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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5264165
· 쪽수 : 44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저 낯선 곳에는 누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Ⅰ 휴먼노마드 가족의 탄생
내 맘대로 세계 여행가, 휴먼노마드족 / 휴먼노마드 가족의 여정
우리 가족 그리고 세계 일주 경로 / 정글의 법칙과 가방과의 전쟁
고군분투, 언어와의 전쟁 / 방학이 제일 싫은 아이와 쳇바퀴의 삶
고등학교는 한곳에서 다니고 싶어요! / 순례자1, 안주하지 마시길
순례자2, 짐 늘리지 마시길 / 나와 아이들의 현재가 꿈의 실현일까? / 세계 최고의 노후 연금
Ⅱ 20년 7개국의 유목일지
거꾸로의 세상, 멕시코 / 아메리칸 드림, 미국
대국, 대인의 위엄, 중국 / 천국 속의 아픔, 뉴질랜드
닿지 않는 곳의 너, 일본 / 전쟁 속에 핀 꽃, 독일
Ⅲ 생활밀착형 이민 여행 정보
외국에서 내는 수업료 / 나의 신분증, 비자 / 거주지 선택 기준과 급행료
각국의 대중교통과 자가용 / 각국의 운전면허증 컬렉션
교육은 의무, 각국의 학교들 /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 쌀 그리고 한국음식 공수 작전
김치 냄새, 마늘 냄새 / 내려놓음과 평정심
에필로그 낯설음에 익숙해진 우리들의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우선, 한국을 떠나게 된 계기는 익숙하고 당연시되는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나의 길을 찾아보고 싶었다. 특히, 내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조그마한 우물의 편견과 관념에서 내 자식들을 그대로 아니 오히려 더 혹독하게 견뎌 내고 이겨 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세상이 만들어 준 기준대로 사는 게 아니라 주어진 재능대로 스스로 삶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었고, 또한 살아가길 원했다.
노마드는 유목민을 뜻하는 말이다. 이정표도 길도 없는 드넓은 초원에서 가축들을 몰고 푸른 초지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이들이 노마드이다. 그들에게 길은 초지를 향해 가는 발자취, 그 자체가 길이 되고 목적지는 그 길의 끝에 펼쳐진 초지가 된다. 그 누구도 노마드족에게 방향을 제시하지도 않으며 시간을 정해 주지도 않는다. 뜯을 풀이 없어지면 그냥 떠날 뿐, 그 모든 결정엔 삶을 살아야 하는 절대적 당위성만 존재할 뿐이다. 우리 가족에게 초지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