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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91185846279
· 쪽수 : 542쪽
· 출판일 : 2016-05-30
책 소개
목차
서문 어깨통증은 내 인생의 시간표다_ 10
Pa r t 0 1
고생은 길고 치료는 짧다, 오십견
01. “맞나? 오십견” _ 21
“치료는 선택! 여태 고생한 게 억울할 지경입니다.” _ 26
02. “암시렁 않다, 팔 쓰는 데는” _ 31
팔이 뒤로 안 돌아가요! _ 32
오십견은 백설공주에게도 올 수 있다 _ 36
03. 새 잡는 데 도끼 들지 않는다 _ 39
수술 or 비수술? 중요한 건 원인치료! _ 44
•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치료 _ 44
• 쉽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화한, 수압팽창술 _ 50
• 오십견 치료, 쉽고 편히 가자! 도수치료 _ 56
• 좁아진 관절주머니를 레이저로 넓히는, 관절경하 관절막 유리술 _ 60
수술은 치료의 시작일 뿐, 완성은 스트레칭이다 _ 64
•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_ 64
• 어느 정도는 통증을 견디면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_ 68
백창희 컬럼 / 집사람? 옆 사람!
Pa r t 0 2
강한 어깨는 소리 없이 조용하다, 충돌증후군
01. 원인은 어깨 안에 있다 _ 77
부딪혀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 원인은 어깨 안에 있다 _ 80
건강한 어깨는 소리 없이 부드럽고 강하다! _ 86
02. 뼈 모양을 보면 어깨통증이 보인다 _ 89
얼굴만큼 어깨뼈 모양도 제각각 _ 100
03. 어깨 속 리모델링하다 _ 109
똑똑하게 선택하자 _ 114
• 가벼운 충돌증후군의 주사치료 _ 115
• 돌출된 뼈를 리모델링하는 관절경 치료 _ 116
수술 후 바로 운동과 생활이 가능하지만! _ 120
백창희 컬럼 / 10년 후 내 모습
Pa r t 0 3
적과의 동침, 어깨석회성건염
01. 힘줄 속 석회의 반란, 압박과 염증 _ 133
석회는 혼자 오지 않는다 _ 136
어깨를 짓누르는 통증! _ 140
02. 잠자는 석회도 있다 _ 147
석회, 압박과 염증을 일으킨다 _ 148
03. 어깨 속 석회, 꼭 수술해야 하나? _ 151
부담 없는 석회 제거, 석회흡인시술 _ 152
10분 수술로 확실한 효과, 관절경적 석회제거술 _ 154
수술 후 통증도 관리가 필요하다 _ 156
백창희 컬럼 / 병원과 크레파스
Pa r t 0 4
날지 못하는 것은 새가 아니다, 어깨힘줄파열
01. 크레인과 같은 어깨힘줄 _ 167
팔 힘이 떨어지는 것은 노화가 아닌 질환 때문이다 _ 176
목욕탕에서 때를 밀 때도 팔에 힘이 없고 불편하다 _ 184
02. 통증 < 힘 떨어짐 < 근 위축이 더 무섭다 _ 197
어깨힘줄 파열이 있어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다
통증 < 힘 떨어짐 < 근 위축이 더 무섭다 _ 198
다치지도 않았는데 어깨힘줄이 떨어졌다고요? _ 202
• 어깨힘줄 내부의 원인 _ 204
• 어깨힘줄 외부의 요인 _ 206
• 어깨힘줄파열의 진행 _ 208
• 힘줄파열에 영향을 주는 7개 Q&A _ 212
03. 어깨힘줄봉합은 팔 힘을 되찾는 과정이다 _ 227
통증 조절보다 찢어진 힘줄을 잇는 근본치료가 중요하다 _ 228
• 관절경적 어깨힘줄 봉합술 _ 234
• 봉합술의 변화 _ 238
• 어깨힘줄 봉합 나사못의 진화 _ 248
• 다양한 봉합술의 임상 결과 _ 250
• 파열 크기에 따른 봉합술의 선택 _ 252
• 재파열과 재수술의 양상 _ 260
• 봉합술이 불가능한 파열의 치료 _ 264
• 관절경적 광배근 이전술 _ 266
• 관절경적 어깨힘줄 보강술 _ 276
6주 보조기 고정하고 나면 6주 스트레칭하자 _ 286
• 혈액은 접착제, 6주는 힘줄을 뼈에 붙이는 기간이다 _ 286
• 재활은 파열 정도와 기간에 따라 _ 290
• <매직 테라피 매뉴얼>, 수술만큼 중요하다! _ 301
백창희 컬럼 / 의사를 칭찬하라
Pa r t 0 5
걷는 새가 되다, 어깨관절 탈구
01. 어깨 속 시간이 멈췄다 _ 313
가볍게 넘기다가 뼈까지 상한다 _ 314
02. 어깨가 자꾸 빠져요! _ 329
쉽게 맞춰지면 쉽게 빠진다 _ 330
• 전방 불안정성 _ 331
• 후방 불안정성 _ 334
• 다방향 불안정성 _ 338
문제는 불안정한 구조와 헐렁한 인대다 _ 340
• 전방 불안정성 _ 340
• 후방 불안정성 _ 342
• 다방향 불안정성 _ 344
03.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라 _ 347
달구어진 포커로 어깨관절 속을 지지다 _ 348
• 불안정성 어깨치료의 시작은 근육 운동 _ 352
• 헐거운 어깨관절의 인대 길이를 줄여주는, 인대중첩술 _ 356
• 무너진 담장(관절와순)을 봉합으로 바로 세우는, 방카트 수술 _ 360
• 무너진 관절면을 뼈 이식으로 복구하는, 라타젯 수술 _ 364
• 빠지는 상완골두를 붙잡아 주는, 극하근 고정술 _ 370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_ 372
백창희 컬럼 / 병원의 삼시세끼
Pa r t 0 6
새로운 날개를 달다, 어깨인공관절
01. 이제 팔이 올라가요! _ 387
어깨가 물에 빠졌어요 _ 396
• “반대쪽 어깨는 언제 수술해줄 거야?” _ 396
• 세상은 누군가의 여태 없던 시도로 더 좋아진다 _ 408
02. 어깨인공관절, 잘 쓰면 신의 선물, 잘 못 쓰면 악마의 선물 _ 421
인공관절 반치환술 _ 423
인공관절 전치환술 _ 425
역행성 인공관절 전치환술 _ 429
03. 어깨인공관절 후 팔 사용은 언제부터? _ 445
백창희 컬럼 / 7 to 4
Pa r t 0 7
10년 후 내 모습, 간절히 원해야 이루어질 것도 있다
01. 새로운 ‘나’가 필요하다 _ 455
내 인생의 마지막 10년은 아프면서 살아간다 _ 456
오늘 저녁 음식이 내일 내 컨디션이다 _ 460
젊었을 때 몸은 자연이 준 축복이지만, 나이 들어 몸은 내 자신의 작품이다 _ 464
10년 후 내 모습 = 음식×운동×긍정적인 생각 _ 466
02. 치료는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것 _ 469
음식으로 망치고 돈으로 고친다 _ 470
10년 후, 근육의 힘으로 살게 된다 _ 476
스테로이드 주사는 3일 편하고, 체중을 줄이면 30년이 행복하다 _ 480
세상은 무엇을 쳐다보는 일부터 시작된다 _ 482
녹색 풀이 사자를 만든다 _ 484
03. 몸도 저축하자 _ 487
근육이 생각을 만든다 _ 488
좋은 습관은 강박적으로 지켜라 _ 490
술 친구는 멀리 두고 계단은 가까이 두자 _ 492
익숙한 것도 낯설게 보자 _ 496
04. 긍정적인 생각이 열 의사보다 낫다 _ 505
긍정적인 환자가 더 잘 낫는다 _ 506
10년 후 내 몸은 내가 만든 작품이다 _ 508
노인의 모습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_ 510
자주 짓는 표정이 그 사람의 얼굴이다 _ 512
연구논문 초록 _ 516
참고문헌 _ 522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깨통증은 내 인생의 시간표다
아프리카 속담에 “멀리 갈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다. 어깨치료 방법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환자들의 고통을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돼 왔다. 여수백병원에서는 수술하지 않는 오십견 치료법으로 <매직 테라피 매뉴얼>을 만들었다. <매직 테라피 매뉴얼>은 환자의 질병과 현재의 상태에 따라 주사와 운동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치료법으로, 오십견의 경우 외래진료를 2회 정도만 오면 통증과 팔이 올라가지 않는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 수술의 경우도 오십견과 충돌증후군이 겹쳐있는 경우는 10분, 간단한 힘줄파열은 20분, 힘줄이 여러 개 떨어진 광범위한 힘줄파열은 40분, 어깨인공관절 수술은 50분으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오십견은 혼자 오지 않는다
어깨가 불편해도 병원에 오지 않고, 치료에 신경 쓰지 않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 이들이 병원을 찾지 않는 중 하나는 “에잇, 가봐야 오십견인데 뭐.”라고 스스로 진단을 내리고 ‘가만히 두는 것’을 자연 치유 과정으로 생각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 오십견이라고 진단을 내린 사람 중 진짜 오십견은 20%밖에 되지 않는다. 이외 80%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힘줄이 닿는 충돌증후군, 점액낭염 등의 다른 어깨질환으로 판명된다. 통증이 운동 제한까지 불러오는 질환들이다. 병원에서조차 진단은 3가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픈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어보고, 아픈 곳을 만져보고, 보이지 않는 곳을 확인하기 위해 촬영을 해 본다. 이 3가지 과정이 하나의 질환으로 일치해야 비로소 진단이 내려진다. 제대로 진단을 해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불편한 어깨를 방치하는 것은 지금 어깨를 망치고 있는 셈이다.
치료는 선택이다
비수술 치료와 수술 치료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치료 역시 하나의 ‘선택’이기 때문에 영리하고 바른 선택이 중요하다. 만약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계속했는데 좋아지지 않는다면, 병원만 바꾸지 말고 치료 방법을 바꿔야 한다. 발병 초기, 검사상 나쁘지 않고 증세가 오래 되지 않았으면 쉽고 간단한 통증 제어 방법을 쓸 수 있다. 그럼에도 계속 불편하고 좋아지지 않는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관절경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충돌증후군이 분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되고, 주사치료를 해도 ‘맞을 때뿐 지나면 도루묵’이라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상의학 검사에서 뚜렷한 충돌 징후가 보이고, 촉진 등 검사를 했을 때 ‘기겁하고 눈물이 쏙 나올 정도로 아픈 경우’에도 관절경 수술이 필요하다. 견봉의 돌출된 뼈와 염증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은 원인치료로서 충분히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제대로 해야 약이 된다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드리면 “아파서 더 이상은 못해.”라며 손을 들어버리는 환자들이 있다. 통증이 있을수록, 불편할수록 스트레칭은 필요하다. 스트레칭을 할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은 어깨가 그만큼 굳어져 있다는 의미이다. 역으로 통증을 느끼는 순간부터 굳어진 어깨관절이 늘어나고 펴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스트레칭을 하는 중에 아프다고 바로 팔을 내려버리면 더 이상 어깨는 늘어나지 않는다. 스트레칭은 주사나 약과 같은 치료가 아니다. 내가 움직여야 치료가 되는 운동에 가깝다. 때문에 스트레칭이 치료가 되도록 하려면 보다 넓은 범위에서 보다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통증이 심해 움직이기 힘들 때는 소염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는 것도 방법이다. 약물이 꺼려진다면 따뜻한 물속에 풍덩 들어가 유연성을 키워서 하면 효과적이다. 환자들에게는 일부러 목욕탕에 가서 따뜻한 물속에 어깨를 풍덩 담그고 스트레칭을 하라고 권한다. 근육이 이완돼 통증은 덜 느끼면서, 어깨 속 인대나 근육, 힘줄, 관절 주머니는 잘 늘어난다. 반대편 팔을 이용해 통증이 느껴지는 시점부터 열까지 세는 동안 압력을 가해 누르는 것도 좋다. 525 운동법을 참고해 아침저녁으로 해주면 가장 이상적이다.
운동이 치료가 되려면 식사처럼 해야 한다!
“취미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 독하게 먹고 식사처럼 운동을 해야 치료효과가 나타납니다.” 진료실에서 힘주어 이야기를 해도 많은 환자분들이 제자리걸음 상태로 진료실을 찾는다. 시간이 없어서, 회식이 잦아서, 힘이 들어서, 외로워서 등등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이다. 그만큼 운동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이가 들수록 멀리 해야 할 것은 술, 담배 그리고 고 탄수화물 식단이다. 가까이 해야 할 것은 운동화, 계단, 체중계이다. 운동화를 신으며, 계단에 자주 올라가고, 몸무게 관리와 함께 체력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첫째가 운동이다. 몸이 좋아지면 대부분의 병은 좋아진다. 불안정성 어깨환자들에게 운동은 식사와 같다. 운동을 해서 어깨 근육이 좋아지면 헐렁거리는 어깨관절이 안정돼 통증도 줄어든다. 수술이든 비수술이든 어깨 근육 강화 운동을 달고 살아야 하니, 운동을 좋아할 수 있도록 생활여건을 만들고 습관화하는 것이 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