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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때

질병과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때

(우연히 암에 걸린 후 알게 된 것들)

송주연 (지은이)
날(도서출판)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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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질병과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때 (우연히 암에 걸린 후 알게 된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103924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5-11-10

책 소개

비 오는 결혼기념일,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는 심리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암 환자’가 되었다.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질병과 함께하게 된 저자가 ‘암 경험자’로서 건너온 시간의 기록이다.

목차

저자의 말: 암은 과연 삶의 끝일까

1장. 아프다는 것

비 오는 결혼기념일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나는 암 환자입니다
그렇게 살면 암 걸린다

2장. 돌본다는 것

입원 기간 짧은 병원이 어디예요?
돌봄받는데 왜 불편할까
독립과 의존 사이
돌봄에도 거리가 필요해

3장. 함께한다는 것

나라는 너를 만나는 시간
사랑해서 더 어려운 일
있어주기만 해도 괜찮아
아파도 괜찮은 세상

4장. 산다는 것

나는 아프고 건강하다
나의 미안한 몸에게
암 덕분은 아니지만
나를 좀 더 겪어보기로 했다

저자소개

송주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상담심리사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다. 그러다 18번째 결혼기념일에 유방암 선고를 받았고, ‘아픈 이’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을 경험했다. 장애를 전제하고 만들어진 ‘무장애 공원’이 모두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듯, ‘건강’이 아닌 ‘질병’이 기준인 사회가 될 때 질병, 노화, 죽음이라는 인간 실존의 조건을 더 편안하게 수용하게 되리라 믿으며 이 책을 썼다. 쓴 책으로 성평등을 다룬 《엄마로 태어난 여자는 없다》,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을 담은 《이 선 넘지 말아 줄래요?》, 모든 생명이 평등해지길 바라며 쓴 《개와 살기 시작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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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실 우리는 암을 단순한 질병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암은 ‘죽음’을 연상시킨다. 동시에 암은 ‘나쁜 것’을 대표한다. 각종 언론에서는 범죄, 빈곤, 약물 등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
는 것들을 ‘암적 존재’라고 표현한다. 암과 관련된 용어들은 ‘전쟁’에서 쓰는 단어와 유사하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이라는 표현처럼 암은 싸워서 이겨야 할 ‘적’이고, 암 치료
의 대표적인 방법들인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의 용어도 전쟁에서 자주 듣는 용어들이다.


하지만, 암 환자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기도 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보아온 한국 사회는 ‘약함’ 혹은 ‘다름’을 드러내면 쉽게 편견과 차별에 노출되는 사회였다. 남들과 조금 다른 생김새라고, ‘정상 가족’과 다른 형태의 가족이라고,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감이 다수와 다르다고, 심지어 여성, 노인, 어린이라는 이유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하는 이가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한국의 많은 이는 자신의 정체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커버링’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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