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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6325933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16-11-28
책 소개
목차
기차 화통
부잣집 대문이 열리고
독서 알바
준걸이와의 한판 승부
변화하는 진식이
위험한 아빠
새로운 기회
진식이가 물려받은 유산
마지막 편지
책속에서

가끔 길을 걷다 보면, 길가에 앉아 돈 통을 놓고 구걸하는 장애인을 봅니다. 그들은 남루한 옷을 입고 추위에 떨며 사람들의 동정을 구하곤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내 모습을 돌아봅니다. 나 역시 그들과 같은 장애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나는 그들과 많이 다릅니다. 자동차를 운전해서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가고, 가정을 꾸렸고, 전국의 학교에서 와 달라고 초청하는 인기 작가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읽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사실을 알고 싶어 했고, 책을 통해 내 삶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런 결심은 곧 나를 변화시켰고, 공부를 하게 했으며, 꿈과 희망을 가진 아이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결과, 나는 내 힘으로 내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_<저자의 말>에서
“무슨 일인데요? 제가 할 수 있어요?”
“하루에 한두 시간씩 이 집에 와서 내가 읽어 달라는 책을 소리 내어 읽어 주면 되는 아르바이트란다. 어때, 쉽지?”
뜻밖이었습니다. 진식이는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책이요? 저는 책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좋아하진 않아도 읽을 순 있잖니. 나는 나이가 많아져서 귀도 점차 들리지 않고 있단다. 큰 소리로 낭랑하게 책을 읽어 줄 아이가 필요했어.” _<부잣집 대문이 열리고>에서
아주머니가 강제로 봉투를 진식이 주머니에 찔러 넣어 주었습니다. 얼떨결에 진식이는 돈을 받아서 대문 밖으로 나왔고, 대문은 ‘철컹’ 하고 다시 굳게 닫혔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진 진식이는 집으로 걸어오면서 주머니에 있는 봉투를 꺼내 열어 보았습니다. 진식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만 원짜리 지폐가 한 장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마, 만 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습니다. 엄마에게 돈 달라고 아무리 떼를 써도 천 원짜리 한 장 받아내기 힘든데, 고작 두 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고 만 원이나 받은 것입니다. 이것은 어마어마한 사건이었습니다. 엄마에게 혼이 날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큰 돈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_<독서 알바>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