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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9118569705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4-12-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_ 나도 부하고, 남도 잘 사는 생명의 나무
제1부 보부상 정신
우리나라 3대 상인|상업문화의 시작|침략자의 상인절하 책략|조선시대 예산상인의 특징|개성상인의 정신|상업문화의 4계명|예산 보부상 단원들의 강력한 힘은 어디에?|상권 권역 사수하기|보부상의 봉사정신|기록문화의 근원이 여기에서|정찰과 통신의 의무|상인의 복장 문화
제2부 보부상 이야기
내 젖가슴은 베어가지 마셔요|그래두 장사를 떠나야제|그녀의 고쟁이 속에 손을 넣었으니|싼값에 팔다니유?|니눔도 나처럼 혀봐|사람을 고르는 삼덕요소|촉나라 상인의 고민|산적이지만 그대 정신을 높이 사오|예산상인이 지닌 신의(信義)|주꾸미 고개|은덩이 세 개의 비밀|삐루(맥주)를 끓이다니?|개성상인|조대복의 지혜와 직관력|성암댁의 ‘싸가지’|일제강점기 이름 없는 부자 3인|나무꾼이 교수 되다|거지 상인
제3부 현대에 이어지는 보부상
서산 상인|강 사장의 배려|강화 염씨 상술|이천 상인 편고재 주인 중고 서적|손님이 벌집같이 몰려오는 반도 식당|최아무개 탤런트 어머님 댁에서|연산 서씨의 조각보|조여인의 복합적인 삶|출세한 장돌뱅이의 아들과 손자|양반의 꽃|외상장부
제4부 근.현대의 장터기행
청양장|광천장|홍성장|금산 인삼장|강원 평창장|인천 소래포구장|한산 모시장
맺음말_ 이런 상인이 꿈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실 오른손으로 어젯밤 술김에 주막집에서 춘월이 고쟁이 속에 손을 넣었으니 그 손으로 워찌 으른 젯물을 만지능가유? 이 왼손은 전혀 깨깟허유…”
―<그녀의 고쟁이 속에 손을 넣었으니> 중에서
의리 없고 남을 속이고 일회용으로 여기는 장사꾼을 우리는 낮추어 흔히 ‘장사치’라고 일컫는다. 내 매장의 팀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 자세가 안 된다고 아우성인 시대에 부상의 사례는 아마도 오늘의 상인에게는 큰 교훈이 될 것이다. 성공하는 상인의 비결은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안 된다는 것은 핑계다. 한번 기초부터 시작하여보자.
―<산적이지만 그대 정신을 높이 사오> 중에서
음력 사월 초파일이었다. 충청도 한산의 죽물 복조리 장수가 마진 차액을 전주산물의 것보다 훨씬 헐하게 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덕산 부상은 그래도 담양 사람과 맺은 언약이 3년이나 남아 있는 터라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래도 자꾸만 부상은 반수한테 매달렸다. 자기 물건을 팔기 위해 동네 주막으로 부상들을 이끌고 갔다. 반원들도 싼값에 납품하겠다는 의견에 동조하는 눈치를 보이자 장사돌이 그만 육철 부엌칼을 들어 자기 자신의 귓불을 내리 썰었다. 피가 낭자해지자, 이른 본 한산 죽물 도매업자가가 줄행랑을 쳤더라는 것이다.
―<예산상인이 지닌 신의(信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