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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영국여행 > 영국여행 가이드북
· ISBN : 9791186732373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8-07-02
책 소개
목차
서문
1창건자와 불멸의 작가들
2급진주의자와 불온분자들
3설교자와 개종자들
4신비주의자와 마법사들
5일기작가와 사전편찬자들
6가십과 라이벌
7낭만파와 시체들
8쟁쟁한 빅토리아풍 작가들과 비밀스러운 보헤미안들
9범죄……
10……그리고 처벌
11어린이와 말하는 동물들
12모더니스트와 소용돌이파
13블룸스버리와 험담꾼들
14술집과 야심만만한 젊은이들
15출판업자와 서적상들
16성난 젊은이들……
17……그리고 여성들
18비트족과 히피족
19 스파이와 냉전주의자들
20이민자와 국외 추방자들
21괴물과 묵시록 기록자들
리뷰
책속에서
《캔터베리 이야기》는 버러 하이스트리트(Borough High Street)의 태버드(Tabard)여관에서 시작한다. 19세기 말에 헐려서 그렇지 이 여관은 실제로 존재했던 곳이다. 초서의 수다스러운 순례자들은 곧 태버드를 나와 켄트로 떠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런던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런던 맥주'를 '죽 들이마심'과 같은 표현이 나오고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사제에게 사후에 매일 미사를 통해)'명복을 빌어달라고 바치는 헌금' 을 구하는 일로 잡담이 오고가고,치프사이드와 서더크에 위치한 여관들의 이름이 등장한다.(..........)사실 초서도 1343년경에 런던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그 자신이 런던 토박이였던 셈이다.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내로라하는 포도주상인이었는데 할아버지는 1313년에 알드게이트의 집 근처에서 살해당했다. 당시 알드게이트 지역은 날이 저물면 절도와 강간과 살인이 판치는 악명 높은 곳이었다. 다행히 초서는 목숨을 잃지 않고 알드게이트 하이 스트리트 2번지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근대 초기의 런던에서 주목받았던 것은 이런 거리 풍경만이 아니다.인구가 밀려들어 북적거리고 활기가 넘쳤던 수도를 관통하며 흐르는 템스 강 또한 중요한 곳이었다.다만 이 시기의 템스 강은 스펜서의 주장처럼 그렇게 감미로운 곳이 아니었다. 사실상 쓰레기와 오물 때문에 강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할 정도였다.그럼에도 분명 템스 강은 대단한 볼거리였다.당시는 지금보다 강폭이 넓어 양쪽 강둑에 죽 계단과 층계참이 설치되어 거룻배와 나룻배들(아마 셰익스피어는 평상시에 이들 배를 타고 서더크에 있는 극장에 갔을 것이다)로 붐볐다……때때로 강이 완전히 꽁꽁 얼 때면 (버지니아 울프가 《올랜도(Orlando)》에서 떠올렸던 것처럼)빙판 위에 빙상 시장이 열렸다. 댄스파티는 물론이고 음식물을 파는 좌판들이 완비된 터라 1564년에 열린 유명한 행사 때에는 엘리자베스 1세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물론 셰익스피어의 런던생활에 관해 우리가 아는 내용은 대부분 추측에 근거한 것들이다.일례로, 셰익스피어가 어디서 먹고 잤는지 명확히 알려진 게 없다.하지만 대충 짐작은 할 수 있기에 그가 당시 런던 동부 지역과 뱅크사이드를 오갔을 것으로 추측한다.1590년대 말에 셰익스피어는 레든홀과 세인트 메리 애버뉴 근처이자 세인트 헬렌 교구에 속하는 비숍게이트의 어느 집에서 하숙했다. 이후 1604년에는 세인트 폴 교구의 실버 스트리트에서 부유한 프랑스 신교도였던 마운트조이 부부의 집 2층에 살았다. 셰익스피어는 집주인과 집주인의 사위 사이에 벌어진 법정 소송에 휘말린 탓에 이곳에서 꽤 오랫동안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