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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가을이야

내일도 가을이야

(유기견 가을이.방랑묘 스밀라.비지구인 그녀의 애정행각 반려생활기)

박혜림 (지은이)
헤르츠나인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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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가을이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일도 가을이야 (유기견 가을이.방랑묘 스밀라.비지구인 그녀의 애정행각 반려생활기)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반려동물
· ISBN : 979118696332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7-08-15

책 소개

반려인 천만 명 시대, 그렇지만 한해에 버려지는 반려견은 10만에 이른다. 유기견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가을이의 눈빛에 반해 인연을 맺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특히 노령의 유기견과 함께 하는 삶이 어떤지 그 적나라한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목차

1부 너를 만나서
가을이 왔다 할머니 강아지 가을이 입양
반 평의 10년 심장사상충 투병
유모차를 탄 강아지 아픈 아이와 산책하기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밥 먹기와 소화불량
복을 부르는 강아지 가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눈으로 총 쏘는 사람들 산책 예절과 심장사상충 완치
집은 가을이가 지킨다 새 보금자리 적응
남겨진 우유 아기 길고양이 조르바
약보다 귀한 개똥 위장병과 배설
과거가 있는 그녀 가을이 엄마였던 가을이
널 만나고 삶이 간절해졌다 유기견보호소의 아이들
겨울이 좋은 이유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
인터뷰 내가 보호소에 가는 이유 보호소 봉사자 인터뷰

2부 함께 견디자
가을이가 사라졌다 한순간 방심 그리고 실종
버려지는 10만 마리의 가을이 유기견의 현실
근질근질 절뚝절뚝 노령견 질환 케어
인터뷰 보호자와 함께 정성을 다해 수의사선생님 인터뷰
평강 강아지들의 소풍 유기견보호소의 소풍날
천 번의 학습효과 개에게 말 거는 법
밀당의 천재 숨어 있는 병과 반려인의 오해
네 마음 다 알아 개 언어를 배우다
분홍 거짓말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한 책임감
인터뷰 보는 건 귀여워도 강아지가 무서운 사람들
가을이의 편지

3부 어쩌다 둘째
다시는 고양이로 태어나지 마 아기 길고양이 코제트
안녕? 길고양이 개 엄마 고양이에 빠지다
계획에 없던 둘째가 덜컥 길고양이 스밀라 입양
개 닮는 고양이 강아지와 고양이의 동거
77시간 소변 참기 배변 훈련
그녀의 발정 고양이 중성화 수술

4부 가을이를 부탁해
만성신부전증 강아지 노령견 투병기 1
13만 원짜리 약을 쏟다 노령견 투병기 2
인터뷰 너의 마지막을 지킬게 호스피스 입양
인터뷰 안녕, 가을? 난 리디아란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인터뷰
휴가가 두려워 휴가철 반려동물 케어 방법
다섯 번째 가을을 기다리며

저자소개

박혜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든 동물과 책을 좋아합니다. 입 다물고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되는 게 꿈입니다. 길친구들이 쉴 수 있는 마당을 갖는 게 소원입니다. 서울 출생.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제5회 여성조선문학상에서 동화 <어느 쪽이 더 괴상해?>로 대상 수상. 2013년 오마이뉴스 <유기견 가을이 이야기>로 새뉴스 게릴라상 수상. www.instagram.com/rimism_camille www.facebook.com/automnesm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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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휴가철 반려동물 케어 방법

휴가철에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면, 명절 전후엔 어떨까? 안타깝게도 '아이를 찾습니다' 전단지가 가장 많이 붙는 시기라고 한다. 남한테 맡겼다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홀로 집에 남겨두기엔 너무 미안한 나의 강아지, 고양이. 기나긴 명절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강아지 쵸르는 시댁에 가야 하는 엄마를 뒤로하고 애견 호텔로 쓸쓸히 걸어 들어갔다. 차멀미를 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낯선 이들을 최소한으로 마주칠 수 있게 엄마가 엄선한 곳이다. 예전에 묵었던 호텔에선 처음 보는 강아지들이 너무 많아 쵸르는 침을 흘리며 먹는 것을 거부했다. 주눅 든 쵸르의 동영상을 보고 엄마도 멀리서 속이 엄청 상했다.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쵸르는 얼마나 서럽게 울었는지 모른다. 집에 돌아와 스트레스성 발진이 생기기도 했다. 때로는 설사를 하거나 엄마에게 집착이 심해지기도 한다. 돌순이 아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전문 기관에 안전하게 맡기긴 했으나 돌순이의 눈에서 엄청난 슬픔을 읽었기 때문이다. 보호소에서 입양된 돌순이는 또 버려지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그 이후로 가족 여행이건 모임이건 꼭 돌순이를 데려간다. 다행히 돌순이는 이동하는 차에서 얌전히 자 준다. 장소에 도착하면 아빠 무릎에서 내려오지 않으려 해 조금 난감하지만, 아이가 혼자 울고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아빠는 생각한다. 똘이 언니도 똘이를 어디든 데려간다. 모든 어린이들이 민족의 대명절에 친척을 보러 따라나서는데 똘이라고 빼놓을 수는 없단다. 엄연한 가족이거늘, 따돌리듯 집 지키고 있으랄 수 없다는 데에 온 가족이 동의한 덕이다.
똘이도 이에 대단히 협조적이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언제나 허락을 구하고 행동하며 언니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선재와 버디는 나이가 많아 외출에 동행할 수 없다. 그래서 가족 중 한 명이 꼭 곁에 머문다. 물론 연휴 전에 건강검진을 받는 건 기본이다. 노령견은 병원이 쉬는 날, 안 아프리란 보장이 없다. 이번 설엔 큰오빠가 남기로 했다. 종양을 앓고 있는 선재를 위해 시간마다 약을 먹이고 백내장이 온 버디를 위해 수족이 되어준다. 이 아이들이 젊고 건강했을 때 큰오빠는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얻었기에, 더한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을 거란다.

고양이는 보통 2박 3일은 혼자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건강상에 큰 무리가 없다는 거지, 정서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까미와 까꿍이 엄마는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이 지내는 곳을 옮기기보다는 지인 초대 찬스를 쓴다.
냉장고를 식료품으로 가득 채우고 숙박을 권장하며 돌아올 때 선물을 챙겨준다. 초대할 지인은 까미, 까꿍이가 평소 인사하고 지냈던, 고양이를 돌볼 줄 아는 사람으로 선정한다.
나의 경우는 외출은 하되 외박하지 않는 1인이다. 가을이는 실내 배변을 하지 않아 하루에 세 번 이상 산책을 나가야 한다. 또 이가 약해 사료를 갈아 물에 개어 줘야 한다. 그리고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기에 적절한 약도 밥에 첨가해야 한다. 매사에 경계가 워낙 강해 마음을 여는 사람도 손에 꼽을 정도라, 한 번은 지인에게 맡겼다가 가슴 줄이 풀리며 혼자 도망친 적도 있다. 이런 아이를 누구에게 부탁할 수 있겠는가. 필수 전달사항만으로도 어지간한 암기과목이다. 정리해 보면 앞의 표와 같다.
평강공주유기견보호소의 운영진으로 봉사 중인 유유님으로부터 조언을 들어보자.“이맘때가 되면 늘 두려워집니다. 이름표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거나 구조되어 보호소로 오는 아이들이 정말 많거든요. 이런 경우 가족을 다시 만나기가 참 어려워요. 연락처를 적은 목걸이를 잊지 마시고, 인식 칩을 했다면 그 정보도 맡기는 곳에 알려주세요. 낯선 곳에 맡겨진 아이는 예기치 않은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얌전하던 아이도 잠시 열린 문틈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고양이의 경우 직접 문을 열고 나가기도 하죠. 산책 중에 끈을 잠시 놓은 경우, 스스로 고집을 부려 끈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과의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생소한 사람과 지내야 하니 사소한 환경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비단 연휴뿐 아니라, 결혼식, 장례식 때문에 아이를 맡기는 경우, 병원에 데려가려고 외출에 나선 때에도 보호자가 놓치기 쉬우니 주의해주세요. 그래서 평소에 규칙적인 산책을 하고 가족과 소통, 교육이 잘 이루어져 있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우리는 우리의 반려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누구보다 잘 돌보고 싶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만큼 이 애들을 잘 알지는 못한다. 내 고양이가 왜 변기 커버 위에서 내려오질 않는지, 내 강아지가 왜 배설물을 먹으려 하는지, 왜 눈을 안 마주치는지, 왜 계속 우는지 그 속을 어찌 알겠는가. 알 수 없으니 도와주기도 힘들다. 사랑하는 마음이면 다 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부디 평일이건 휴일이건 모두가 무사하기를 빈다.

휴가철에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면, 명절 전후엔 어떨까? 안타깝게도 '아이를 찾습니다' 전단지가 가장 많이 붙는 시기라고 한다. 남한테 맡겼다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홀로 집에 남겨두기엔 너무 미안한 나의 강아지, 고양이. 기나긴 명절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유기견의 현실

100,000

십만이라고 한다. 한때 반려동물이었다가 유기된 아이들. 대한민국에서 한 해에만 집계된 수이다. 어림잡아 하루에 삼백 마리. 휴가철엔 특히 더 많이 버려진다. 사실 통계를 내기가 불가능하다. 함께 살다 버려지는 경우 외에도 강아지 공장에서 학대받는 애들, 개고기 농장에서 죽지 못해 사는 애들, 훈련소 또는 보호소랍시고 괴롭힘을 당하는 애들도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20%
5분의 1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기동물이 새 가족을 만나 새 삶을 살게 되는 경우는 십만 마리 중 20% 미만. 그럼 가족을 못 만난 나머지 애들은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이 사실이 궁금하지 않을까?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나머지 애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동물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지구의 안녕이 나의 그것과 직결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뭐라도 할 일이 있지 않을까?

10,000,000
천만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동물 반려인의 수. 요즘 유행하는 말은 ‘나만 없어!’다.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를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데 저만 없네요.’ 의 축약 표현이다. 다양한 앙증이들의 영상은 실시간으로 뜨고, 우리는 열광적으로 하트를 누른다. 오천만 인구의 5분의 1이 이 털북숭이들에 기꺼이 무릎을 꿇고 찬사를 보낸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십만 마리의 유기동물’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 중 1%의 가짜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그들은 어쩌다 가짜가 되었을까?


■아기 길고양이 조르바와 생명

고양이를 맡긴 지 3일째 되는 날 오후에 병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설마…?“아기고양이가 방금 떠났습니다. 아침부터 우유를 잘 못 먹더니….”80g의 조르바는 너무 빨리 엄마 곁으로 가버렸다.산다는 게 대체 뭔지 조금은 비관적으로 생각해 오던 내게 조르바가 나타났다. 그리고 어느새 나는 조르바에게 ‘꼭 살아라’ 하고 외치고 있었다. 비록 우리 곁에선 사흘밖에 못 살고 갔지만 조르바는 분명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 꼭 감은 눈, 분홍색 코, 입을 벌려 우유를 삼키고 발톱에 힘을 꽉 줘서 매달리기도 했었다.때로는 생각한다. 내가 가을이를 조금만 늦게 데려왔으면 어떻게 됐을까. 가을이 몸속의 심장사상충이 활개를 치고 다녔겠지. 이렇게 내 곁에서 코에 윤기를 내며 쳐다보고 있을 수 없었겠지. 아침마다 왼발을 들어 나를 깨우는 귀여운 모습도 볼 수 없었겠지….
삶은 소중하다. 아무리 보잘것없어도 생명은 고귀하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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