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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셔틀

스토리텔링 셔틀

고정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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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셔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스토리텔링 셔틀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7032232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6-10-13

책 소개

202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노미네이트, 500만 독자를 만나 온 고정욱의 신작. 2070년 화성행 셔틀에서 살아남은 여섯 사람이 남은 47시간 동안 서로의 삶을 이야기하며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는 SF 생존극이다.

목차

1. 살아난 자들
2. 조종실에서
3. 산소를 아껴라
4. 화성 여행권
5. 프랭크셔 랜드
6. 지구로의 귀환
7. 위성폭파 그 이후
8. 신로쿠의 검
9. 의인은 있는가
10. 간첩 카림
11. 다시 돌아온 잔해
12. 아구스의 보물
13. 어둠에서 빛으로
14. 라그랑주 프로젝트
15. 신이 된 오메가
16. 위대한 결말
17. 스토리텔링 셔틀

저자소개

고정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소아마비로 인해 중증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각종 사회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토리텔링 버스』, 『열정을 만나는 시간』,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이 대표작이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 도서이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현재 활동하는 작가 중 가장 많은 책을 펴냈고(약 400권), 가장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약 500만 부), 가장 많은 강연을 다니고(연 300회 이상) 있다.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25년 뛰어난 작품 활동과 기여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어린이 청소년 도서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의 후보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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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은 지구 시간 2070년. 수아가 탄 지구-화성 셔틀 우주선 그린글래스 dpr-3940이 알 수 없는 사고로 조난을 당했다.
“거기 누구 없어요?”
소리쳐 봐도 대답은 없었다. 수아는 황급히 몸을 움직여 주변 캡슐을 확인했다. 동승한 제임스, 싱…. 허수지까지 모두 숨이 멎어 있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너무 무서워.”
챔버와 챔버 사이를 연결하는 해치는 찌그러져 있었다. 다 행히 통로가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다.
“거기 누구 없어요?”
무중력 속에서 헤엄쳐 해치 앞까지 간 수아는 두려움에 떨 며 다시 외쳤다. 잠시 뒤 건너편 3-2 챔버에서 무언가를 절박 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생명 반응이었다.
“사람이다!”


“우리 산소 부족으로 몇 시간 일찍 죽더라도, 서로 얘기나 나누다 죽자. 각자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무슨 꿈을 꾸고 화성에 가려고 하는 건지 알고나 죽자고.”
프랭키의 말이 조종실 전체에 물결처럼 퍼졌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제안이었다. 그 말은 명령도 아니었고, 호소도 아니었다. 그냥 ‘사람’의 말이었다.
그 말에 조종사 캐리가 눈을 떴다. 검은 피부에 하얀 눈자 위와 흰 이빨이 드러났다. 소타는 무릎 위에 올려 둔 손가락을 천천히 꼼지락거렸다. 빌은 눈을 껌뻑이다 조용히 이마를 문질렀다. 긴 시간 숨겨져 있던 인간의 몸짓이 우주선 안에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같이 죽을 확률은 거의 99% 이상인 것 같은데 누구랑 같이 죽는지는 알아야 할 것 아냐? 도저히 지겨워서 못 참겠어. 산장에 캠핑 왔다고 상상하니 이 상황이 조금은 견 딜 만해졌는데 캠프파이어를 할 수도 없고, 이야기라도 있어야지. 아무 얘기나 하는 그 즐거움이 없다면 살아서 뭘 하겠어?”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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