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 갱년기 아빠는 성숙해지는 중입니다

추천사 ··· 4
프롤로그 누구나 겪지만, 쉽지 않은 사춘기 ··· 6

1장 준비 없이 맞이한 사춘기
사춘기의 서막 ··· 15
상담실에서 한 시간째 아무 말도 없는 아이 ··· 19
드라마 속 사춘기를 보며 몰입한 장면 ··· 24
늘 바쁜 아빠 ··· 28
사춘기와 갱년기 ··· 34
아들의 이름은 "몰라" ··· 39
중년이 된 X세대 ··· 43

2장 상담사 아빠도 힘든 사춘기
ESFJ 아빠, INFP 아들 ··· 51
상담 중 다투던 엄마와 아들 ··· 56
잘 살 자신이 없다는 아이 ··· 60
자퇴 브이로그가 당황스러운 아빠 ··· 64
우리 아이 적성이 궁금해 ··· 68
사춘기 자녀의 성교육 ··· 72
밖에 나가 놀기 어려운 아이들 ··· 78
화장실에 들어가면 기본 1시간 ··· 85
부부싸움 유발자, 사춘기 아들 ··· 89
공부가 제일 싫어요 ··· 94
내 아이만 이상한 게 아니야 ··· 99
학교에서 혼자 밥 먹는 아이 ··· 103
사춘기가 중요한 이유 ··· 108

3장 사춘기 극복의 노력
아들의 가출, 해답은 축구 경기 ··· 115
아빠의 퇴근만 기다리는 이유 ··· 120
학원을 끊은 지 한 달, 놀라운 변화 ··· 125
짜증 보이, 이곳에선 딴사람 ··· 129
알고 보니 잘 노는 아이 ··· 135
가족 독서 모임도 좋은 해답이다 ··· 140
엄마가 혼내면 아빠는 달래기 ··· 143
말이 바뀐 후 달라진 행동 ··· 148
부모도 돌파구가 필요해 ··· 152
때론 부모보다 좋은 멘토 ··· 156
사춘기의 내리막 ··· 160

4장 사춘기와 공존 그리고 행복
아들과 지리산 여행 중에 발견한 그것 ··· 167
아들과의 독서 모임 ··· 174
따로 또 같이 ··· 180
이제는 행복해지고 싶다는 아이 ··· 184

사춘기는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통과의례임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청소년 분야에서 오래도록 상담과 교육을 해왔으면서도, 정작 내 아이의 마음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말이죠. 갱년기의 민감함까지 더해져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듯 무력했습니다.

이미 나는 때를 놓쳐버렸다. 아들의 방문이 닫힐 때 즉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을 가지고 원인을 파악하며 자연스레 대화로 풀어갔다면, 우리 가족 모두 고통의 시기를 훨씬 무난하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다가 사춘기는 무조건 초기 개입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그 증상이 어떤지 부모가 잘 알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