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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그래픽노블
· ISBN : 9791173322754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8-06
책 소개
목차
Part 1. 씨앗 뿌리기
Part 2. 일구기
Part 3. 뿌리내리기
Part 4. 성장하기
Part 5. 꽃피우기
Part 6. 휴식하기
Part 7. 적응하기
Part 8. 번식하기
Part 9. 가지치기
책속에서
씨앗을 떠올려봐요.
작고, 단단하고, 생명력이라곤 느껴지지 않죠.
씨앗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잘 모른다면 완전히 놓칠 수도 있어요.
어떤 씨앗들은 너무 작고, 가벼워서 무게를 느낄 수조차 없어요.
예를 들어 씨앗을 공기 중에 먼지처럼 흩뿌리는 난초처럼요.
하지만 코코넛처럼 가장 거대한 씨앗마저도 여전히 손에 쥐어질 만큼 작아요.
결국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를 비교해보면, 씨앗은 언제나 작아요.
씨앗을 바라보다 보면 너무 궁금해져요….
어떻게 이렇게 작은데 이토록 많은 것을 담고 있을까요?
건강한 숲속에서는, 가장 가늘고 얇은 뿌리들 또한 균류와 얽혀 있습니다. 균사체라고 불리는 머리카락 같은 실 모양의 곰팡이 균사가 뿌리와 얽혀 균근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이는 식물을 위한 정보 고속도로예요. 일부 과학자들은 이를 ‘우드-와이드 웹(wood-wide web)’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상호주의적 관계에 있어서 균류는 꾸준히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당과 탄수화물을 공급받고, 나무 역시 영양분을 받지만, 더욱 역동적인 이익도 얻게 되죠. 그들은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웃들과 소통합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무들은 다른 나무에 신호를 보내 위협이나 포식자에 대해 경고하고, 다른 나무들은 그에 맞춰 대응합니다.
좋은 가지치기에는 의도가 있어야 하고, 무엇을 언제 잘라야 할지 직감도 필요합니다. 대개 이렇게 하려면 자신이 사랑하는 것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당신을 괴롭히는 것 중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있나요? 어려운 인간관계든, 완성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림이든, 너무 많은 이파리를 잃은 떡갈고무나무든, 당신의 에너지를 더 생산적인 곳에 쓰는 것이 낫겠다면, 당신은 앞으로 나아갈 자격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