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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스포츠/레저 기타 > 기타
· ISBN : 9791167526588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25-08-22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여는 말
1부 건강운동관리사를 향한 여정
슬램덩크와 마이클 조던이라는 씨앗
설렘의 단어, 운동처방과 스포츠의학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 미국 유학
선망의 일자리에서 선택한 삶의 전환
보건학 공부로 날개를 달다
예방의학 박사에 도전하다
마침내 건강운동관리사를 취득하다
2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병동
한국인의 건강을 좌우하는 요인들
10대 사망 원인: 우리의 생명을 앗아 가는 주범들
만성질환이라는 쓰나미
국민의 3분의 1이 고통받는 근골격계 질환
3부 신체활동 시대, 건강운동 시대
비슷한 듯 다른 신체활동, 운동, 스포츠, 체육
만병통치약에 가까운 신체활동
정신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신체활동
신체활동이 만드는 건강한 사회
3가지 피라미드 모델로 풀어 보는 건강
4부 대한민국 체육지도자의 빛과 그림자
스포츠지도사의 역할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
건강운동관리사 업무 영역 집중 탐구
건강운동관리사의 현재를 진단하다
건강운동관리사 자격 제도, 혁신을 위한 제언
㈔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의 역할과 비전
5부 건강운동관리사의 미래, 국민 건강의 내일을 열다
운동이 약이다
대한민국 운동 문화의 새로운 아이콘, 건강운동센터
건강운동관리사의 기본기, 근골격계 재활
부상 예방과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한 선수 전문건강운동사
노인 건강의 선봉, 노인 전문건강운동사
지역사회 건강 지킴이, 지역보건 전문건강운동사
정신 질환을 운동으로 예방하고 극복한다
정신 전문건강운동사
소외된 장애인 운동 지도는 내가 맡는다
장애인 전문건강운동사
내가 생각하는 좋은 체육지도자란
닫는 말
참고 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부터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의료와 사회에 관해 공부하면서 ‘나’ 중심의 관점이 사회와 공동체 중심으로 변해 갔다. 그 가운데 체육지도자로서 걸어야 할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4년 반의 세월을 보낸 삼성트레이닝센터를 나오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선택이다.
새로운 길을 택하게 된 또 하나의 계기는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나를 낳고 나서 척추전방전위증을 얻으셨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협착증도 생겨서 늘 요통을 호소하셨다. 곁에 있지 않았던 나는 어머니의 질환과 몸 상태를 고려해 운동할 수 있는 장소와 사람을 연결해 드리고 싶었다. 그러나 우리 동네에는 그런 센터도 전문가도 없었다. 6만 인구가 사는 재개발된 신도시인데도 말이다. … 주위에 많은 병원과 피트니스센터가 있었지만 정작 질환 개선을 위해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이 갈 곳은 마땅치 않았다. 사회 구조적 문제였다. 이어서 나의 시선은 건강운동관리사로 향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에 경고등이 들어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인구 구조의 변화와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은 대한민국의 건강을 불안하게 한다. 증가하는 의료비는 큰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늘어 가는 질병 부담으로 삶의 질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암의 위협은 꾸준히 증가하고,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가파르게 상승하는 치매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만병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국민의 3분의 1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일상에서 크고 작은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마치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병동에서 모두가 환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만 같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적절한 신체활동을 실천하면 많은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그럼 3부에서는 신체활동이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운동관리사 시험 제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동일한 국가체육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개업권을 제한하고, 「국민체육진흥법」상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직역 간의 업무 충돌을 유발하며, 건강운동관리사 인력 수급에 균형이 맞지 않아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등의 문제는 문체부가 주무 부처로서 방관해서는 안 될 중대한 과제다.
문체부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체육전공자의 안정적인 진로 확보를 위해 능동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학계의 제언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제도 개선의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러나 건강운동관리사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되는 2025년 현재까지 문체부의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고민하고 수용하겠다.”는 말은 공허한 탁상공론에 그칠 뿐,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