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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가요
· ISBN : 979118656148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8-03-19
책 소개
목차
1.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든 동네형/ 빅히트 피독
2. K팝 저변을 넓히는 조력자/ 런던 노이즈
3. 미스틱의 토양에 실험을 더하다/ 포스티노
4. 이젠 작곡가도 오디션 시대/ JYP 이우민
5. 밴드형 아이돌의 모범 / 씨엔블루 정용화
6. 인디와 오버 오가는 음원 강자/ 어반자카파 권순일
7. 한국형 알앤비 전성시대를 꿈꾸다/ 슈퍼프릭 진보
8. 아이돌의, 아이돌에 의한, 아이돌을 위한/ B1A4 진영
Special+ 어떤 형태든 음악을 놓지 않는 사람/ 김형석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방탄소년단은 여느 아이돌과는 달랐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을 틀었더니 다짜고짜 “얌마 니 꿈은 뭐니”라고 물었다. 꿈이라는 게 어떤 단어인가. 10대 때는 가슴을 뛰게 하는 말이요, 20대 중후반이 되면 가슴을 후벼파는 말이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꿈꿀 수 있는 나이와 뭐든지 꿈꿔서는 안 된다는 걸 알게 되는 나이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수저계급론에 빠져 더이상 꿈꾸는 것을 포기한 요즘 청춘과 달리 흙수저로 시작해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고 외치는 이들의 이야기는 더욱 매혹적이었다. 그 사실을 너무 일찍 간파한 또래들에게 방탄은 “좋은 집 좋은 차 그런 게 행복일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더는 남의 꿈에 갇혀 살지 마”(
-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든 동네형 ‘빅히트 피독’ 중에서
8년 전 친구의 소개로 만나 작업하게 된 두 사람은 자신들의 팀명이 자연스럽다는 듯 “우리는 런던에서 왔고 노이즈를 만드니까”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소리 좀 줄여 달라(Turn it down)”라는 말과 함께. 어쩌면 줄여야 할 것은 음악의 볼륨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선입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아이돌의 노력을 폄훼하고 그것이 지닌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니 말이다. 한국어로 읽고 쓰고 말하는 국내 평론가보다 파란 눈의 외국인 프로듀서 입에서 나오는 칭찬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건 아이러니한 일이다.
- K팝 저변을 넓히는 조력자 ‘런던 노이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