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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에세이
· ISBN : 9791173553127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5-07-16
책 소개
목차
1부 동티베트 차마고도
1장 쿤밍에서 리장까지
칠종칠금의 땅 윈난 | 쿤밍발 야간열차 | 대리석 원산지 따리 | 보이차의 길 | 람월곡 백수하 | 명품 야외 공연 인상리장 | 옥룡설산 빙천공원 | 천년고도 리장 고성
2장 진사강 호도협
디칭 티베트족 자치주 | 28밴드 넘어 차마객잔 | 중도객잔과 관음폭포 | 진사강 급물살의 중호도 | 호랑이가 건너뛴 상호도
3장 윈난 샹그릴라
잃어버린 지평선 | 신들의 거처 송찬림사 | 나파하이와 두커종 고성 | 삼강병류의 차마고도 | 소금 마을 옌징 앞에서 | 구름 속에 갇힌 매리설산
4장 쓰촨성 장족의 땅
샹청 거쳐 다오청으로 | 제2의 샹그릴라를 찾아 | 야딩 풍경구의 하늘호수 | 성스러운 고도 리탕 | 치마고도 동쪽 관문 캉딩 | 칭짱 고원에서 쓰촨 분지로
2부 서티베트 시짱자치구
5장 성도 라싸
라싸의 어린 달라이 라마 | 티베트 심장 포탈라궁 | 토번왕 송첸캄포와 당태종 | 문성공주 혼례길 당번고도 | 영혼의 성지 조캉사원 | 그들의 오체투지 순례길 | 석가모니 12세 등신불 | 신에게 다가가는 길 바코르 | 시짱자치구 그리고 라싸 | 세라사원에서 만나는 승려들 | 포탈라궁 광장 2개의 탑
6장 산난지구와 장체
성호 얌드록쵸 호수 | 티베트인들에게 야크는? | 영웅의 도시 장체
7장 제2의 수도 시가체
토속 뵌교에서 겔룩파까지 | 달라이 라마의 역사 | 영원한 2인자 판첸라마 | 열하일기 속에 비친 티베트 | 시가체 타시룬포 사원 | 중국 최장거리 G318 국도
8장 오지 정토 아리지구
성지 관문 다르첸 가는 길 | 성호 마나사로바 | 설산의 존엄, 강 린포체 | 시신을 새의 먹이로, 천장 | 카일라스 코라 1일 차 | 카일라스 코라 2일 차 | 카일라스 코라 3일 차 | 경이로운 흙의 숲 자다토림 | 신비로운 황토산 구게왕국
9장 네팔 접경 히말라야
중국대륙 최고봉 시샤팡마 | 가우라 고개와 히말라야 | 에베레스트 북벽의 일몰
10장 시짱에서 칭하이까지
얄룽창포강에서 칭짱공로 | 하늘호수 나무쵸| 철마 가는 곳 한족도 간다 | 하늘 철길 칭짱열차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군데군데 움막이나 돌담집들을 지날 때는 나도 모르게 큰 숨을 들이마시곤 하였다. 고산 지역 티베트인들이 풍기는 일상의 내음을 느껴보고 싶었는가 보다. 알 수 없는 경외감이 밀려들었다. 이렇게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선 과연 어떤 삶들이 이어질까? 고요한 일상 속에 순결한 영혼을 간직한 이들이 살아갈 것이리라.
-「야딩 풍경구의 하늘호수」 중에서
한때 서역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당나라까지 호령했던 대제국 토번의 모습은 찬란한 궁(宮)과 초라한 비(碑)의 형태로 이렇게 남아 있다. 포탈라궁 광장은 1400여 년 장족(藏族)과 한족(漢族)의 상반된 역사가 응축된 현장이다. 그러나 현재의 장족은 한족의 지배를 받을 뿐이고, 티베트 분리 독립은 결코 허용되지 않을 거라는 중국의 의지가 너무도 강하게 드러난 현장이기도 하다.
-「포탈라궁 광장 두 개의 탑」 중에서
수직으로 솟아오른 거대 암벽 설산들이 좌우 양쪽에서 계속 따라붙는다. 특히 카일라스가 있는 오른쪽 산세가 특이하고 낯설기만 하다. 암벽 표면들이 한결같이 매끄럽고 반들반들하여 지구 아닌 여느 외계 혹성을 걷는 느낌에 젖게 한다. 앞서간 일행들을 따라붙으려 걸음을 빨리하다가, 오체투지 삼보일배로 나아가는 티베트인 아낙을 추월하기가 미안해 잠시 걸음을 늦췄다. 우리 같은 외지인들에겐 걸어서 3일 만에 종주하는 여행길이지만, 티베트인들에겐 보름 이상을 저렇게 온몸을 땅에 던지듯 절하며 나가는 고난의 순례길이다.
-「카일라스 코라 1일 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