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수탉

작가의 말
1. 날아라 수탉
곡우 단상 ·14 / 그때 나도 미쳤었지 ·19 / 날아라 수탉 ·23 / 내 직업은 세무사 ·27 / 봄맞이 ·32 / 부부 역할 변천사 ·36 / 숙맥 오목눈이 ·40 / 아기 낳는 일, 천지창조 ·45 / 영원한 사랑 ·49 / 지천이 꽃밭이었어 ·54 /
2. 봄 봄 봄
7월 옥수수 ·60 / 가을 햇살 ·64 / 멋지고 근사한 흔적 ·69 / 봄봄봄 ·74 / 삶, 그 숭고함 ·80 / 수탉처럼 ·84 / 여보 ·89 / 장생불사 ·94 / 지리산 산행 ·98 / 탁란 ·104 /
3. 행복 느끼기
눈물 ·110 / 들러리는 즐겁게 ·115 / 만물의 영장 ·119 / 봄, 이 바쁜 계절 ·124 / 생리적 욕구 단계 ·128 / 수탉을 찾아서 ·132 / 슈퍼우먼 우리 어머니 ·138 / 연리지 ·142 / 자식을 자랑하던 때도 있었다 ·147 / 진짜 가부장 우리 아버지 ·151 / 행복 느끼기 ·156 /
4. 이상향 맛보기
대한 사람 대한으로 ·162 / 상순애기의 노래 ·167 / 선진사회와 과소비 ·171 / 소욕지족 ·176 / 알파고가 희망이다 ·181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가다 ·186 / 영장류답게 ·191 / 우리 사는 세상 ·196 / 울울창창 금수강산 ·200 / 이상향 맛보기 ·204 / 자랑스러운 한강 다리 ·209 /
5. 살구꽃 단상
공직 부패론 ·216 / 내 사랑 대한민국 ·220 / 말 타고 경마 잡히고 ·224 / 미친 듯이 살아야지 ·228 / 살구꽃 단상 ·231 / 선진국 문턱에 서다 ·236 / 송충이와 갈잎 ·240 / 약육강식 ·244 / 어머니 전에 올립니다 ·248 / 오라이 탕탕 ·253 / 인생을 꽉 채우기 ·257 /
6. 산행의 즐거움
나라 사랑의 시작 ·264 / 내 고향에는 꾀꼬리 모랭이가 있다 ·269 / 단풍 감상하기 ·273 / 백운대 등산기 ·278 / 산행의 즐거움 ·282 / 삼정헌 ·287 / 신나게 살았어 ·291 / 장수대 ·294 / 출근길·297 / 화장실 변천사 ·300 /

엄마의 배 속에서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사랑을 향해서 달려온 것이 인생이다. 그런데 그렇게 허둥대면서 쌓아 온 사랑을 훌훌 털어 버리고 빈손으로 가야하니 한스럽다. 그렇게 불철주야로 인생을 경영하여 완성해 놓은 게 빈껍데기, 쓰레기에 불과하니 말이다. 빈껍데기 인생일망정 후손을 남겼다면 그 삶은 진정한 사랑을 다 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봄을 맞아 온갖 생명의 탄생에 축복을 보내고 또 눈부시도록 아름다워하는 것과 같이 죽음에 대하여도 축복임과 동시에 기쁨으로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멋지고 아름답게 장식하는 길이다.

이 세상에서 빌게이츠나 재벌 회장이 부럽지 않으니 이만하면 된 것 아닌가 싶다. 등산배낭을 걸머메고 산에 오르면 이 세상이 모두 내 것인 것을 누가 부인할 것인가? 온 세상이 나의 정원이다. 창조주가 산봉우리도, 계곡도, 바위도, 나무도, 풀도 훌륭한 솜씨를 발휘하여 그 사이사이에 꽃을 피우고 관리해주는 정원. 창조주가 내게 마련해준 눈부시게 아름답고 멋진 선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