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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취업/진로/유망직업 > 해외취업/이민/유학.연수
· ISBN : 9791186245248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6-11-1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_해외취업에 대한 현장감 있는 조언
Part 1. Ready-제자리에
Chapter 1. 당신 안에 탄탄한 기본기가 있다(해외취업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1. 세상에 문은 많다
2. 꿈을 꾸어도 좋은 때
3. 영어, 서툴러도 괜찮다
Chapter 2. 세상의 응원을 당신만 모른다(넘쳐나는 정보를 현명하게 선별하기)
1. 환영받는 직종을 공략하라
2. 세상에 방법은 많다
3. 현실을 알면 대안이 보인다
Part 2. Set-준비
Chapter 3. 나를 명품으로 만들어라(글로벌 인재가 되는 세 가지 열쇠)
1. 당신은 브랜드다
2. 브랜드의 날개, 스폰서
3. 브랜드의 기어, 창의력
Chapter 4. 미국은 당신을 위한 무대다(미국에 대해 이해하기)
1. 무대에선 스웨그가 필요하다
2. 한국식 사고방식, 걸림돌을 제거하라
3. 당신만의 라임을 준비하라
Part 3. Go-출발
Chapter 5. 스펙보다 열정적인 근성이 중요하다(이제 실전이다! 이력서부터 연봉 협상까지)
1. 당신을 세상에 알릴 때다
2. 세상은 당신을 궁금해 한다
3. 기업은 소프트스킬을 주목한다
에필로그_세계 시장에 자신 있게 진출하라
(부록) 주머니 속 앱
1. 생생 인터뷰
2. 생활비 비교
3. 샘플 영문 이력서 및 커버레터
4. 인터뷰 마스터키 50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학교가 월가(Wall Street)와 가까워서 주로 증권회사들이 취업설명회를 하러 오곤 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투자금융 회사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서류 전형을 통해 5명을 뽑았는데 운 좋게도 내가 그 안에 들었다. 심사자 7명이 학교에 와서 반나절에 걸쳐 면접을 했다. 늘 그랬듯이 면접장에서 나는 유일한 동양인이었다. (...) 그들에 비해 키가 작은 나는 처음 입어 보는 양복이 영 어색하고 불편해서 어깨가 저절로 움츠러들었다. 그 때문에 가뜩이나 왜소한 몸집이 더 작아 보였을 것이다. 자신감이 떨어지니 머릿속이 하얘져서 개인 질문에 답하기가 어려웠다. 그룹 인터뷰 시간에도 내내 소심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인터뷰를 죽 쑤고 말았다. 이민한 지 10년 가까이 된 데다 미국 ROTC를 무사히 마치고 학과 성적도 상위권이었는데, 취업 인터뷰를 망치다니 눈앞이 캄캄했다. 사회에 나가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상대들을 미리 본 느낌이었다. (...)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격주간 종합 경제지인 <포춘>(Fortune)이 발표하는 전미 기업순위에 오른 회사에 이력서와 편지를 일일이 써서 보내야 했다. 한 달 동안 500개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고 연락을 취해 봤지만, 답변을 단 한 통도 받지 못했다. 그다음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들어가 꼭대기 층부터 한 층 한 층 걸어 내려오며 괜찮아 보이는 회사에 무작정 들어가 이력서를 제출했다.(...) 취업의 길은 멀고 험했다. 내세울 만한 경력이나 인맥이 없으니 정말 막막했다. 열망은 절실했지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다. 정녕 나를 도와줄 사람도, 뽑아 줄 곳도 없단 말인가. 아무 데도 길이 보이지 않았다.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이 분명히 많을 텐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없다니…. 수요와 공급이라…, 아하! 이것은 마케팅의 기본 개념이 아닌가? 그렇다. 나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면 된다. 길이 없으면 만들고, 문이 없으면 뚫으면 되는 거다. 내 나이 23살에 발상의 전환을 실천으로 옮겼다. 취업 준비생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한국 유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국제 사회에서는 뻔뻔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뻔뻔해지라고 조언해 준다. 특히 미국에서 취업하여 사회인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덕목이다. 채용 인터뷰를 할 때도 한국 젊은이들은 너무 겸손하다. 면접관이 “이러이러한 일을 할 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미국인이나 인도인이나 중국인은 모두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해보지 않은 일이라도 배짱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 문화는 이것을 허풍이라고 볼지 몰라도 미국 문화는 이것을 자신감으로 받아들인다. 같은 질문에 대해 한국인은 전혀 다른 답을 한다. “부족하더라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대답하면 영락없이 낙방이다.
미국에서는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가장 중요하기 보기 때문에 한국인의 겸손을 알아보지 못한다. 오히려 오해하고 평가절하한다. 한국 젊은이 중에는 성실한 노력형 인재가 많다. 똑같은 일이 주어졌을 때, 미국인이나 인도인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겸손하게 대답하다가 일을 그르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미국은 인재 욕심이 유난히 많은 나라다. 기업 간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인재전쟁(War of talent)이란 표현이 있을 정도다. 한국식 관점에서 보면 의아할 수 있는 일들을 미국 기업들이 한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구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인재를 찾아 세계를 돌아다닌다. 채용 박람회나 취업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인재 발굴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대기업에서 공고만 하면 최고의 인재들이 줄을 서는데 말이다.
미국 기업들은 인재 영입에 들이는 노력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미국에서 직원이 500~5,000명 정도 되는 중기업은 셀 수 없이 많다. 해외취업에 성공하기에는 그보다 좀 더 작은 규모, 즉 직원이 200~500명쯤 되는 회사가 최적이다. 일단 수적으로 많아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외국인 인재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 능력에 따른 채용이 가능한 유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선호는 한국식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그러니 미국에서 취업하려면 한국식 사고방식을 버리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