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개의 시선

‘왜 내인생만 이렇게 고달플까?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라는 생각을 종종하던 평범한 삼십 대. 인생의 골목 곳곳에서 불행을 만날 때 마다 억울함을 외치던 범생이. 아무리 열심히 따라가도 남들과 같아질 수 없음을 느꼈을 때, 차라리 남들과 다르게 살자 마음먹으니 숨통이 트였다. 남이 아닌 내가 보였다. 순례길을 걸으며 배우고 느낀 33일이 33년 인생보다 값지다. 그 여정을 소설 속 유리의 이름으로 다시 걸으며 같은 무력감을 느낄 누군가에게 보내 힘이 되고 싶다.

나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 자주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 물음의 끝은 항상 ‘사람들과 잘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좋은 삶’이라는 답이었다. 개인주의가 심해지는 시기에 ‘타인에 관한 관심’은 우리가 중요시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 관심받기를 원하면서 정작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 없는 사람들과 내가 혼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우리가 먼저 세상을 들여다보기를 조심스레 제안한다.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이 버려지지 않고 행복했으면 한다.

코로나19의 시작과 함께 늦깎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약사 면허는 땄지만, 주변 사람을 따라가기는 싫어서 약국이 아닌 회사생활을 택했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과의 싸움에서 패배했다. 재정비 후 근로소득자가 아닌 사업소득자가 되기 위해 과감히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치관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이다. 이를 실천하려면 먼저 스스로 바로 서야 한다는 생각에, 일과 생활 모두에서 배움과 그로 인한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센시티버라서, 단어와 억양 하나에도 뜻이 달라질 수 있는 언어의 영역인 번역과 통역을 할 때 유리합니다. 센시티버라서,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꿰뚫어볼 수 있습니다. 센시티버라서, 특히 자신을 충분히 언어로 표현해 내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제일 잘합니다. ‘센시티버’라는 사실이, 이제는 더 행복해졌습니다. ‘예민함’ 때문에 고생하고 계신 여러분이 계시다면, 함께 우리만의 ‘예민함’을 ‘특별함’으로 바꾸어 더 높이 날아봅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저를 센시티버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신의 ESFP. ESFP는 일명 연예인형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세상이 나의 무대라고 믿는 건 아니다. 다만, 소설만큼은 ‘독특한’ 나만의 세계라는 자부심은 있다. 또한 ESFP라 사람을 좋아한다. 특히 여성과 아동, 더 나아가 장애인의 인권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식주, 그중에서도 중요한 ‘식’을 전공해왔다. 학부 때는 이화여대에서 식품영양을 전공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농업자원경제 석사과정 중이다.

2년제 4년제 취업 창업을 모두 경험해본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과거엔 나만 잘나고 옆에 있는 친구를 넘어서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방법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꿈 없이 자기 인생의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겪은 경험을 담아 영감을 가미해드리고 있습니다. 삶에서 진짜 중요하면서도 놓쳐선 안되는 진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작가 김동휘는 여전히 방황 중이다. 아직 도전해보고 싶은 게 많으며 넘어지더라도 금방 일어난다. 인생은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이라 생각해서 나만의 보폭에 맞춰 걸어가고 있다. 가끔은 길을 잘못 찾아 헤매기도 하고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일수록 내가 걸음이 빨랐구나, 마음이 성급했구나 하면서 하늘을 바라본다. 날씨가 좋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녀의 글에는 사람과 사람이 공유하는 감정을 엿볼 수 있다. 단 한 명이라도 저자의 글에 위로받는다면 밤낮으로 고민하며 써 내려간 시간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소설 속 인물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 주저앉은 경험이 있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

책보다는 대본을 읽는 것, 일기보다는 자료를 쓰는 것, 나보다는 타인을 위해 일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누구보다 쉬고 싶어 하지만, 휴식의 타당성을 부여해야만 비로소 마음이 편해진다. 매일 가는 동네, 거리, 풍경들도 가끔 보면 새롭게 느껴질 때가 많다. 내 주변의 작은 인연들까지도. 비로소 깨닫게 되는 여유가 내 일상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하다.

1994년 출생. 기계공학과 졸업. 2022년 퇴사. 서른 살을 맞아 전공을 버리고 웹툰 작가의 꿈을 향해 걷고 있다. 타인에게 힘이 되어주는 걸 행복해한다. 노래 들으면서 몽상하는 게 취미다. 겨울보다는 햇살이 따스한 여름을 좋아한다. 치킨보다는 피자를 좋아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잠에 들면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