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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656162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9-06-2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교토 수집의 시작
Part 1 처음 만난 도시
교토의 첫인상
사치스러운 아침
힌트를 찾아 서점으로
게이분샤를 찾아 이치조지로
믿을 만한 구석
자전거를 들인 풍경
걷는 속도로 만나는 도시
골목을 돌고 돌고 돌고
간절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다른 곳에서 맞이하는 일상
작고 소중한 동네 빵집
카페 말고 킷사텐
혼자 하는 여행
늦은 점심으로 고로케
차를 서너 번 우리는 시간
무계획이 주는 즐거움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가게들
손해 볼 것 없는 시도
맛차는 생각보다 쓰지 않네
좋은 날
여행자에게 온기 한 잔
초록이 필요한 날
저마다의 정원
원데이 버스 티켓
정성을 다해 천천히
정다운 풍경
취향과 만나다
커피가 중요해
Part 2 그곳, 사람들
두 번째 준비
현실로 만난 상상
교토의 집으로
첫날은 안전지대로
변하지 않는 것
초록 말고 파랑
인터넷에서는 알 수 없는 일들
해외 첫 입고
동네 카페
보통의 주말
그 가게가 의도한 것
알고 보면 자상한 사람
오늘도 별 계획 없는 하루
귀여운 노년의 시간
방랑형 커피 스탠드
혼자로 가득한 섬
여행의 글쓰기
그림 대화
영적인 시간
교토 비즈니스 여행
좌식 커피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
마지막은 최고의 커피로
꽤 괜찮은 하루
나오며 또 오겠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태어나 자라지 않은 곳에서 느끼는 이질감, 어느 순간 그곳에 젖어들 때의 편안함. 그런 발견을 기록해 수집하고 싶다. 낯선 장소를 ‘내 모습으로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동네 어디쯤’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의 ‘도시 수집’은 시작되었다.
- ‘들어가며’ 중에서
교토의 골목에는 자전거를 탄 속도로 보기에 아쉬울 만큼 숨겨진 공간이 많다. 자동차가 다니기 어려운 좁은 골목에 모여 있는 작은 공방들과 가게들은 마치 숨바꼭질하듯 자신을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랄까. 가게가 손님을 선택한다고 할까. 대도시, 대형 건물, 권리금이 오가는 1층에 ‘노출’된 가게에 익숙한 나에게 손님과 가게가 서로를 선택하는 교토의 작은 가게는 한없이 멋져 보였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이 와주기를 기다리며 골목 구석구석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가게들을, 나 역시 열심히도 찾아다녔다.
- '걷는 속도로 만나는 도시' 중에서
혼자 하는 여행은 장점이 많다. 우선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과 결과는 나 혼자의 몫이다. 나의 결정에 반대하는 사람도 없고 아쉬운 결과가 생겨도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즉흥적인 결정을 내리기에 부담이 없다. 괜찮아 보여서 들어간 식당의 음식이 생각보다 별로여도 여길 가자고 우긴 사람을 원망할 필요도, 눈치 볼 필요도 없다. 책임의 무게가 가벼운 유연한 여행인 셈이다. 또, 누군가와 함께일 때보다 시간의 활용도가 월등히 높다. 동행자를 기다리는 시간, 별로인 것을 견디는 시간, 사소한 갈등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없으니 여행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행과 함께였다면 주어진 시간을 적절히 나누어 써야 평화로운 여행이 가능할 테지만 혼자서는 그 시간을 꽉꽉 채워 나만을 위해 쓸 수가 있다는 말이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으면 점심은 건너뛰어도 그만이고, 멀지만 궁금했던 카페에 굳이 찾아가겠다고 고집을 부려도 기꺼이 이해해줄 수 있다.
- ‘혼자 하는 여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