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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반려동물
· ISBN : 9791186459447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7-05-01
책 소개
목차
1부 반려동물 보호자 에피소드
1장 도사의 눈물.
2장 공수레공수거.
3장 피 공포증.
4장 침묵하는 고양이.
5장 향기로운 노신사.
6장 마이더스의 손.
7장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 한다.
8장 가는 세월에 오는 백발.
9장 강남엄마 스타일.
10장 역지사지.
11장 소귀에 경 읽기.
12장 옆집 자스가 때문에 미치겠어유!
13장 공든 탑이 무너지랴.
14장 왕눈이 강아지.
2부 반려동물 일대기
1장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겠지?
2장 힘내라 토토.
3장 강아지를 못 만지는 수의사.
4장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하다
5장 인생사 새옹지마.
6장 인생은 나그네길.
7장 진견사 대천명.
8장 드디어 올 것이 온 건가?
9장 인생은 아름다워.
10장 웃으면 복이 와요.
3부 반려동물 바르게 키우기
1장 빛 좋은 개자두.
2장 방심은 금물.
3장 한 살적 버릇이 열다섯까지 간다.
4장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5장 너와의 인연은 특별했어.
6장 비만은 공공의 적.
7장 우리 집은 강아지하고 안 맞는가 봐요?
8장 사랑 없이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다.
9장 복수는 나의 것.
10장 독이 든 성배.
저자소개
책속에서
1부 반려동물 보호자 에피소드
동물병원을 개원한 지 어느덧 18년의 시간이 흘렀다.
본원에 다녀간 수많은 보호자분들과 반려동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만 오로지 나의 관점에서 기록을 하였다.
보호자분과 반려동물과 나에게 있었던 특이한 에피소드를 기술하였는데, 이 글을 통해 반려동물과 같이 사는 보호자분들이 조금이라도 감흥과 배울 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려동물을 입양 시에 알아야 할 주의사항들을 몇 가지 적었다.
반려동물도 소중한 생명체고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 되며, 남이 키운다고 나도 키우고 싶다는 즉흥적인 생각으로 키우게 된다면, 사람과 동물 둘 모두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서 입양을 결정했으면 한다.
(개와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대략 10년에서 15년이다.).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수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는 보호자분들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의 보호자분은 자녀들이 동물을 키우고 싶어서 또는 아이들이 지금 사춘기여서 정서적으로 힘들어해서라는 이유를 대며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보호자분이다.
사춘기의 청소년이나, 부모가 모두 맞벌이로 인해 집에 아이들만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도움이 매우 많이 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같이 자라는 반려동물이 장난감 같은 존재가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교육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며, 그렇게 정서적으로 교감이 된 상태에서 키운다면, 반려동물은 그 가정의 이상적인 가족 구성원이 될 것이다. 이렇게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분명히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가 장착될 것이다.
두 번째 유형의 보호자분은 혼자 사는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경우이다.
지금 현대사회는 많은 사람이 1인 가정을 이루는 사회이다.
직장생활 때문에 독립을 하여 혼자 살고 있거나 다른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혼자 살게 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지는 것을 보게 된다.
최근 들어 이러한 환경에 있는 분들이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1인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세심하고 애정 있는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으로 분양되는 반려동물들은, 보호자분의 세심한 관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입양 시에는 무척이나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될 것이다.
아마 앞으로도 이런 유형의 보호자분들이 많아질 것 같으며, 동물병원 수의사는 관심과 애정으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보호자분들과도 충분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 번째 유형의 보호자분들은 자녀들이 다 크거나, 퇴직 후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고 외로워서 주로 육십 대 이상의 보호자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이다.
이유형의 보호자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울 시에는, 대부분 매우 잘 관리가 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아마도 경제적으로나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어서 큰 질환이 오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때문에 반려동물들이 매우 안락한 삶을 사는 것을 보게 된다.
따라서 수의사가 진료를 할 때에도 이런 유형의 보호자분이 키우는 반려동물들은 대체로 잘 치료가 되며, 본인이 진료를 할 때에도 예후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진료를 하게 된다.
세 번째 유형의 보호자분들은 동물병원에 내원을 해서 진료를 받을 때, 항상 정확한 의료지식을 통해 올바르게 반려동물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수의사의 지시사항을 잘 따르기 때문에, 수의사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서도 가장 좋은 보호자일 것이다.
보호자분들이 올바른 훈련과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을 관리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질병을 예방하게 되어 유기되는 동물의 수가 줄어들게 될 것이며, 반려동물과 충분한 교감을 통해 보호자분의 정신건강도 좋아질 것이고 국가적으로도 유기동물의 수를 줄어들게 하여 쓸데없는 국고낭비도 줄어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동물의사는 철저하고 신뢰성 있는 진료를 통해 보호자분을 만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가 잘 되어서 유기동물의 숫자를 줄어들게 하여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자세로 사명감을 갖고 진료를 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