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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패션/뷰티 > 스타일/패션
· ISBN : 979116861512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시대를 초월한 에로티시즘의 화신 구스타프 클림트
<클림트>
창조와 혁신의 아이콘 파블로 피카소
<피카소>
세계적 패션스타일 아이콘 프리다 칼로
<프리다>
“나는 블루색 안에 노랑과 오렌지 색을 본다” 빈센트 반 고흐
<열정의 랩소디>
현대 그래픽 예술의 선구자 툴루즈 로트렉
<물랭 루즈>
빛과 색채 조화의 마술사 요하네스 베르메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르네상스 초상화의 대가 한스 홀바인
<천일의 스캔들>
20세기 현대미술의 아이콘 앤디 워홀
<팩토리 걸>
카이저수염의 괴짜화가 살바도르 달리
<불멸을 찾아서>
낙서를 현대미술로 승화시킨 장 미셸 바스키아
<바스키아>
용어해설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시기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선 개혁의상이 크게 유행했는데 클림트는 바로 이 개혁의상의 선두 아티스트였다. 클림트는 곡선과 기하학적 형태인 원과 삼각형, 사각형을 이용하여 화려하면서도 장식적인 특징으로 여성복 옷감을 몽환적으로 디자인했다. 클림트의 그림과 에밀리 플뢰게가 디자인한 의상 패턴이 거의 같은 것은 클림트의 문양 디자인을 플뢰게가 차용했기 때문이다. 플뢰게는 클림트 회화에 나오는 의상을 디자인했고, 그녀 의상의 많은 부분은 클림트가 디자인한 옷감으로 이루어졌다. 클림트의 고객은 자연스레 플뢰게의 고객이 되었다.
두 사람의 개혁의상은 어깨에 하중을 실어 어깨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오는 실루엣을 기본으로 폭 넓은 소매가 특징이었다. 클림트가 작업복으로 즐겨 입었던 잠옷같이 헐렁한 푸른색 의상은 클림트가 직접 직물디자인뿐 아니라 의상디자인까지 완성했다. 1909년, 비엔나 신문은 클림트의 직물디자인이 부도덕하긴 하지만 매력적인 새로운 비엔나 여성을 태동시켰다고 보도했다.
_「시대를 초월한 에로티시즘의 화신 구스타프 클림트」
피카소는 패션에 대한 견해가 남다른 화가였다. 그는 남들 눈에 띄는 것을 목표로 해서 아무도 입지 않는 복장 스타일을 즐겼다. 예를 들자면 커다란 양가죽 코트에 화사한 빨강 바지를 입고 투톤 색상의 구두를 신고 옅은 파랑 스웨터에 대비되는 핑크색 넥타이를 매치하는 식이다.
재킷도 평범한 핏은 멀리하고 아주 타이트하게 입거나 아주 헐렁하게 입어 일반적인 사람과는 동떨어진 색다른 멋을 즐겼다. 또 왜소한 체형을 크게 보이기 위해 입체적으로 재단된 셔츠를 즐겨 입었고 줄무늬 셔츠와 폴로셔츠, 브이넥 캐시미어 스웨터, 재즈풍의 타탄(체크)무늬 바지나 짧은 바지를 즐겨 입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영국 스타일의 의상을 좋아해서 스리피스 양복에 볼러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들고 파이프를 물었다. 파이프와 베레모는 그의 중요한 의상 액세서리였다. 피카소는 예술가 중에서 역사상 가장 많이 사진을 찍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치 영화배우나 정치가처럼 가짜 수염을 달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인상을 찌푸리는 포즈를 취하길 즐겼다. 그는 의상을 통해서 자기 신화를 창조했고 자기가 입은 의상을 자신의 그림에 이용하기도 했다. 1915년에 그린 그림 <파이프를 든 남자Man with a pipe>는 자신의 의상 스타일을 분해해서 입체주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_「창조와 혁신의 아이콘 파블로 피카소」
프리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멕시코 전통 테후아나 의상은 크게 주름진 허리띠가 있는 긴 치마, 네모 형태의 블라우스, 땋은 머리와 꽃으로 장식한 헤어스타일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테후아나 의상은 프리다의 신체적 장애를 가려주는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여섯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오른쪽 다리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다리를 절었고 또 1953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이후에는 의족까지 착용해 중증 장애인이 된 프리다는 신체적 결점을 보강하는 패션 수단으로 테후아나 의상을 이용했다. 패턴이 들어가고 주름진 허리띠가 있는 긴 드레스는 프리다의 다리를 가려주고, 살랑거리는 긴 치마의 움직임은 절뚝거리는 발걸음을 감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이 스타일은 머리와 얼굴, 상반신에 눈길을 집중시켜 사고를 당해 장애가 있는 하체에서 시선이 멀어지게 했기 때문에 그녀의 매력적인 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이중 효과를 주었다. 그녀는 자수와 패턴이 들어간 강렬한 색상의 긴 드레스, 프릴 달린 앞치마, 프린지 장식이 달린 스카프, 수를 놓은 주름과 리본이 있는 머리 장식, 여러 가지 빛깔의 리본과 장신구를 부착한 정교한 헤어스타일 등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화려하게 외모를 꾸몄다. 롱스커트 안에 입은 페티코트(속치마)에는 멕시코의 음란한 속어들을 수놓아 강한 자기애를 표현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_「세계적 패션스타일 아이콘 프리다 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