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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의 도쿄

내향인의 도쿄

김신회 (지은이)
여름사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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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의 도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향인의 도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334367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12-19

책 소개

20대부터 혼자서 도쿄 여행을 즐겨 온 음지의 내향인 김신회 작가가 2007년 첫 책 『도쿄 싱글 식탁』 이후 근 20년 만에 도쿄 여행 에세이를 써 냈다. 『내향인의 도쿄』는 20년 차 도쿄 여행자 겸 20년 차 전업 작가, 40년 차 내향인이 도쿄를 여행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아무튼, 여름』
김신회 작가가 근 20년 만에 쓴 여행 에세이


“낯선 나라에서의 새로움보다 익숙한 도시에서의 아늑함이 좋은 사람.
특별한 누군가가 되기보다 군중 속 한 사람이 되는 게 편안한 사람.
나는 내향적인 여행자다.”

다시금 도쿄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예전에는 쇼핑을 위해,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러 도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자기만의 감성을 즐기러 도쿄를 다녀오는 이들이 늘었다. ‘도쿄에서 뭘 하지?’ 대신 ‘도쿄에서 뭘 하면 편안할까?’를 찾는 시대. 여기 도쿄 여행의 베테랑이자 전업 작가인 김신회의 도쿄 여행 에세이가 왔다.
작가는 일본어 사용에 능숙한 전공자로, 오랫동안 일본을 오가며 여행을 해 왔다. 이십 대 때는 일본 문화에 심취했고, 삼십 대 때는 일본 음식과 쇼핑에 탐닉했지만, 요즘은 느긋하게 거닐며 좋아하는 두어 곳을 길고 깊게 누리는 시간에 집중한다. 내향인이 즐길 수 있는 도쿄의 장소들을 누구보다 샅샅이 알고 있는 그. 조용하고 아늑한 여행을 즐기기 원하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적합한 여행 에세이는 없을 것이다.

유튜브 대신 글로 풀어낸 도쿄 여행 브이로그
아무래도 카메라 앞이 어색한 작가는 유튜브 채널을 여는 대신 에세이를 쓴다. 브이로그처럼 가볍게, 직접 찍은 사진을 풍부히 넣으며, 글은 사소한 이야기도 재밌게 풀어낸다. 이야기는 꼬리를 물고 도쿄든 서울이든 가리지 않고 흐른다.
계획을 세우는 시간부터가 여행의 시작이다. 어느 숙소를 예약해야 할지 고민에 앞서 이번 여행에서 무엇을 하기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러닝을 할지, 서점을 많이 갈지, 공연을 볼지, 한적한 산책을 할지. 어떤 일정을 세우건 저자가 추천하는 숙소는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곳. 환락가나 시내 중심가의 시끌벅적한 숙소에서는 종일 밖을 쏘다닌 몸이 푹 쉴 수 없기 때문이다. 어딜 가나 조용한 곳으로 숨어들어가는 내향인의 취향이 숙소 선택에도 담겨 있다.
작가가 하네다공항에 내려 숙소에 들르지도 않고 찾아간 곳은 안미츠 노포.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본 디저트의 감각을 몸에 새기고 긴자를 어슬렁거리다가 소혀구이 정식을 먹는다. 조카의 선물로 가죽 지갑을 사고, 마음에 들어 그만 내 것도 하나 사 버리는 시간. 백화점 식품관에서 마음에 드는 음식을 여러 개 골라 숙소에 들어가 펼쳐 놓고 느긋하게 즐기는 하루를 보내고 작가는 생각한다. ‘아, 오늘도 재미있었다.’

도쿄의 더 깊은 곳으로_ 도쿄 코미디 공연과 익명의 모임
작가는 도쿄에서 별거 없이 심심하게 보냈다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한다. 전날 방문해 예매한 코미디 공연을 관람하고,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맥주 광고를 피해 익명의 모임을 찾아간다. 찾기 힘든 언덕배기의 교회에서, 무뚝뚝한 구민회관에서 영어로 또는 일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짧게나마 털어놓는다. 사랑하는 코미디 무대를 즐기기 위해 부지런히 표를 사고, 낯선 사람들과 낯선 곳에서 같은 고민을 나눈다. 소심하고 겁 많은 내향인이지만 필요할 때는 반드시 용기를 내는 태도에서 인생 내공이 느껴진다.

살고 싶은 대로 사는 며칠, ‘나’라서 가능한 여행
이 책은 김신회 작가만의 도쿄 여행 정보, 그만의 특별한 도쿄 경험을 담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지점은 여행의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인생관이다.
한국에서 살아가기도 힘든데 돈과 시간과 체력을 써 가며 왜 여행을 가는 걸까. 김신회 작가는 “목적이 어떻건 간에 도쿄는 갈 때마다 제게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혼자서 충분히 걸으며 살고 싶은 대로 사는 며칠을 보내고 오면, 자연스레 일상에 안착할 힘이 생깁니다.”라고 말한다. 반복되는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조금은 익숙하고 또 조금은 낯선 곳에서 지내는 며칠이 우리를 다시 일상으로 차분히 되돌려 놓는다. 도쿄의 한적한 공원에 앉아 갓 구운 빵과 편의점 우유로 아침을 먹은 날의 기억이 번아웃과 산만함이 횡행하는 매일 속에 작은 안식처가 된다. 두고 온 반려견을 생각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하는 나의 몸과 마음, 여행과 취향을 생각하며 인생을 되돌아보는 이 글들은 도쿄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목차

작가의 말
출발

나의 여행 이야기가 궁금한가요
숙소를 고르는 기준
늘 아끼기만 하는 사람
여행 에세이 쓰기
큰 짐, 중간 짐, 작은 짐
아무도 맞아준 적 없지만
공항으로
팥사랑단
일본어라는 옷
긴자에서 하는 일
공원에서 아침 먹기
여전히 책이 외면받지 않는 도시
테이크‘아웃’해서 ‘인’하기
도쿄 달리기
휴식의 달인이 되고 싶다
취향이란 무엇인가
슬픔이 만들어내는 웃음
산리오를 좋아하는 중년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논알코올 도쿄
사진 촬영 금지
Go, 시모기타자와
하루에 하나, 나에게 선물
내향인 혼자 여행

도착

저자소개

김신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생존을 위해 외향인을 수행하는 선천적 내향인. 십여 년 동안 TV 코미디 작가로 일했고, 이후 십여 년 동안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아무튼, 여름』, 『꾸준한 행복』 등을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요즘 같은 시대에는 작가도 유튜브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독자들도 종종 말한다. “유튜브 해 주세요.” 하지만 나는 유튜브로 만들만 한 일상을 살지 않는다. 여행을 떠나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유튜브를 하는 대신, 유튜브 브이로그 같은 글을 써 보기로 했다. (구)독자와 나란히 걸으며 여행하는 듯한 글을.
-‘작가의 말’ 중에서


아무리 고즈넉하고 정겨운 느낌의 동네여도 여행자는 언제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 모르기에, 편리하게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한다. 지하철역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한 숙소를 최우선으로 고르고, 환승이 잘 이루어지는 노선이면 더 좋고. 요즘 들어 선호하는 도쿄의 동네는 신주쿠(新宿) 주변 지역 또는 긴자(銀座). 긴자는 북적이긴 하지만 다양한 브랜드의 대형 매장이 많이 들어와 있어 쇼핑하기 편하고, 구석구석 전통 있는 식당과 카페가 많다. 도쿄역 주변, 롯본기(六本木), 아사쿠사(淺草) 지역으로 가기에도 편하다. 그 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비교적 붐비지 않는 곳에 있는 숙소일 것. 종일 중심가를 오가다 숙소로 돌아올 즈음에는 너덜너덜해지는데, 호텔 주변까지 시끄러우면 휴식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 이유로 같은 호텔에서도 더욱 조용한 고층 객실, 구석에 있는 방으로 요청한다.
-‘숙소를 고르는 기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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