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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일반
· ISBN : 9791187280323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9-02-22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용성 스님의 진실을 찾아 _이이화
독립과 건국이라는 빛을 향해 나아가신 분 _박남수
제1장 | 망국의 육자진언 “대한독립 만세”
전야前夜
동행同行
횃불 그리고 들불
그날
제2장 | 3·1혁명의 한가운데
서대문 지옥도
공명共鳴
독립운동의 복판에 서다
독립운동사에 영원히 남을 것
제3장 | 이놈이 무엇이 되려는가
태몽 그리고 죽림촌
왜 고기를 놓아주느냐
꿈속의 부처님
나는 너를 안다
제4장 | 고기잡이 배는 어디로 갔는가
마군은 강하고 법은 약하다
이것이 무슨 물건인가
완전하지 않구나
해동율맥을 잇다
오도悟道
자신과의 법거량
제5장 | 달과 떡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솟아나는 친일승들
세상 속으로
초전법륜
보개산 참선법회
새 절과 첫 책을 짓다
제6장 | 해와 달에 주인이 있는가
대적광전의 주장자
백련암의 호랑이들
사자후, 서쪽으로 가다
염불이 곧 참선
한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구나
근원은 바른 데로 돌아간다
제7장 | 무엇을 버려야 법륜이 구르는가
종을 울리십시오
도성 안에 울리는 사자후
명성은 누리를 덮고
포교당의 거대한 죽비
제8장 | 꽃과 풀은 너의 뜻이다
감옥에 갇힌 불교경전
지혜의 한글화, 진리의 대중화
치아사리의 방광
환갑
제9장 | 도봉의 포효가 봉암사결사로
사찰의 큰 도둑들
62세에 다시 일어서다
망월사의 포효
오탁의 바다를 뒤집는 선풍
제10장 | 풍금 치며 노래하는 스님
대각교를 세우다
도심에 울려 퍼진 찬불가
수국이 불국으로
화과원과 선농불교
제11장 | 간도의 별
간도의 대각교
깨달음의 바다, 진리의 빛
내 말을 들어보라
대각교 문을 닫다
용성과 만해
제12장 | 법기들의 숲
한암이 서울을 가리킨 까닭
동헌과 도문
뱃속 충에 사자가 쓰러지네
대각사에서 몸을 벗겠다
결장 | 삼밭 위에 한가로이 누웠도다
열반
글을 마치며
용성진종조사 행장
참고문헌
부록/
용성진종조사 유훈십사목
용성진종조사의 법맥과 율맥
용성진종조사가 지은 찬불가
책속에서
아수라장을 불국토로 만드는 일, 그것은 그나마 나라가 있어야 가능했다. 나라가 없으니 백성의 눈물이 강을 이뤄도, 그 강물이 흘러갈 곳이 없었다. 승려는 개인으로는 견성성불見性成佛을 이뤄야 하지만 깨달은 후에는 자신이 사는 곳을 불국토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나라가 없는 땅의 승려는 한없이 무기력했다.
용성과 만해는 똑같이 산사에서 내려와 도심에 거점을 마련했다. 민초들의 설움과 아픔은 결국 도시로 흘러들었다. 그것들을 품지 않으면 어떻게 종교라 할 수 있는가. 용성도 만해도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만해가 있으니 거사는 시작과 끝이 야무질거야.’
법당을 나와 뜰을 거닐었다. 이제 눈을 좀 붙여야 했다. 종로 쪽에서 날아들던 불빛도 끊겼다. 사위四圍가 고요했다. 하늘에는 별들이 제 빛을 찾아 얌전했다. 새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용성은 태화관에 들어서려다 문득 탑골공원을 돌아봤다. 장소가 바뀐 줄도 모르고 군중이 민족대표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원은 물론 사동과 종로거리에도 사람물결이었다. 민심은 분출구를 찾는 용암처럼 이글거렸다.



















