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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중어중문학
· ISBN : 979116919156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10-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중국문자 인식의 역사
1. 중국문자의 개념
1.1 문자와 문자학(文字學)의 관계
1.2 문자와 부호(符號)의 관계
1.3 문자와 언어(言語)의 관계
1.4 언어문자와 문학(文學)의 관계
2. 중국문자의 기원
3. 중국문자의 구성 요소
3.1 형음의(形音義) 상호 관계
3.2 형음의(形音義) 구성 내용
3.2.1 자형(字形)
3.2.2 자음(字音)
3.2.3 자의(字義)
4. 중국문자의 파생 과정
4.1 고금자(古今字)
4.2 통가자(通假字)
4.3 이체자(異體字)
2장 중국문자 연구의 역사
1. 중국문자의 조자(造字) 원리
1.1 문(文)과 자(字)의 개념
1.2 약정속성(約定俗成)과 음근의통(音近義通)
1.2.1 성훈(聲訓)
1.2.2 우문설(右文說)
2. 육서론(六書論)
2.1 육서(六書)의 명칭과 차례
2.2 육서(六書) 조자설(造字說)과 체용설(體用說)
2.3 육서(六書)의 내용
2.3.1 상형(象形)
2.3.2 지사(指事)
2.3.3 회의(會意)
2.3.4 형성(形聲)
2.3.5 전주(轉注)
2.3.6 가차(假借)
3. 『설문해자』(說文解字)와 중국문자 연구
3.1 중국의 전통 자서(字書)
3.1.1 자서(字書)의 기원과 『사주편』(史?篇)
3.1.2 소학류(小學類) 자서(字書)의 분류
3.2 『설문해자』(說文解字)의 탄생 배경과 표제자(標題字)
3.3 『설문해자』(說文解字) 부수(部首)
3.4 『설문해자』(說文解字) 자의(字義) 해석
3.5 『설문해자』(說文解字) 수록 자형
3.5.1 혹체(或體)
3.5.2 속체(俗體)
3.6 『설문해자』(說文解字) 주음(注音) 방법
3장 중국문자 변화의 역사
1. 고문자(古文字) 단계 자형 변화
1.1 갑골문(甲骨文)
1.2 금문(金文)
1.2.1 한대(漢代) 금문학(金文學)
1.2.2 송대(宋代) 금문학(金文學)
1.2.3 청대(淸代) 금문학(金文學)
1.3 주문(?文)과 고문(古文)
1.3.1 주문(?文)
1.3.2 고문(古文)
1.3.3 전초고문(傳抄古文)
1.4 소전(小篆)
2. 근대문자(近代文字) 이후 자형 변화
2.1 예서(?書)
2.2 해서(楷書)
2.3 초서(草書)
2.4 행서(行書)
2.5 간화자(簡化字)
중국 역사연대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1장 중국문자 인식의 역사
1. 중국문자의 개념
1.1 문자와 문자학(文字學)의 관계
중국문자(中國文字) 발전의 역사를 살피기 위해서는 먼저 문자의 개념 및 이것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문자학(文字學)이란 문자에 관한 기본적인 이론과 개념 그리고 유관 학문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러한 학문 영역은 다시 몇 개의 하위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자형론(字形論)은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문자의 자형 변화에 관한 내용을 연구하는 것이다. 또한 동한(東漢) 시대 허신(許愼)이 편찬한 『설문해자』(說文解字)는 중국문자의 조자(造字) 원리인 육서(六書) 이론에 관한 대표적인 자서(字書)이다. 이러한 육서론(六書論)은 문자 발전의 단계와 구조를 연구하는 것으로 청대(淸代) 이후 문자학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이밖에도 『설문해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설문학(說文學)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고문자학(古文字學)이란 갑골문(甲骨文)과 금문(金文) 등의 고대문자의 종합적인 연구로 이를 통해 문자의 구조 및 정형화된 문자의 정착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문자학의 영역은 학문의 발전에 따라 갑골학(甲骨學), 금문학(金文學), 전국문자학(戰國文字學) 등과 같이 더욱 정교하고 세밀하게 나눌 수 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역사학, 문화학, 고고학 등의 상관 학문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문자학 연구 영역〉
자형론 ? 구형학(構形學) 및 간화(簡化), 번화(繁化) 등의 자형 연구
육서론 ? 상형, 지사, 회의, 형성, 전주, 가차 등 조자 원리 연구
설문학 ? 『설문해자』 대상 연구
고문자학 ? 갑골학, 금문학, 전국문자학 등 자형 변화 연구
+ 역사학, 문화학, 고고학 등
중국문자를 연구하는 학문을 현재는 일반적으로 문자학이라고 하지만 고대에는 이것을 소학(小學)이라고 불렀다. 이것과 관련하여 『한서·예문지』(漢書·藝文志) 「古者八歲入小學, 故『周官·保氏』掌養國子, 敎之六書, 謂象形, 象事, 象意, 象聲, 轉注, 假借, 造字之本也.」
의 기록에 따르면 고대에는 여덟 살 어린 나이에 소학에 입문하여 문자를 익히고 학관 보씨가 육서를 가르쳤는데 이것이 바로 소학의 기초 과정이다. 또한 소학은 육서를 중국문자를 익히는 기본으로 삼았으며 이러한 육서를 통해 문자의 구조와 유형을 이해하게 되었다. 따라서 후세의 연구자들은 이와 같은 육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문자와 관련된 학문을 소학(小學)이라고 하게 되었다.
중국문자의 구성 요소는 자형(字形), 자음(字音), 자의(字義)의 세 가지 요소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 따라서 고대에는 이러한 세 가지 방면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서적들을 모두 소학의 영역에 편입하였다. 이후 청대 건륭(乾隆)과 가경(嘉慶) 시기 이래로 소학 연구자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각 영역의 내용을 형음의(形音義)로 나누어 분명히 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를 각기 문자학(文字學), 성운학(聲韻學), 훈고학(訓?學)이라고 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소학 또는 문자학은 그것의 범주를 광의(廣義)와 협의(狹義)로 나눌 수 있다. 광의의 문자학은 앞서 언급한 형음의(形音義)가 모두 포함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자형학(字形學), 음운학(音韻學), 훈고학(訓?學)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반해 협의의 문자학은 주로 자형 위주의 학문 내용만을 다루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문자의 특성상 형음의 각각의 구성 요소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엄밀한 잣대로 구분하기는 어려우며 여기서 비롯된 개별 학문의 영역 역시 상호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