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91163630593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부 환경호르몬이란 무엇인가?
1장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장 호르몬-생명체의 전령
3장 외부 호르몬
4장 생태계 파괴
5장 에스트로겐의 모든 것
6장 탄광의 카나리아
꼭꼭 씹어 정리하기
2부 환경호르몬이 몸에 미치는 영향
1장 여성
2장 남성
3장 어린이·청소년
4장 대물림
꼭꼭 씹어 정리하기
3부 세상의 모든 환경호르몬
1장 환경호르몬의 종류
2장 환경호르몬 함유 제품
3장 플라스틱의 명암
꼭꼭 씹어 정리하기
4부 환경호르몬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방법
1장 환경호르몬에 노출 최소화
2장 디톡스
3장 청소
4장 소비자 인식
맺음말
꼭꼭 씹어 정리하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호르몬은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많은 호르몬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신체 기능에 장애를 가져오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속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아니지만 호르몬이란 용어를 공유한다. 환경호르몬이란 용어만 놓고 보면 환경보전을 돕는 물질이란 뜻인지, 환경오염물질 중에서 인체의 호르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의미하는지 애매하다. 전자의 의미라면 매우 긍정적인데 후자라면 대단히 부정적이다. 호르몬 기능에 저해를 초래하는 부정적인 의미의 환경오염물질이 바로 환경호르몬이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가장 많이 접하게 될 환경호르몬의 공식 명칭은 내분비계 장애물질(endocrine disruptor)이다.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합성 혹은 자연 상태의 화학물질이 바로 환경호르몬이다.
- 1부 환경호르몬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환경호르몬에 더 취약할까? 안전할까? 여성은 기본적으로 남성보다 천연 에스트로겐을 더 많이 분비한다. 에스트로겐 양이 조금만 더 많아져도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환경호르몬 저장능력은 여성이 더 높다. 여성은 체지방 비율이 평균 21%로 남성보다 6∼9% 높기 때문에 몸속에 환경호르몬이 더 많이 쌓일 수 있다.
임산부가 특히 주의해야 할 환경호르몬은 비스페놀 A다. 비스 페놀 A는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비스페놀 A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불임과 반복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페놀 A는 체중조절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교란시켜 비만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 비스페놀 A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 호르몬 교란과 뇌기능 저하를 경험하기 쉽다. ADHD 등 문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태아기에 노출된 비스페놀 A가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고 비만아가 되기 쉽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영?유아는 적은 양의 환경호르몬 노출에도 심각한 손상을 받아 정상적인 발달과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시기에 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되면 남아의 경우 나중에 정자 수 감소, 정자 운동성 감소, 기형 정자의 발생 증가, 생식기 기형, 정소 암, 전립선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여아는 유방과 생식기관의 암, 자궁내막증, 자궁섬유종, 유방의 섬유세포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 2부 환경호르몬이 몸에 미치는 영향 중에서
세계보건기구 (WHO) 는 2012년 176종의 화학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지정했다. 아직 환경호르몬의 내분비계 영향에 대한 국제적 합의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특정 환경호르몬에 대해 규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나라도 찾기 힘들다. 환경호르몬 (내분비계 장애 추정 물질)으로 공식 지정하려면 유해성 실험을 거쳐야 하는데, 국제 사회에서 인정한 유해성 시험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다. 각 국가마다 사전 예방적 차원의 환경호르몬 규제는 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는 1999년 이후 환경 중 내분비계 장애물질 모니터링과 위해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현재 국내에선 세계야생기금 목록에 근거해 모두 67종의 환경호르몬이 지정돼 있다.
사람은 대개 비스페놀 A가 함유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식품 용기나 포장재에서 식품으로 흘러나온 비스페놀 A를 섭취한다. 식ㆍ음료를 통한 비스페놀 A의 섭취를 줄이려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플라스틱 용기나 식품용 캔의 사용을 줄인다. 특히 뜨겁거나 액체 상태의 식품은 되도록 유리ㆍ도자기ㆍ스테인리스 소재의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현명하다.
비스페놀 A는 사람의 진짜 호르몬을 흉내 내는 환경호르몬이다. 비스페놀 A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여성과 남성 불임, 조기 사춘기, 유방암·전립선암·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여러 내분비 장애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 신체 에너지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도 비스페놀 A의 영향을 받는 호르몬이다.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와 관련이 있는 플라스틱 소재는 폴리카보네이트 (PC)와 에폭시 수지 등 단 두 종뿐이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투명하고 단단한 성질 때문에 밀폐용기, 전기전자 부품이나 플라스틱 렌즈ㆍ플라스틱 창유리 등에 많이 사용된다. PVC 등 일부 플라스틱의 가소제로 쓰이는 DEHP 등 프탈레이트도 환경호르몬이다. 엄밀히 말하면 폴리카포네이트?에폭시 수지ㆍPVC (폴리염화비닐)을 제외한 플라스틱 소재는 환경호르몬과 무관하다.
- 3부 세상의 모든 환경호르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