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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5446325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6-06-2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_ 나는 여행을 했고 인생을 배웠다_ 최갑수
01 두고 온 나를 찾아 떠나는 ‘거꾸로 여행’_ 고두현
02 루이지애나, 그리운 그녀_ 명로진
03 거짓말처럼 아름답고 누추하고 생경한……_ 최병일
04 초원의 바람을 느껴보셨나요_ 김명희
05 셸 위 댄스_ 김미애
06 조금씩 화해하는 청춘_ 김연희
07 그리움을 찾아 떠나는 길에 서서_ 김지은
08 56시간의 바다_ 김하늬
09 잠깐의 완벽한 자유_ 류진창
10 여행, 커피꽃으로 피다_ 박진옥
11 자유를 향한 길을 찾아서_ 송기원
12 힐링하기 좋은 ‘신원휴양림’_ 송성윤
13 하루, 원 없이 즐기기_ 온새미
14 어부림의 낮달_ 유영희
15 나에게로 오는 길, 여행_ 이경선
16 예술과 동화의 도시 카셀_ 이경주
17 우연한 만남을 계획적인 만남으로, 쿠바_ 이명구
18 바람을 만나러 간다_ 이문성
19 죽은 듯 살아있는_ 이서현
20 ‘서서 자는 나무’가 ‘21세기 유목민’으로 걷기 여행을 시작하기까지_ 이수빈
21 바다 위 도시_ 이왕재
22 하이랜드 모험기_ 이지현
23 운동주 시인의 자취를 따라서_ 전정옥
24 남도의 여름빛을 그리다_ 정봉숙
25 내 인생 첫 번째 트레킹_ 정시영
26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을 수 있다_ 정아영
27 한없이 투명한 게라마 블루를 찾아서_ 정윤주
28 아빠와 딸 사이_ 정진영
29 모래바람 속으로 사라진 사내_ 최치현
30 여행 바다, 푸른 햇살 헤엄치는 물고기처럼_ 한미숙
31 태안에서 만난 세 명의 나_ 한흥호
32 행복 만들기_ 홍예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먼저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자. 많은 사람이 ‘여행이란 무엇인가’ 하고 내게 묻는다. 그 질문에 대해, 십오 년 동안 여행을 해나가며 얻은 대답은 단 하나다. ‘여행은 힘들고 피곤하다’는 것.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피곤하고(준비단계), 떠나는 중에도 피곤하며(여행 중), 돌아오고 나서도 피곤하다(피로와 후유증). 단언컨대, 피곤하지 않은 여행은 없다. 벼룩이 있는 침대, 속을 뒤집어놓는 거리의 역한 냄새, 불친절한 웨이트리스,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노골적인 차별, 배반과 거짓말 그리고 하루하루 사라져가는 물건들…… 이런 것들로 이루어진 것이 바로 여행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대체 왜일까. 불편함과 당혹스러움과 비참함이 이어지는 그 사이사이에 벼락처럼 내리는 행복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눈물이 나올 것처럼 푸른 바다, 그 앞에서 느끼는 해방감. 혀를 마비시킬 것처럼 맛있는 음식, 그것을 먹으며 느끼는 황홀감. 이방인을 향해 건네는 시원한 물 한 잔, 그 물을 마시며 느끼는 감사함. 여행이 주는 이런 매혹에 빠지면 좀처럼 여행이라는 중독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