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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프란치스코

스승 프란치스코

호르헤 밀리아 (지은이), 고준석 (옮긴이)
  |  
하양인
2016-05-12
  |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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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프란치스코

책 정보

· 제목 : 스승 프란치스코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인물
· ISBN : 9791187077015
· 쪽수 : 192쪽

책 소개

아르헨티나 산타페의 임마꼴라따 학교 졸업생들이 한때 마에스트로라고 불렀던 젊은 날의 교황 프란치스코를 추억하는 일상의 기록이자 증언이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교사로서 했던 일,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1964년
제2부 1965년
감사의 글

주석

저자소개

호르헤 밀리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교황 프란치스코가 젊은 시절 몸담았던 산타페의 임마꼴라따 학교에서 2년 동안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성녀 데레사 문학 아카데미’ 회원이었으며,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2006년 출간된 『행복한 시절』은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의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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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96년 사제품을 받았다.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사목 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명동 성당 부주임 신부와 가톨릭대학교 성심 교정 종교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연구소 활동으로 《예비신자 교리교육의 문제점 진단과 개선을 위한 조사 보고서》, 《사목의 기쁨: 사목 아이템 & 사례 모음집》,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주교회의 사회문헌》, 《2018 한국천주교회》, 《2019 한국천주교회》, 《2020 한국천주교회》, 신자 재교육을 위한 〈가톨릭 영상 교리〉를 기획 출간하였다. 저서로는 《신앙 레시피》가 있고 번역서로 《스승 프란치스코》, 《간략한 지옥의 역사》, 《루터,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다》, 《나의 삶을 바꾼 사람, 요한 바오로 2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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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을은 파타고니아 지방을 떠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향해 북상 중이었다. 보름 남짓 후면 남쪽의 가을바람이 이곳 마야 광장에 도착할 것이다. 한낮의 햇볕은 아직도 뜨거웠지만, 서양물푸레 나무의 잎사귀들은 푸르렀고 아침 공기는 신선했다. 그렇다고 더위가 완전히 물러간 것은 아니었다. 빳빳하게 풀을 먹인 하얀 셔츠에 넥타이를 단정하게 매고, 얼굴이 비칠 정도로 반짝반짝 광이 나는 검정 구두와 감색 교복까지 갖춰 입어야 하는 그날은 더욱 그랬다.
-<새 학기> 중에서

시를 기억하느냐 아니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여러분의 전반적인 교양에 하나가 더해지는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여러분은 아무것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메커니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배우는 것, 즉 탐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잘못 수행된 작업일지라도 머리보다 가슴으로 한 것이라면 나는 받아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탐구 작업이 행해지지 않은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거장 곤살보 데 베르세오> 중에서

오늘날 십자가는 너무나 아름답고 깨끗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십자가를 더 깨끗이 하기 위해, 피를 흘리고 그래서 더럽고 콧물과 침으로 가득한……. 정말이지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몸마저 십자가에서 떼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팔고 삽니다. 은이나 금으로 만들어졌고 때로는 비싼 상표까지 달려 있는 제품을.
하지만 사람들이 사고파는 그 비싼 십자가는 진짜 쓰레기이고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십자가는 의미가 없는 끔찍한 사형도구일 뿐입니다. 자비도 부활도 없으니까요.
-<십자가상 죽음에 관한 의학보고서> 중에서

자신들을 무적이요 불사의 존재, 이를테면 초인으로 여기는 사춘기 소년들에게 그것은 쉽지 않은 문제였다. 젊음의 전형적 갈망 때문에 더욱 그랬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든든한 갑옷을 준비하지 못한 그들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방향을 잃고 허둥거릴 때면 충고를 해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친구로 그를 찾았다.
-<단지 인간일 뿐> 중에서

에버네스는 보르헤스라는 미궁에 들어가기 위한 열쇠였지만, 사춘기의 발칙한 상상력은 절제와 한계를 수시로 넘나들었다. 누군가는 시구에 록 음악을 덧입히는 작업을 시도했고, 언어유희를 통해 의미 자체를 뒤바꾸는 아이도 있었다.
“하느님은 메탈로 찌꺼기도 구하신다.”
“찌꺼기도 구하신다면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
하지만 아무도, 정말로 아무도 그녀가 얼마나 훌륭한 여비서인지 상상하지 못했다. 알다시피 눈 먼 이에게는 무엇이든 팔수 있으니까!
-<문학과 멋진 두 다리> 중에서

중간키에 사시인 그 남자에게서 어떤 매력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먼 마법의 세계를 바라보는 듯했고, 머리는 반쯤 벗겨진 채 숨을 쉬듯 조용히 말했으며 입에 슬쩍 걸린 듯한 미소는 상대방에게 기분 좋은, 거의 유쾌한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그에겐 외모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었다. 수천 명이 넘는 사람들 속에서도 한눈에 그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이미지와 나무 지팡이 손잡이 위에 겹쳐져 있는 두 손이었다. 공허한 눈길로 지평선 너머를 응시하며 지팡이를 움켜쥔 채 도로 끝에서 쉬고 있는 상상 속의 순례자 같은 사람.
-<보르헤스라 불리는 남자> 중에서

내세와 불멸 그리고 또 다른 삶이라는 생각에 대한 그의 부정을 반증하기 위해서였을까요. 모든 작품, 모든 구절, 모든 낱말에서 그의 심오하고도 풍자적인 정신을 발견했어요. 그것이 현실처럼 느껴지면서 대하소설과 전설 사이를 항해하도록 만드는 거예요. 호랑이와 동굴 사이, 잉크와 종이로 된 미궁, 그 안에 보르헤스가 아직 살아있다고 확신하니까요.
-<작가와 지식인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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