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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잡지 > 대중문화/예술
· ISBN : 979118659699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05-10
책 소개
목차
■ 책을 내며
안치용 l 비평의 종말시대에 문화예술 비평지를 내는 이유
- 성일권 l 크리티크M, 크리티크와 누벨 크리티크를 넘어
■ Focus 예술에 깃든 테크놀로지의 미학
미카엘 포주르 l 디지털 기술속의 예술은 단지 카이로스인가?
김지연 l 호크니조차 이해불가한 NFT아트
이혜진 l 로큰롤의 시대와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 International
파스칼 코라자 l 소더비에서 게티 박물관까지 검은 커넥션
필리프 파토 셀레리에 l 문화대혁명에서 상업적 현대예술 시장으로
아가트 멜리낭 l ‘로스트 제너레이션’ 작가들은 무엇에 매혹되었나?
에블린 피에예 l 오스발트 슈펭글러와 『서구의 몰락』이 남긴 흔적
■ Geo-Culture
니키타 타란코 아코스타 l 우크라이나어의 존재 의미
알리오샤 발드 라조브스키 l 제임스 본드로 보는 지정학
이혜진 l 일본어 록의 탄생: 핫피엔도
■ National
김희경 l 팬데믹 시대, 문화예술 만들어가는 길
서성희 l 한국 독립예술영화관은 지속 가능한가
김민정 l K드라마가 꿈꾸는 K정치
- ‘오징어게임’ 이후 한류 콘텐츠 관심 30배 급증
■ Review
티에리 디세폴로 l 플레이드아드 총서를 강탈한 갈리마르
송아름 l 비평은 왜 유희를 인정하지 않는가
김시아 l 그림책 『시를 읽는다』와 만나는 작가 박완서
양근애 l 멈출 수 있는 용기
안치용 l 내용보다 형식이 본질인 공연이지만
■ Paradigm
김지연 l 인류세 너머를 바라보는 미술의 상상력
- 프레데릭 로뇽 l ‘좋은 인류세’란 가능한 것인가
■ People
마틴 스코세이지 l 펠리니와 함께 시네마의 마법이 사라지다
■ 대담
손인영 & 안치용 l “코로나 시대, 춤과 몸의 해방이 필요한 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제 완연한 테크네의 시대, 느끼겠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다른 지적 역량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소피아. 어린 날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 철학이라고 배우지 않았나. 지금은 영화《중경삼림》에 스치듯이 단역으로 등장할 법한 그저 흔한 사람 이름일 뿐이다. 철학이 쇠잔하고 통회가 사라진 나날에 애완견에 목줄을 끼우고 정돈된 한강 고수부지를 걷는 행위로 어쩌면 적당히 잘 사는 것으로 치부해도 좋겠다 싶다만, 거기서 소피아란 여인을 만날 수도 있겠다 싶다만, 어쩐지 그렇게 사는 것만으로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묻은 나의 개 스콜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이 몰락하고, 목마도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떠난 시대에, 베인브리지의 통회마저 잊힌 막 가는 세월에 그래도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하지 않을까, 라고 나의 개가 꿈속에서 짖었다. 하여 우리는 비평이 사라진 시대에 문화예술비평지를 만들어 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 안치용, 문화평론가
“미국의 젊은 작가들은 유럽과 미국, 파리와 뉴욕 사이에서 망설이며 질문했다. “내일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은 1920년대를 관통한 화두다. 이들은 어떤 답을 찾았을까? 유쾌한 허무주의, 에스프리 누보(Esprit Nouveau 새로운 정신), 투쟁, 공산주의, 음주, 정신착란, 자살, 박장대소였을까? 아니면 사회 참여적 주제와 새로운 형식이었을까? 작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재즈의 아이들”이라고 부른 재즈 음악가들은 뉴욕과 파리에서 만취한 상태로 듀크 엘링턴 또는 콜 포터의 곡을 신들린 몸짓으로 연주했다. “재즈의 아이들”은 뉴욕의 북적이는 ‘스피키지’(speakeasy 금주령 시대의 무허가 술집)나 파리의 카페 르셀렉트(Le Select), 라클로즈리(La Closerie)의 테라스에서 미국의 ‘포효하는 20년대’와 파리의 ‘광란의 시대’의 신화를 만들어갔다.“
- 아가트 멜리낭, 극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