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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553156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5-02-10
목차
5 시인의 말
1부 일상의 길
12 일상의 길
13 8자字
14 서러운 9월
15 철학공부
16 빨래
18 유달산
19 조개껍데기의 비밀
20 울릉도 물골
21 방황
22 주소이전
23 반려견伴侶犬
24 강정
25 김치
26 반납
28 이태원에서
30 노랑 리본을 위하여
31 임진강
2부 송파구 연가
34 바람 불어 좋은 날 송파대로로 가자
36 송파구 연가 1
37 송파구 연가 2
38 송파구 연가 3
39 송파구 연가 4
40 잠실역
41 백제 고분에서
42 별
43 올림픽공원 은행나무
44 눈 내리는 송파의 밤
3부 내 안에 피는 꽃
46 내 안에 피는 꽃
47 어려운 망각
48 풍란風蘭
50 봄
51 쓸쓸함이 전부가 아니다
52 행복한 세상
53 봄 정령
54 이별
55 회상
56 백석의 배반
58 돌아오지 않은 시간
59 몽돌 하나
60 가을 바람결에
61 단짝
62 네 품에 얼굴을 묻고
63 꽃이더라
64 파도
4부 덕산 오일 장날
66 덕산 오일 장날
67 어머니의 별
68 별나라에 보내는 기별
70 굴뚝
72 동백꽃
74 고향 집에서
76 팔봉산
77 환청
78 고택故宅에 와서
79 아버지 등 뒤엔
80 흔적
81 귀가
82 아내 바보
83 밥상
86 해설_『내 안에 피는 꽃』에 나타나는 네 풍경_오양호(吳養鎬)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상의 길
떠오르는 태양과 속삭임
주고받는 자리에 내가 들어섭니다
빛을 마주 보며
일상을 시작하는 시간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이
대답 없는 소리가 되어도
목마름을 달래며
마냥 길을 걷습니다
까치발을 세워 바라보는 세상
하루하루를 걸어가는 하늘 아래
홀로 몸부림쳐보는
낮과 밤
눈이 부시는 일상
내 안에 들어와 환하게 밝혀줍니다
그래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입니다
흔적
어머니와 헤어진 시간
머언 시간인 줄 알고
잠시 잠을 잤나 봅니다
손길이 닿았던 이곳저곳
시간이 흘러도
기억은 머물다가
수시로 회오리치고
한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선 매정한 발걸음
당신의 속살, 아들은
당신의 흔적으로 내일이 아득합니다
별나라에 보내는 기별
집 앞
오동나무 자줏빛 향기
한여름 어머니 지키더니
주인 잃은 큰 덩치
가을바람에
몸을 으스스 떱니다
다정한 이름
잊지 않으려는 안간힘 때문입니다
바람은 어머니 음성 삼키고
음성은 어머니 발자국으로
채전菜田 밭길 걸어옵니다
밭둑길 덮는
하이얀 구절초야
별이 되신 어머니 만나거든
그 향기로 내 소식
어머니께 전해주렴
구름 타고 바람 타고
오늘 밤 별나라에 가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