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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혐오

(감정의 정치학)

김종갑 (지은이)
  |  
은행나무
2021-07-12
  |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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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책 정보

· 제목 : 혐오 (감정의 정치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7370365
· 쪽수 : 216쪽

책 소개

배반인문학 시리즈. 건국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인 저자 김종갑은 감정으로서의 혐오를 원론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서양 문학과 철학의 맥을 짚으며 충실하게 추적해나가면서 혐오의 다양한 양상들을 소개하는 책.

목차

들어가며 혐오라는 심미적 감정

1장 혐오란 무엇인가?
생물학적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아름다운 삶과 추한 삶, 웰빙과 혐오
자기혐오의 사도들
타자 혐오: 미움과 싫음

2장 혐오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혐오 식품의 발명
혐오 식품의 탈혐오화
혐오 범죄의 연대기
예술과 대중매체의 혐오 만들기

3장 혐오와 정체성
혐오의 역설, 자기애로서의 자기혐오
아름다운 몸과 추한 살
정체성을 위한 혐오

4장 여성 혐오, 또는 미소지니
여성 혐오의 전통과 문화
두 개의 여성 혐오
혐오와 증오: 존재와 행동
만들어지는 혐오

5장 여성 혐오 논쟁: 여성 혐오가 있는가?
페미니즘과 여성 혐오
여성 혐오의 정체
남성성의 쇠퇴와 여성 혐오
여성 혐오의 해부: 성적 대상화
여성 혐오와 분노, 그리고 남성의 피해의식
여성 혐오와 여성 비하

나가며 혐오의 구조를 전복해야 한다

인명 설명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종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몸문화연구소 소장이다. 《타자로서의 몸, 몸의 공동체》, 《근대적 몸과 탈근대적 증상》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와 역서, 논문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혐오가 생리적이라면 분노는 사회적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으면 분노도 생기기 않는다. 분노는 정의의 관념을 먹고 자란다. 그러나 혐오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즉 동물적인 감정에 가깝다. 그래서 혐오감에 사로잡힌 사람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차별과 부조리에 대해 혐오할 수 있을까? 아니다. 우리는 차별과 부조리에 대해서는 분노한다. 분노의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 혐오와 달리 분노는 말이 통하는 감정이다. 그래서 혐오의 입은 ‘입’이 아니라 토해내는 ‘주둥이’에 가깝다. 분노에서 말을 제거하면 혐오가 된다. 혐오에는 ‘왜’나 ‘이유’가 없다. 혐오의 감정이 지배적이면 지배적일수록 언어가 파괴되고 소통이 거부된다.--- 들어가며 - 혐오라는 심미적 감정


외국인이나 장애인과 같은 타자를 향한 혐오의 감정도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와 무관한 듯이 보이는 음식 취향은 어떠할까? 혐오와 자주 연결되는 말의 하나가 ‘혐오 식품’이다. 음식에 대한 혐오는 윤리적 감정이 아니라 심미적 감정이다. 우리의 취향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이 혐오 식품이다. 우리가 먹기 싫어하는 소극적 반응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쳐다보기도 싫다는 적극적 거부의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혐오 식품의 목록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혐오 식품에도 역사가 있다는 사실이다. 독약과 같이 생명과 건강에 치명적이거나 해로운 것이 아니라면 원래부터 혐오 식품이었던 음식은 없었다. 혐오 식품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2장 혐오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혐오 식품과 혐오 범죄는 소수의 희생(타자화)을 통한 다수의 자기 치유의 메커니즘이다. 혐오 식품과 혐오 범죄는 개인적이 아니라 집단적인 현상이다. ‘내’가 “혐오한다”는 단수가 아니라 ‘우리’가 “혐오한다”라는 복수다. 개인적 취향이 아니라 사회적 취향이다. 그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자의 본질은 주체화와 타자화의 변증법에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다. 내가 이상적인 자아가 되기 위해서 그렇지 못한 나를 타자화하는 형태가 자주화의 덕분에 더 이상 가동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정치화되었던 혐오의 탈정치화가 시작된 것이다. 혐오의 탈정치화는 집단적 현상으로서 혐오의 종언을 의미한다.--- 혐오 범죄의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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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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