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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지빠귀를 사랑한 고래잡이

개똥지빠귀를 사랑한 고래잡이

곽기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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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지빠귀를 사랑한 고래잡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개똥지빠귀를 사랑한 고래잡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5399887
· 쪽수 : 498쪽
· 출판일 : 2021-10-04

책 소개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살아가던 진구의 삶은 비록 현실이 남루하더라도 이상이 있기 때문에 어둡지 않았다. 이제껏 주변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결 다른 사람들을 마주치게 되면서 진구의 세계는 균열이 일기 시작하는데...

목차

고래잡이의 꿈
1. 혁명전사와 낙오자
2. 옵티머스 컨설팅
3. 신과 아버지
4. 오율아 vs 윤명자
5. 가슴은 좌파 머리는 우파
6. 종교적 인간들
7. 너무 아름다운 것은 이루어질 수 없다
8. 잔혹 신화 1
9. 속이 편하지 않은
10. 살인자도 스파이도 될 수 없는
11. 그들을 버티게 하는 것
12. 살인자가 찾고 있는 것
13. 천국도 악마도 사라진
14. 위험한 여자
15. 추락하다
16. 뻐꾸기 둥지로부터의 탈출
17. 저 낮은 곳을 향하여
18. 잔혹 신화 2
19. 세상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 있을까
20. 진구가 감추었던 말
21. 잔혹 신화 3
22. 멀리 날아간 개똥지빠귀

저자소개

곽기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대생. 대구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자랐다. 영남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관여하였고 사회주의권 붕괴를 계기로 좌파 진영에 비판적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 586이 권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이후로는 반 586 태도를 분명히 하였다. 이 글도 그러한 태도의 연장선에서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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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길가메시여 어찌하여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시나요?
당신이 갈구하는 불멸의 삶은 찾을 수 없어요.
신들이 인간들을 창조했을 때,
그들은 인간들에게 죽음을 안겨주면서
불멸은 자신들의 손에 움켜쥐었지요.
그대 길가메시여,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우세요.
낮으로 밤으로 즐기세요.
매일 축제를 열고,
밤낮으로 잔치판을 벌이세요.
깨끗한 옷을 차려입고,
머리는 감고 물을 퍼부어 몸은 씻으세요.
당신의 손을 잡은 아이들을 보살피고,
당신의 아내가 당신 품에서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세요.
이것이 인간의 운명입니다.
불멸은 인간의 몫이 아니랍니다.
- 길가메시 서사시


진구는 방금 자신의 입으로 마구 쏟아낸 것들에서 욕설과 존칭은 빼고 기사 아래에 그대로 댓글로 달았다. 이 한 번의 배설로 그나마 화가 조금 누그러졌다. 이제 검을 뽑아 들고 적들을 향해 달려가야 할 차례다. 그는 다른 언론사의 주문국 의원 관련 기사들도 확인했다. 거의 녹취록과 펀드 비리 관련 기사였지만 자녀 입시에서의 허위 스펙 품앗이 기사도 그 수가 늘고 있었다. 탈탈 털 요량으로 검찰이 별건 수사로 건드렸기 때문이다. 주문국 의원에 호의적이든 비판적이든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기사를 읽고는, 사실은 제목만 쓱 훑고는 댓글을 달아 나갔다. 복사해서 붙이기 기능을 활용했다. 몇 개의 댓글을 미리 작성한 다음 기사 제목에 맞춰 그것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복사와 붙이기를 반복했다.


진구가 경고했다. 물론 그게 혜리에게 먹힐 리는 없었다.
“왜, 너한테 하느님과 같은 주문국을 사기꾼 범죄자 취급하고 너한테 아버지 같은 허주만은 그 똘마니 취급을 해서?”
“야!”
“야! 계속 들어. 내가 틀린 말 했어? 너한테 주문국은 신이잖아, 안 그래? 왜냐면 주문국은 네가 가지지 못한 걸 전부 갖고 있으니까. 너는 사시 실패생이지만 주문국은 대학 3학년에 합격했어.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집안에 인물까지 좋아. 거기다 4선 의원에 유력한 대선 후보. 바로 네가 꿈에서도 되고 싶은 사람이잖아.”
“그래, 그렇게 훌륭한 사람 지지하고 성원하는 게 뭐가 잘못됐다고 그러는 거야. 신처럼 좀 떠받들면 어때서?”
“지지와 성원이나 떠받드는 문제가 아니야. 난 너를 말하고 있는 거야. 너의 욕망, 너의 꿈, 너의 좌절을.”
진구는 받아치려다 멈추었다. 혜리는 오늘 작심하고 진구를 찾아왔다. 시위에 참여하기 위한 걸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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