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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366008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2-11-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소년의 꿈 - 나는 무엇이 될까
공군사관학교 - 젊음의 푸른 나침반
메추리에서 보라매로
빨간 마후라 - 전투 조종사
탑건 - 푸른 하늘이 있어 행복하다
미국은 미국
양복 입은 군인
최우수 조종사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아시아나, 새로운 인생 항로
부기장은 멀티 플레이어
기장 승진, 파란만장한 나날들
항공사의 얼굴, 기장
노조, 양날의 칼
팀장, 그 무거움에 대하여
기업의 별, 임원
최고 사령탑에 오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공군사관학교에 들어가게 된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 학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던 어느 날, 옆자리에 해군 장교가 군복을 단정히 입고 앉았다. 그는 나에게 바다의 색이 몇 개 정도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난 푸른색이 기본일 테고 파도가 칠 때는 흰색도 될 수 있다고 답변을 했다.
그는 바다색이 수십 가지가 된다며 설명을 했다. 얕은 바다, 깊은 바다, 비 오는 바다, 맑은 바다, 배와 배가 스칠 때의 바다, 파도가 칠 때 바다 등 헤아릴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는 본인이 해양대학을 나왔고 군 의무복무 기간이 끝나면 상선을 탈 예정이며, 지금의 군 생활도 만족하지만, 전역 후 상선을 탈 미래가 훨씬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조종사의 가장 중요한 필수조건을 들라고 하면 양날의 칼인 집중력과 주의 분배력, 그리고 체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임무를 하자면 집중력이 있어야만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데, 너무 한 곳에 매몰되었다가는 오히려 놓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주의 분배력도 필요하다. 또한 전투기를 탈 때는 엄청난 중력을 견딜 수 있는 체력도 중요하다.
1988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빚잔치라고 말도 많았고, 반대도 심했지만 정상적으로 개최되었다. 나는 장관 수행부관 역할로 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다. 국방부는 테러에 대비한 경계 임무 때문에 출입증 발급을 쉽게 해주었다. 나라의 중요한 행사인 만큼 준비를 많이 했고, 특히 선수촌 건립도 병행하여 진행되고 있었다. 학생들을 동원해 개막식 행사를 준비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분야별로 교육하면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