찰관들
4부 서로 다른 계획들
5부 귀환의 조건
에필로그 : 경계에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얼마 전에 서울에서 살인사건 두 건 있었지요?”
“살인사건이야 늘….”
“3일이랑 13일 말입니다. 3일 총 맞은 놈은 사모펀드 대표 김상식, 13일 차에서 죽은 놈은 용산서 정보형사 김재식. 맞죠?”
“그건… 저도 뉴스를 통해 아는 일이라 이름까지는 정확하게 모르고….”
“그놈들 누가 죽였는지 알려드릴까요?”
때아닌 거물 적색수배자의 등장에다 살인사건 폭로까지 드러날 참이라 민준은 잠깐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근데 그 범인들을 베트남에 묶여 있는 그가 어떻게 안다는 걸까? 거기에 더해 더 놀랄 만한 예감이 떠올랐다.
“두 사건이 동일인 소행이라는 겁니까?”
백상균은 대답 대신 맥주를 가득 채운 글라스를 한 번에 꿀꺽꿀꺽 비웠다. 카, 소리까지 내며 입을 훔치더니 민준을 똑바로 보았다.
9시 반쯤 노트북 화면에서 미세한 변화가 있었다. 누군가 701호 앞 복도를 지나갔다. 민준은 숨을 죽이며 모니터를 응시했다. 또 다른 누군가 701호 앞으로 왔다. 그리고 문을 열려고 했다.
잠시 후 문이 열렸고, 701호 앞을 지나갔던 자가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민준은 등에 식은땀이 나면서 솜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그들이 오전에 보았던 자들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어쨌든 공작원이라면 총기를 휴대하고 있을 것이다. 704호에서 감시당하고 있다는 걸 안다면 무사할 수 없을 거라는 건 분명했다.
그들이 701호에서 머무른 시간은 채 1분이 되지 않았다. 둘 다 같이 나왔고, 몸에 익은 신속한 동작으로 복도를 걸어 비상계단으로 내려갔다.
민준은 동영상이 녹화되었는지 확인했다. 노트북에는 문제가 없었다.
핸드폰을 들어 카카오톡을 찾았다. 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룸에 손님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