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자녀 심리
· ISBN : 9791187064237
· 쪽수 : 278쪽
· 출판일 : 2018-04-14
책 소개
목차
봄 _ 불안이 피어오르는 계절
<상담실에서 1> 믿을 수 있는 어른이 된다는 것
입을 닫은 아이 | 친구 없는 교실 | 열등감이라는 이름의 덫
공격하는 아이, 보복하는 부모 | ‘너무 순한’ 아이가 걱정된다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예쁘게 화장하는 아이들
공부 스트레스 없는 아이는 없다 | 자존감을 좌우하는 한마디
브랜드 전쟁 | ‘사랑의 매’와 폭력 사이 | 스스로 상처 내는 이유
무리 짓기와 따돌림 | 무서운 아버지를 향한 두 마음
여름 _ 아직은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
<상담실에서 2> 아이들은 경계를 알고 싶어 한다
‘잔반 모아 먹기’의 진실 | 저절로 알아서 잘하는 아이는 없다
머리카락 뽑고 손톱 뜯는 마음 | 집안 문제, 어디까지 알려줄까
우리 아이가 누군가를 사귄다면 | ‘모닝 담배’ 찾는 속마음
사춘기 ‘형제 경쟁’ | 또래 갈등 다루기
기말고사를 맞는 우리의 자세 | 커닝하는 친구들의 공통점
‘알찬’ 방학을 위하여 | “뚱뚱하면 왕따 되니까요”
귀가 시간 줄다리기 | “조카 크레파스 18색” | 선택도 연습이 필요하다
가을 _ 아이들은 절대로 부모를 포기하지 않는다
<상담실에서 3> 행복도 경험해봐야 안다
관계에 서툰 아이에게 | 어른이 되는 속도 | “그냥요.”에 담긴 의미
환각 물질 손댄 아이 | 평범해도, 무난해도 괜찮아
그 많던 꿈은 다 어디로 갔을까? | ‘비교’, 마음에 내는 생채기
플레잉 코치 부모 | 사춘기 아이와 ‘잘’ 싸우는 법 | 용돈 고민
사과하는 법도 부모에게 배운다 | 아이 마음의 주파수 찾는 법
첫째의 고충 | ‘걱정 인형’이 필요할 때
겨울 _ 지치지 않고 꿈을 꾸게 하려면
<상담실에서 4> 스스로 상담실을 찾는 아이들
‘야동’과 ‘몸 사진’ | 비호감이 된 아이 | 시험 불안 다스리기
“왜 내가 손해 봐야 해요?” | 지능지수와 위험한 오해
아픈 아이를 어떻게 대할까 | 강박, 멈출 수 없는 생각
‘사춘기 냄새’ 체크하기 | 버리는 습관 | 공부 말고 다른 길에 선다면
늘 성공만 하는 인생은 없다 | 간섭과 관심의 차이
겨울방학 함께하기 |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보내며
사랑스럽던 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열등감이라는 이름의 덫
사춘기는 왜 그렇게 힘든 걸까? 아동기 끝 무렵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자의식이 본격적으로 두드러진다.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며 외부로 향했던 시선이 자신에게 맞춰지기 시작한다. 청소년기 자아 중심적인 사고와 함께 혹독한 자기 검증도 나타난다. 그래서 어떤 날은 근거 없이 자신만만해하다가 어떤 날은 한없이 열등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거기다 모든 학교 생활이 학업 성취에 맞춰져 있다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은 좌절감과 열등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열등감은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사람이라고 낮춰 평가하는 감정이다. 이 덫에 한 번도 안 걸려본 사람은 없을 거다. 다행히 열등감 자체는 병이 아니다. 더 가치 있는 사람,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열등감으로 매사에 자신감을 잃는 경우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에겐 이 열등감이 통과의례다.
공격하는 아이, 보복하는 부모
사춘기 아이들의 미친 눈빛 뒤에는 불안이 있다. 태어나서 두 번째로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때로는 감당이 안 된다. 급격한 기분 변화, 이유 없는 짜증, 벌컥 치미는 화, 성의 없고 삐딱한 태도 등은 아이들이 품고 있는 불안의 또 다른 모습일 수 있다.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해석하는 방법을 몰라 서로 오해하고 갈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많은 아이들이 욱해서 불손한 행동과 공격적인 말을 내뱉고 시간이 좀 지나 진정이 되고 나면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요.”라고 말한다. 아이 자신도 당황스럽고 불안한 것이다.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질 때, 그래서 불안하고 두려울 때, 그런 나를 들키고 싶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공격적인 모습을 드러낸다고 보면 된다. 어른인 나를 되돌아봐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적대적인 태도와 행동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그 아이가 진짜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듣지 못하게 될 것이다. 아이의 내면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면 그 아이의 행동 뒤에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