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필라테스

Ch01. 삶의 터닝 포인트
Ch02. 몸에 대한 객관적 관찰
Ch03. 내 몸과의 대화
Ch04. 사람 이름
Ch05. 마음과 신체의 연결
Ch06.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Ch07. 새로운 세상
Ch08. 도전의 연속
Ch09. 나를 사랑하게 하는 운동
Ch10. 큐잉과 핸즈-온
Ch11. 해부 없는 해부학
Ch12. 기구 덕을 보는 운동
Ch13. 레깅스와 브라톱을 입는 운동
Ch14. 호흡이 반(半)
Ch15. 집중과 몰입
Ch16. 코어와 속 근육 강화
Ch17. 바른 정렬과 균형
Ch18. 수련(修練)
Ch19.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Ch20. 남녀노소, 모든 이의 운동
Ch21. 얼리 케어 신드롬의 해결책
Ch22. 또 다른 꿈을 꾸게 하는 힘

에필로그

여유로움과 한가함은 소파에 앉아 같은 자세로 네다섯 시간을 책을 읽는 자유도 주었다. 그러다 결국 내 몸이 사단났다. 밤마다 엉덩이와 고관절 부위가 결려서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 병을 얻은 것이다. 신체의 불편함으로 인해 나는 필라테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몸이 마음처럼 잘 움직이지 않아서, 혹은 전과 같이 편하지 않아서 급격하게 우울해지기 전에 나를 추스르는 도구로 필라테스를 한다. 반대로 마음이 무겁고 아파도 운동을 통해 치유하고자 나는 필라테스를 한다. 결국 노화는 내 몸을 자의적으로 움직일 능력을 잃어 가는 것이다. 결국에는 자신의 생리적인 현상마저도 조절하기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최대한으로 늦추어보고 싶은 심정으로 나는 오늘도 필라테스를 한다.

하나의 척추로만 생각했던 몸을 요추아래 허리 , 흉추등뼈 , 경추목뼈 로 나누어 곧게 세우며 동시에 척추 마디마디를 길게 늘여 ‘키가 커지는 느낌’도 찾아본다. 깨우는 지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나를 알아가고, 내 몸을 알게 될수록 신체와 마음이 긍정적인 경험으로 긴밀하게 연결되며 나를 사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