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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노랑나비

그 여름 노랑나비

한정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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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노랑나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여름 노랑나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703119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05-21

책 소개

열여섯 소녀 채고은과 6·25 전쟁을 겪은 외할머니가 한 방을 나누어 쓰게 되면서 펼쳐지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열여섯 소녀 채고은, 6·25 시절인 열일곱 당시를 회상하는 김선예의 이야기가 교차된 구조로 이어진다.

목차

고은_ 27,010일, 648,240시간
선예_ 천 위에 핀 꽃과 나비
고은_ 타고난 이야기꾼
선예_ 상현 삼촌과 광수 오빠
고은_ 전쟁
선예_ 전쟁
고은_ 오빠
선예_ 오빠
고은_ 차이
선예_ 똑같은 사람
고은_ 같지만 다 다른
선예_ 포탄 소리
고은_ 질문
선예_ 삼수
고은_ 똥손과 금손
선예_ 다시 시작된 폭격
고은_ 저마다 다른 행복
선예_ 화자
고은_ 성적과 우정
선예_ 다시 나타난 북한군
고은_ 놀이터에서
선예_ 노란 별 두 개
고은_ 다들 그렇게 살았다니
선예_ 용칠이
고은_ 결이 다른 마음
선예_ 그 여름 노랑나비
고은_ 보고서

『그 여름 노랑나비』 창작 노트

저자소개

한정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동화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예술가남극체험단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다녀왔으며, 2007년에는 미크로네시아의 한·남태평양 해양연구센터를, 2012년에는 쇄빙선 아라온호 레지던스로 북극항해에 다녀왔습니다. 2005년 《큰아버지의 봄》으로 5.18문학상을, 《플루토 비밀결사대 1 다섯 아이들이 모이다》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으며, 《플루토 비밀결사대 2 팔색조의 비밀》로 2007년 부산아동문학상을, 2017년 《나랑 같이 놀자》로 동서문학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추리동화 〈플루토 비밀결사대〉 시리즈 5권은 2014년 EBS에서 16부작 어린이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되었습니다. 청소년 소설 《나는 브라질로 간다》, 《깡깡이》, 《그 여름 노랑나비》, 동화책 《사거리 문구점의 마녀 할머니》, 그림책 《남극에서 온 편지》, 《안녕, 여긴 열대 바다야》 여행 에세이 《나는 지금 쿠바로 간다》 외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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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삶은 오늘부로 완전히 엉망이 될 것 같다. 아니, ‘될 것 같다’가 아니라 ‘되고 말았다.’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말이다. 어제 나는 내 방을 내놔야 했다. 서른두 평 아파트에 안방은 부모님, 볕이 잘 드는 중간 방은 오빠, 작은방은 나, 이렇게 네 식구가 살았다. 그런데 오늘부터 외할머니가 우리 집에서 살게 되었다. 오빠는 고3인 데다 남자라 외할머니와 지내기 불편하다고 나와 방을 바꿔 작은방을 혼자 쓰고, 나는 오빠 방이었던 중간 방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야 한다. 이건 순전히 부모님의 의지로 정해진 거다.
“안 돼요! 나도 이제 중3인데.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한 나이란 말이에요!”
“이제 겨우 중3이 무슨 프라이빗? 계란 프라이 같은 소리 그만해! 할머니 오시면 네가 책임지고 챙겨드려야 해.”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다. 내 의지는 애초부터 묵살이었다. 내 방을 뺏긴 것도 팔짝 뛸 일인데 엄마는 외할머니까지 챙겨드리란다! 이건 도무지 말도 안 되는, 기가 막힐 일 아닌가?


해방되고 처음,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만세를 불렀어. 이제 좋은 세상이 왔다고 서로 껴안고 울며 기뻐했지. 그런데 언제부턴가 점점 사람들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어. 빨갱이라는 말이 연기처럼 떠돌며 집집마다 스며들었지. 빨갱이라는 말은 모든 걸 덮을 수 있는 말이었어. 조상 제삿밥을 나눠 먹던 이웃이 언제부턴가 밀고자 되어 이웃을 고발했어. 자기보다 더 많이 배웠다고. 다른 사람보다 잘 산다고. 주린 배를 채울 수 있게 양식을 빌려준 사람에게 빌린 걸 갚지 않으려 빨갱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였단다.
염치가 살아 있던 사람들은 파렴치한이 되었고 양심은 미움과 증오 앞에 설 자리를 잃어버렸지. 사람들은 환한 대낮에도, 캄캄한 밤중에도 지서로 끌려갔어. 끌려간 사람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고. 죽을 만큼 두들겨 맞고 풀려난 사람은 운이 좋은 경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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